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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2월04일(월) 시59:1-9>“나의 힘이신 주님, 주님은 내가 피할 요새시니, 내가 주님만 바라봅니다.”

<12월04일(월) 시59:1-9 큐티목소리나눔>
“나의 힘이신 주님, 주님은 내가 피할 요새시니, 내가 주님만 바라봅니다.”

1.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사람을 보내어 매복한 때 지은 시.
 * 늘 그러하듯 이런 배경설명은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상황을 떠올리며 시를 묵상하면 의미가 보다 분명해진다는 뜻이죠^^
  * 삼상19장에 보면, 다윗은 전쟁에서 승리해서 돌아오지만 그를 시기한 사울이 그에게 창을 던져 죽이려하였으나 실패하자, 부하들을 보내어 다윗의 집에 매복하고 그를 죽이기로 합니다. 그때 다윗의 아내였던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도망치게 해주고 침실에는 인형을 눕혀놓죠. 다윗은 구사일생으로 도망가고...

2. 하나님.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으나, 그들이 달여와 싸울 준비를 합니다. v4
 * 다윗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정말 억울해서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은 마음이 들죠..
 *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아니 나라를 위해 죽도록 싸워서 승리하고 돌아온 것밖에 없는데, 왕은 자신을 모함하고 없는 죄도 만들어서 죽이려하니까요..
 * 그는 자신을 공격하려는 자들을 악을 행하는 자들(v2), 살인자들(v3), 매복해있는 사람들(v4), 음모를 꾸미는 자들(v4), 권력자들, 공격을 준비하는 자들(v5), 사기꾼들(v6)등으로 묘사를 합니다. 그의 마음속에 매복한 사람들과 사울이 어떤 사람들로 다가오는지 충분히 느껴지는 말들입니다.ㅠㅠ

 **** 지난 정부아래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아무 곳에서도 써주지 않고, 있던 직장도 이런저런 이유로 쫓겨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심정이 이와 같았을 거잖아요?
 * 저 역시 옛날, 전교조결성으로 인해 해직되었을 때, 이런 마음으로 가득 찬 세월들을 보냈었던 아픈 기억이 떠오릅니다...ㅠㅠ
 * 또한 지금도 곳곳에서 다양한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공격당하는 이들,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당하고, 그냥 왕따당하는 아이들.. 직장에서 겪은 은따의 경험...
 * 우리는 크든 작든, 내 경험과 가까운 누군가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윗의 마음을 같이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2. 하나님, 깨어나셔서 심판하소서. 나를 지키시고 구원하소서.
 * 다윗은 자신이 피할 요새가 오직 하나님밖에 없음을 단단히 붙잡습니다.
 * 그는 아주 구체적으로 기도합니다.
 * 내 원수들에게서 나를 구해주시고, 매복한 사람들을 깨어서 살펴주시고 나를 보호새주십시오. 그들이 권력을 이용해서 안하무인으로 성안을 쓰대고 돌아댕기는데.. “흥, 누가 들으랴?”라고 큰소리치는데... 주님은 그들을 비웃으시고 갸들을 불쌍히 여기지 마소서...
 * 하나님 앞에서 하고 싶은 말, 마음의 상태, 느낌을 고스란히 다 드러내고 표현하는 다윗.
 **** 우리 마음에도 이런 생각, 느낌이 가득 차오를 때가 엄청 많은데도, 왜 우리는 하나님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논리적으로 말 못할 것 같아서, 쫄아서 아무 말도 못하고 마는 건지...ㅠㅠ
 * 걍 막 쏟아내면 되는데 말예요...ㅠㅠ
 * 상대를 깊이 신뢰하면 아무 말이나 다 할 수 있게 되는 법. 우리가 하나님을 어렵게 대하면 말도 가려서 하게 되고, 다윗처럼 깊이 신뢰하고 있으면, 누가 뭐래도 하나님은 내 편!! 이라는 깊은 확신이 있을 때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서든, 평소 일상에서든 주저리주저리 하나님게 다 쏟아낼 수 있다는~~^^
 * 모든 상황 속에서 내 편이신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 아시는 주님께 감추지 않고, 오늘도 내 마음을 털어놓고, 솔직하게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그래서 실제로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따르고.. 그래 살아가는 게 바로 우리 인생이라는 사실!!!
 *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어떤 상황 속에서든 주님 주시는 평화를 누립니다.
 * “나의 힘이신 주님, 주님은 내가 피할 요새시니, 내가 주님만 바라봅니다.” 아멘!!

3. 하나님은 뭇 나라를 차별 없이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 다윗은 자신의 상황을 넘어, 차별당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쫓기는 사람들에 대한 국제적 연대감을 갖고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아파 본 사람이 아픈 사람 심정 안다고...
 * 우리가 사는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 억울한 일들을 당하는 사람들, 특히 권력자들로부터 억압받고, 차별당하는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 있습니다.
 *우리 역시 신문과 뉴스를 보면서 이런 사건을 볼 때마다 잠시 그곳에 멈춰 서서 우리 하나님을 찾고 그들을 위해 주님께 탄원하게 됩니다.
 * “주님, 주님은 세계 모든 곳에서 주님이십니다. 깨어나셔서 차별 없이 심판하시고, 악한 자들로부터 억울하게 고통당하는 이들이 피할 요새가 되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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