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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2월06일(수) 호14:1-3>“구체적인 회개와 말씀 묵상이 필요한 때”

<12월06일(수) 호14:1-3 큐티목소리나눔>
“구체적인 회개와 말씀 묵상이 필요한 때”

1. 호세아는 마지막으로 회개를 촉구합니다. v1-3
 * “주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라고 촉구합니다.
 * “앗시리아를, 군마를 의지하지 않고, 자기 손으로 만든 우상을 우리의 신이라 고백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고백할 것을 촉구합니다.
 * 회개의 두 측면, 하나님을 찾는 것과 죄를 버리는 것을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얘기합니다. 특히 죄의 목록이 아주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의지하고 따랐던 것을 버리는 것이죠.

 *** 벌써 십 년 전이군요. ‘again 1907'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던 한국교회의 회개집회를 생각해봅니다. 대형운동장에 모여서 실제로 한국교회의 악을 몽땅 저지르고 있는 분들이 강사로 나와서 두루뭉실하게 “회개합니다~~”하고 목소리만 높이고, 분위기만 띄우고서 뒤돌아서서는 똑같은 짓을 아직까지도 반복하고 있는...ㅠㅠ
 * 우리가 하나님 대신 뭘 붙잡고 살고 있는지, 분명하게 알아야 그걸 버리죠....
 * 한국교회가 빠져있는 우상, 회개해야 할 죄악들은 이런 것들 아닐까요? 자본주의가 말하는 무한경쟁과 성공신화를 받아들이고 그걸 따르고 있는 것. 식민지 때는 신사참배를 받아들였고, 해방 후에는 반공이데올로기로 독재를 포장하면서 사회정의를 말아먹은 정권과 결탁하여 성장을 추구한 점. 그래서 정의를 외치고 추구하기보다는 불의를 합리화하는 도구가 된 점. 이원론적 세계관에 빠져 하나님나라를 교회와 그와 관련된 활동으로만 국한시키고서(특히나 천국을 죽어서 가는 어떤 곳 정도로 축소왜곡시킴으로써) 일상에서 하나님나라를 놓치고 산 것. 이원론으로 합리화한 체 일상에서는 맘 놓고 내 욕심을 채우며 살아도 된다고 가르치고 행동한 점. 사랑과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놓치고 하나님을 인격적 교제의 파트너로 여기기보다는 어떤 이데올로기, 혹은 교리로 대체시켜버린 것. 일상에서 사랑대신에 각종 포비아적 행동대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
 * 이런 것들이 다 하나님대신 우리가 따랐던 우상들이었음을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깨닫고 고백할 때, 던져버릴 때, 그리고 다른 길, 곧 하나님을 차근차근 알아가고 배워가면서 그 길을 걸어갈 때야 비로소 진정한 회개가 이루어지는 거라는...
 * 이렇게 생각해볼 때, 한국교회의 현 주소는, 한국교회의 주류는 여전히 한창 죄를 먹고 마시고 있는 중이라, 회개는커녕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자신들이 만든 ‘하나님’이라는 우상을 열심히 따르고 있는 중이라는 슬픈 현실!!!
 * 호세아도 외치고, 아모스도 외치고, jtbc 선지자도 외치건만,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는 이 완악함을 어찌할꼬?...ㅠㅠ 주여 정말 불쌍히 여기셔서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이익에 눈멀어 달려가는 길 앞에 하나님의 사자가 칼 빼들고 기다리는 것을 말이 보고 멈췄던 발람의 경우처럼, 제발 하나님만의 어떤 방법을 사용하셔서라도 한국교회가 망해가고 있는 이 상황을 볼 수 있는 눈을 우리 교계 지도자들에게 열어주시고, 매주 그 왜곡된 설교를 듣고 그게 전부인양 알고 살아가는 불쌍한 성도들을 깨우쳐주소서....

 *** 그건 그렇고....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오늘 본문을 묵상합니다. 종종, 자주, 가끔 하나님을 떠나 죄와 짝하며 살게 되는 나 자신...
 * 그때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내 죄를 알아차리고 돌아서서 주님을 찾고, 내가 지은 죄가 나를 거꾸러뜨렸을지라도 다시 회복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게 되는...
 * 이 리듬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살다보면, 그래도 조금조금씩은 주님을 닮아가고 있는 나를, 죄와는 쬐끔씩은 멀어지고 있는 내가 되어가는 거라는~~ㅎㅎ
 * 주님이 이 길을 이끌어 가시니까 그래서 소망이 있는 거죠^^

2. 말씀을 받들고 주님께로 돌아와~~ v2
 * 다시 한국교회의 현실로 돌아와 생각해볼 때.
 *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고 설교하고, 가르치고, 공부하고 적용하고 실천하는 거라는~~~
 * 너무 많은 교회에서 주일 설교시간에 ‘읽은 성경 따로, 하고 있는 말 따로’인 따로국밥이라는 슬픈 현실... 마치 중세말기 성도들이 성경을 만날 수 없었고, 사제들도 성경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읽을 줄도 모르고), 라틴어로 외운 미사순서만 따라 행하던 때랑 비슷한 것 같은 느낌...ㅠㅠ
 * 귀납적 성경연구, 그룹성경공부, 큐티 등등.. 성도들이 직접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묵상함으로써 먼저는 자신들의 삶을 말씀의 토대위에 세워나가고, 더 나아가 도대체 강단에서 얼마나 엉터리설교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새로운 도전들이 일어나는 게 어쩌면 루터와 같은 종교개혁, 제 2의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뭐 이런 순진한 기대를 해봅니다....
 * 그래서 어쩌면 큐티 나눔을 이렇게 3년째 해오면서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게 제 속에 계속 생겨나는 것 같구요.. 미약하지만, 먼저는 제 자신이 성도의 한 사람으로서 성경을 매일 묵상하고, 문맥 속에서, 역사와 문화 속에서, 성경을 올바로 해석해보려고 노력하고 구체적인 적용을 꾸준히 해나가는 삶을 살아가는 거구요. 다음으로는 그 과정을 이렇게 나눔으로써 어쩌면 오늘날 한국교회가 주께로 되돌이킬 수 있는 길 중에 제일 중요한 ‘하나님 말씀을 찾는 길’을 같이 걸어가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음.. 한국교회까진 안 가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나눔을 통해 제 자신이 하나님 말씀 위에 올바로 서서, 매일매일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말씀을 듣고 그대로 살아가는 시간이 된다는~~^^
 * 암튼, 우리, 성경 좀 제대로 깊이 공부하고 묵상하고 깨닫고 성경말씀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봅시다요~~
 *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말로만이 아닌, 진짜로
   “우리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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