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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3월17일(토) 눅10:10-16>“예수님의 탄식 속에 지금의 한국교회를 돌아봅니다.”

<2018년3월17일(토) 눅10:10-16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의 탄식 속에 지금의 한국교회를 돌아봅니다.”

1. 고라신아, 벳새다야 너희에게 화가 있다.
 * 누가복음에서는 70명의 제자를 파송한 다음에 이 말씀이 나옵니다만,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기적을 많이 베푸신 두 도시가 회개하지 않는 것을 보고 꾸짖으셨다.”라고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마11:20)
 * 예수님은 자신이 기적을 많이 행하고, 많이 가르친 동네들에서 이런 거부감이 강한 것을 두고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거라고 경고하십니다.
 *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 이 세 도시는 예수님이 제일 많이 사셨고, 사역하셨던 중심지였습니다. 갈릴리 호수 북쪽에 다 옹기종기 모여 있죠.
 * “너희에게 행했던 기적들을 두로와 시돈, 소돔에 행했더라면 그들은 벌써 회개했을 것이다.!! 마지막 날 그들이 당할 심판이 너희가 당할 심판보다 견디기가 쉬울 것이다.”
 * 두로와 시돈은 이스라엘역사에 있어서 우상숭배로 악명 높은 지역이고(eg. 아합과 이세벨 때 바알 숭배의 본고장으로 소개됨), 소돔 고모라는 아브라함 때 이미 의인 10명이 없어서 심판을 받았던 곳.
 * 근데 그들이 이정도 메시지와 기적을 봤더라면 벌써 돌이켰을 거라고... 쩝.. 역사 속에서 이미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나라를 온 세상에 소개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이스라엘, 오실 메시아를 그렇게 열렬히 대망하고 있던 사람들이 정작 메시아가 오자 보인 반응에서 예수님의 실망감이 엄청 크게 다가옵니다.
 * 뭐 예수님도 사람이니까, 마음이 상하셨겠죠... 하지만, 이 말씀은 단지 화가 나서 욱하고 내지른 소리는 결코 아니라는... 이스라엘에 걸었던 하나님의 기대가 그만큼 컸고, 그만큼 실망감이 너무 크다는... 그리고 그 결과로 당할 엄중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기에 안타까워서 한숨 쉬시며 탄식하시는 거죠...ㅠㅠ

2. 이 말씀은 예수님이 오늘날 우리를 보시며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요?
 * “내가 십자가의 기적을 통해 너희를 교회로 불러 모았고, 내 몸이라 부르고 아끼고 사랑하고 돌보았건만, 너희는 하나님나라를 전할 사명을 실천하기는커녕, 진정으로 회개한 삶도 살지 않는구나. 내가 너희에게 베풀었던 애정을 소돔과 고모라에 행했더라면 그들은 벌써 돌이키고도 남았을 것이다.”
 * “너희가 내 이름을 빙자해서 하늘까지 높아졌구나. 지옥까지 떨어질 것이다. 마지막 날 너희가 당할 심판은 소돔과 고모라에 행한 심판과는 차원이 다른 깊고 엄중한 것이 될 것이다.”
 *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어가라”(빌2:12)는 말씀이 오늘처럼 크게 다가오는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어느 어른께서 말씀하시길, “한국교회는 종교개혁기에 중세교회가 보인 타락보다 더 심각한 타락과 범죄에 빠져있다.”고 하셨습니다.
 * 이런 시대를 살면서, 그 죄악에 공범자가 될 것인지, 아님 돌이켜 주를 따라 마을을 새롭게 하고 변화를 받아 주의 뜻을 분별하고 실천하며 살 것인지, 결단해야하는 시대가 바로 지금 이라는 사실!

3. 하지만 예수님은 이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70명의 제자들을 파송하셨으니...
 * 누가복음은 마태와는 달리 예수님의 이 장탄식이 70명의 제자들을 파송하는 중에 하신 말씀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게 이리 가운데로 보내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기적을 행하고 가르쳤으나 듣지 않았던 곳이니, 너희들에게는 더 할게 아니냐... 그러니 갸들이 뭐라 카거든 대꾸도 하지 말고, 걍 발에 먼지를 떨고 나오니라.  그 있잖아? 옛날에 선지자들이 예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고을에서 그리 했던 거 기억나재?  
 * 그러고서 이렇게 긴 탄식을 하시는 거죠...ㅠㅠ
 * 하지만, 말예요... 예수님은 그들에게 제자들을 보내시잖아요? 그것도 70명이나 한꺼번에... 그만큼 불쌍히 여기시고, 애가 타시는 거죠...
 * 하나님은 지금도 이 세상의 타락상을 보시고 얼마나 가슴 아파 하실까? 아니 그걸 바로 잡고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라고 피로 세우신 교회의 타락을 두고서는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  참으로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고, 주님의 그 눈물과 탄식에 어쩔 줄을 모르겠나이다... 주님...
 * 그래도, 이렇게 부끄러운 마음이 일어나는 것만해도, 주님의 마음을 쬐끔이라도 알아차리는 쪼매라도 정신 차린 사림일 거라 여기고, 고라신과 벳바게와 가버나움으로 파송받은 70명의 제자들 가운데 우리도 포함되겠구나... 여기고 사명을 부여 잡아야 하는 거겠죠?
 * 그래서 듣던지 안 듣던지,하나님나라와 회개를, 평화를 전하는 사람으로, 교회로 살아가야함을 단단히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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