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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2월14일(목) 미3:1-4>“선을 미워하고 악을 사랑하는 통치자들아!”

<12월14일(목) 미3:1-4 큐티목소리나눔>
“선을 미워하고 악을 사랑하는 통치자들아!”

1. 선을 미워하고 악을 사랑하는 통치자들
 * 미가는 당시의 정치적 권력을 가진 자들, 특히 사법적 권력을 가진 자들을 향해 외칩니다. (본문의 우두머리, 치리자들은 재판관을 뜻함. 뭐, 당시에는 정치권력=사법권력이었으니까 그 말이 그 말이긴 하지만...)
 * 이들은 특히 정의에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 허나 실상은 정의를 미워하고 불의를 사랑한다고라고라...
 * 비유컨대, 백성을 산 채로 가죽 벗기고 뼈를 발라내서 잡아먹는다고... 그것도 가마솥에 고아서...

 *** 뭐, 권력이란 게 스스로를 높이고 지배하고 군림하는 데 안성맞춤인 거라,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정의를 따르고 지키기기 어려운 거라... 왜냐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의 자리에 앉기로 작정한 인간의 죄성 때문에...
 *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하나님이 정의와 공평으로 가득한 법령을 직접 선포하고 가르친 이스라엘이 이 모양이니... 그게 한심한 거죠...ㅠㅠ
 
2.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사랑, 공평과 평화를 꿈꾸며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하여
 * 우리는 교회로 부름 받아 하나님이 만드신 새로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 이곳에서 우리는 세상의 일반적 질서를 뛰어넘는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사랑, 공평과 평화를 배우고 익히는 중이구요~~
 * 교회 안에서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 그 마음을 다지고 훈련해서 자연스럽게 일상의 삶, 믿지 않는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그 사랑과 정의, 공평과 평화를 흘러넘치게 하는 사명을 우리가 갖고 사는 건데...

 *** 지금 우리 교회의 형편은 일반 사회보다도 더 정의가 왜곡되고, 불의와 불공평이 만연하며, 사랑은 온데간데없고 무자비함만이 판을 치는 모습들을 종종?, 가끔?, 자주?, 너무 많이? 보이고 있는 형편이라....끙...
 * 마치 미가가 책망하는 이스라엘의 상황, 하나님이 다스리는 사회가 왜 이 모양인지.. 한탄하는 바로 그 모습이 된 것 같다는...ㅠㅠ
 * 그러니, 사회를 향해 미가처럼 외쳐야하는 선지자적 사명을 받은 교회가 오히려 사회 속에 있는 jtbc 선지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역전이 벌어지는 거죠...ㅠㅠ

 *** 뭐, 이런 얘기를 지난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한 것 같아서, 이제는 좀 그만해야할 것 같은데... 그래도 또 말씀을 듣게 되는 까닭은 뭘까요? 도대체 주님... 왜 또  이 말씀을?...
 * 결국, 나를 돌아보고, 나를 묵상하라는 말씀인 거죠...
 * 내 속에 하나님의 정의가 얼마나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고, 내 삶속에 얼마나 그게 잘 드러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사회의 불의를 보고 얼마나 하나님의 분노를 잘 전달하며, 때로는 촛불을 들기도 하고, 때로는 민원을 넣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불의에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돕고, 정의를 세워주실 것을 촉구하고 있는가... 이 걸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 하나님나라가 임해있음에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랑과 정의가 서로 입 맞추고 공평과 진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아가는 그 사회를 향한 꿈과 목마름이 있는 삶. 무자비와 불의와 부정과 불공평의 희생자들, 억울한 그들과 함께 서서 투쟁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오늘도 이 말씀을 주시는 거라는...
 *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현실, 이웃, 정치, 경제, 역사 등등에 대해 분명한 관점을 배우고 훈련해야할 것과, 또 아주 구체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할 줄 아는 능력을 키워야 겠죠.
 * 이런 면에서 기독교세계관 훈련이라든지, 귀납적 성경공부, 인문학적 탐구 등등... 할 게 참 많네요~~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절대 무식할 권리가 없다는...ㅋㅋ


3. 하나님의 심판을 기대하며
 * 미가는 이들 불의한 권력자들에게 하나님이 심판하실 날이 온다고, 그때 그들이 아무리 부르짖어도 하나님은 들은 체도 하지 않으실 거라고 저주를 선포합니다.

 **** 우리는 지난 역사 가운데 4.19 / 5,18 / 87년 6월항쟁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의 심판이 임하는 모습을 보았고, 또 그게 불의한 자들에 의해 얼마나 왜곡되는 지도 보았습니다.   * 지난해 가을, 겨울에 걸쳐 이룬 촛불혁명 역시 하나님의 심판의 역사였죠. 지금 그 심판과 불의를 바로 잡고 정의를 세우는 일은 진행중이구요..
 * 이 가운데 교회는 한편에서는 부끄럽게도 태극기집회에 서서 불의를 옹호하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기도 했는데...
 * 암튼, 우리 교회와 우리는 이 하나님이 역사를 바로잡으시는 대열에 동참하고 그 길을 지지하고, 또 바로 갈 수 있도록, 또 다른 왜곡이 최소화되도록 감시와 격려자가 되어야 할 거구요...
 * 무엇보다도 내 삶의 작은 부분 부분에서 더불어 살아가며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사랑, 공평과 평화가 물이 바다 덮음같이 가득하기를 소망하고 기도하고 결심을 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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