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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1월21일(화) 호8:7-14>“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운다.”

<11월21일(화) 호8:7-14 큐티목소리나눔>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운다.”

1. 이스라엘은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운다.
 * 곡식알갱이가 열릴 리 없고, 설령 있어도 바람에 흩어져서 남의 떡이 되고 만다.
 * 외교적으로 앗수르의 침공 앞에 발 빠르게 이곳저곳 도움을 청하지만 결국 이집트시절처럼 노예가 될 것이다.
 * 이스라엘(에브라임)은 속죄제를 위해 제단을 많이 만들지만, 늘어난 제단 수만큼 그들의 저지르는 죄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 희생제물을 많이 바치고, 제단 앞에서 그 고기를 먹지만(화목제의 경우), 그들이 진짜 먹는 건 그냥 고기일 뿐, 하나님과 화해한 것은 아니다.

2. 엄청 바쁘게 움직이는 삶, 그러나 정작 그들이 잊었고, 놓친 건?
 * 그들은 궁궐들을 짓고 성읍을 세우나(엄청 바쁘게, 엄청 거대하게, 엄청 튼튼하게..), 그들을 지은 창조주 하나님은 잊었다.
 * 엄청 바쁘게 외교 대상을 만나러 다녔으나, 정작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
 *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수만 가지 말(율법)로 “나, 여기 있어! 나, 나 좀 보라고!!”라고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못들은 체, 글을 못 읽는 것처럼 행동했다.

 *** 그냥 덤덤하게 풀어내시는 것 같은 이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떨까? 그 찢어지고 아픈, 한숨과 눈물이 섞인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ㅠㅠ

3. 엄청 바쁘게 움직이는 우리네 일상, 그러나 정작 우리들이 놓치고, 잊고 있는 것은?
 * 그래서 우리의 그 바쁜 모든 노력이 다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두는 것이라면?
 * 엄청나게 많은 예배와 모임들(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 금요 철야, 주일 1~6부 예배, 저녁 예배, 특새, 특별 부흥회, 구역모임, 기관별 모임과 예배, 선교회...)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정작  “나, 여기 있어! 나, 나 좀 보라고!!”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못들은 체, 글을 못 읽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이라면?
 *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가 떠난 다음 지은탁이 일상에서 힘들어하면서 한 대사,
  “대체 뭘 잊고, 뭘 기억하지 못해서 이렇게 아프고, 이렇게 가슴이 시린 걸까?”
 * 요한계시록에서 일곱 교회를 책망하시며 하신 하나님 말씀,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뭘 떨어뜨렸는지를 생각해서 회개하고,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계2:4,5)
 *** 정작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더 바쁘게 더 열심히 달려가는 게 아니라. 바람에 투자하는 에너지를 멈추고, 광풍을 거두는 일을 스톱한 체, 가만 멈추어 서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알아차리고, 하나님이 나보다 한 발 앞서 가시도록 길을 내어드리고, 그 하나님을 따라 길을 걷는 것. 그걸 해야 할 때임을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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