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1월25일(토) 호10:9-15>“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이게 주님을 찾는 길이다.”

<11월25일(토) 호10:9-15 큐티목소리나눔>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이게 주님을 찾는 길이다.”

1. 정의를 심고 사랑을 거두라. v12
 * 지금은 너희가 주를 찾을 때이다.
 * 우리는 두 말씀이 딱 붙어 있는 것을 통해 “주님을 찾는 것 =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라고 말씀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부분에서 좀 더 다양한 면이 있겠지만, 둘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찾을 때는 벧엘과 길갈과 단에서 금송아지 세워놓고 제사드릴 때,  수많은 산당과 깎아 만든 석상들 앞에서 풍성한 추수를 빌 때였는데...
 * 하나님은 그걸 다 때려 부수고(묵은 땅을 갈아엎고), 여호와를, 진짜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씀하시는 거라!
 * 또한 하나님을 찾는 것을 ‘정의를 심고 사랑을 거두는’ 것이라고 딱 붙여서 말씀하셨으니...
 * 호세아와 동일한 시대에 똑같이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예언활동을 한 아모스서를 보면, 하나님의 이 말씀이 정말 깊이 공감됩니다. 경제, 사법, 정치, 도덕 어느 것 하나 타락하지 않은 게 없는 모습이 쫘~악 펼쳐지는데요...
 * 부정청탁, 저울 속이기, 부익부 빈익빈이 심각했고, 재판정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일반화 된 지 오래였고, 심지어 가난한 자는 없는 죄도 덮어쓰게 마련이었고, 부자들의 사치와 향락은 극에 달했고, 아버지와 아들이 한 창녀에게 들어가는 도덕적 타락도 심각했던 시절이라...
 * 이런 시대에 주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을 찾는 다는 것 = 정의와 사랑을 행하는 것”이 너무나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도 아모스가 고발하는 그때랑 별반 다를 게 없지 않나요? 거의 판박이죠...ㅠㅠ
 * 이런 시대를 살면서 우리역시 “주님을 찾는 것 = 정의와 사랑을 행하는 것”임을 분명히 마음에 새기고, 행동으로 일상의 현장에서 주님을 찾아야 할 거라는...
 * 분명 작년 가을과 겨울이 촛불 현장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났구요, 지난 봄 세월호 인양 현장에 계신 하나님을 만났고, 지난 5.18 기념식에서 유족을 따뜻하게 안아주던 문대통령 모습, 그 등 뒤에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우리는 느낄 수 있었죠. 양대 방송사의 노조파업에서 공의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역사를 바로잡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이렇게 우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정의와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을 알아차릴 수 있을 때, “내가 정의를 비처럼 내려주겠다”고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아하! 하고 깊이 다가오게 되는 거라는~~^^
 * 그래서 내 일상에서 매주일 교회를 찾아오시는 노숙자분들을 위해 겨울 옷가지라도 챙겨서 예배드리러 가고, 일상에 만연한 불의의 현장을 바로잡기 위한 시민감시활동을, 죽어가는 지구를 위해 내 생활 쓰레기를 다시 돌아보기도 하고, 경제정의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입법청원과 시민단체 활동 등등... 암튼 눈에 띠는 대로, 할 수 있는 만큼(그것보다는 쬐끔 더 힘을 써서^^) 정의를 심고 사랑을 거두는 일을 함으로써 거기에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또 예배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2. 그러나 너희는 밭을 갈아서 죄악을 심고 반역을 거두고, 거짓의 열매를 먹으니... v13
 * 지난 한 달간 호세아가 지속적으로 얘기하던 일들.. 또 제 묵상나눔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했던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들은 이러허니....ㅠㅠ
 * 하나님은 오늘도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 살만이 침공해서 벳아벨을 파괴했던 사건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 때 사람들은 다 알아들었을 큰 사건이었겠죠.. 그 때 처럼 너희들도 꼭 같이 당하게 될 거다는 말씀...ㅠㅠ
 *** 하나님이라고 진짜 이러고 싶어서 하시는 게 아니잖아요? 이스라엘이 워낙 말해도 말해도 듣지 않으니 할 수 없이, 진짜 어쩔 수 없이 매를 드신 건데요...
 * 하나님의 진짜 마음은 바로 다음 11장8절에 절절히 흘러나옵니다.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너를 버리려 하여도 내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구나. 너를 불쌍히 여기는 애정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하실 수 밖에 없었던 하나님!
 * 지금 우리나라 우리 교회를 향해서도 하나님은 똑같이, 똑같은 어조로, 감정으로, 다가오시는 중임을 새겨봅니다.
 * 지금 나가도 한참 잘못 나가있는 우리 한국교회가, 그 문화 속에 젖어서 호세아서의 말씀을 완전 딴 나라 얘기로 듣고 있는 수많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지도자들이 이제라도 제발, 묵은 땅을 갈아엎고, 여호와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동시에 나부터라도, 우리 가정, 우리 교회부터라도 지금 여호와를 일상에서 매일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되길, 정의를 심고 사랑을 거두는 사람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PS. 다음 주 한 주 동안(11월27일~12월2일), 제 개인 사정으로 큐티 목소리 나눔을 쉬겠습니다. 지난 추석연휴 때 한 번 쉬었더니, 이젠 용기가 생겨서(?) 또 쉬게 되네요...ㅠㅠ
 죄송합니당... 널리 양해해주시고, 일주 뒤에 뵐께요. 이어지는 호세아11장에는 정말 주옥같은 말씀들과 깊은 하나님의 애정이 쏟아지는 말씀들이 이어지는데... 같이 나눌 수 없어서 아쉽네요. 개인적인 묵상을 통해 하나님 마음에 깊이 머물러 보시면 좋겠구요. 저는 호13:9부터 묵상나눔을 이어가겠습니다.
http://podbbang.com/ch/8784?e=22465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