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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2월29일(금) 미7:8-13>“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으니, 이 모든 일을 견디는 게 마땅합니다..ㅠㅠ”

<12월29일(금) 미7:8-13 큐티목소리나눔>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으니, 이 모든 일을 견디는 게 마땅합니다..ㅠㅠ”

1.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으니..
 * 미가가 “나는 희망을 가지고 주님을 바라본다. 내 구원을 기다린다.” 라고 선포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이에 화답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좀 좋을까요?
 * 여호수아가 “나와 내 집안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했을 때, 백성들이 이구동성으로 “주님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라고 화답했던 것처럼 말예요..
 * 하지만, 그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고... 
 * 결국, 미가서에서는 예루살렘 성이 보다 못해 답답해서 응답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 예루살렘 성이 대답하길,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기에 지금 멸망의 길을 가게 되었고, 나는 주님의 분노가 가라앉기까지 참고 기다린다.”라고 결심을 고백하는 거죠...ㅠㅠ
 * “나 비록 지은 죄로 인해(실은 거기에 거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죄인데...) 고난을 당하지만, 내 원수들아, 날 비웃지 마라. 주께서 곧 나의 빛이 되실 거니까..”라고 희망을 잃지 않는 믿음을 보이기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 이에 대해 미가가 화답을 합니다.
 “예루살렘아, 네 성벽을 다시 쌓을 날, 네 지경을 넓힐 날이 반드시 온다. 그 때에 네 백성이 네게로 되돌아 올 것이다.”

 *** 사실, 이 예루살렘의 고백은 미가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고백인 셈인데요
 * 그런 면에서 이는 하박국의 고백과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주님께서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오십니다. 그 소리를 듣고 내 창자가 뒤틀리고 입술이 떨립니다. 비록 무화과나무에 과일이 없고 포도 열매가 없어도, 밭에 거두어 들일 것이 없어도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주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다. 나의 발을 사슴처럼 산등성이를 마구 치닫도록 힘을 주신다.”(합3:13-19)
 * 지난 두 달 동안 호세아, 미가를 묵상하면서 하도 비판을 많이 했더니, 말하는 저도 힘들고, 듣는 여러분들도 힘드신 우리 현실을 이제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 기독교인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특히 젊은이들이 죄다 교회를 등지고 사는 시대,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교회 비리들, 사람들에게서 듣느니 교회에 대한 욕설뿐인 이 시대는 분명 하나님이 칼 빼들고 예루살렘을 심판하시는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고, 바벨론 포로의 시기에 견줄 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런 시대를 살아가면서, “지금 당하는 수치와 모욕은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 지은 죄로 인함이기에 견실 수 밖에 없습니다.”라는 고백을 함께 드림이 마땅하다는....
 * 이 엄중한 시기에 비록 교회 숫자가 줄어들고, 전도의 열매가 없을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랑과 정의, 평화와 인애를 사랑함으로 묵묵히 주님을 따르다 보면, 어느새 “이제 복역의 기간이 끝났다. 주께서 교회를 재건하실 때가 되었다. 지경을 넓혀야 할 때가 이르렀다.” (v12)는 말씀을 들을 날이 올 것임을 믿고 견디는 거죠...ㅠㅠ
 *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듣는 욕은 댓거리 하기보다는 꾹 참을 수밖에 없는데요..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면서요... 그러면서 속으로 다짐해보는 거죠..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는 너희 입이 부끄러워질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v10 라구요...
 * 어쩌면 우리는 이른바 동료 기독교인들을 향해 여호수아처럼, 미가처럼, 호세아처럼 선포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너희들은 너희의 섬길 신을 솔직하게 선택하라. 돈신이든지, 명예신이든지, 자본주의신이든지, 동성애는 무조건 반대 신이든지, 빨갱이척결 신이든지, 교회당 크게 짓자 신이든지, 교회세습신이든지... 솔직하게 택하라. 나와 내 집은 살아계신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그 나라와 그 의를 택하겠노라.”라구요...
 * 그리고는 이어지는 v14 이후의 기도처럼, 하나님께 우리를 불쌍히 여기 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는 거죠...(이건 내일 묵상합니다.)
 * 징계의 때를 살아가면서,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으니, 이 모든 일을 견디는 게 마땅합니다..ㅠㅠ” 라고 고백하면서,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의 뒤를 따르며 묵묵히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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