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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3월30일(금) 눅11:37-44>“예수님을 저녁식사에 초대한 바리새인에게 주신 선물”

<2018년3월30일(금) 눅11:37-44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을 저녁식사에 초대한 바리새인에게 주신 선물”

1.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저녁식사에 초대함
 * 당시에는 두 끼만 먹고 살았는데요, 한 바리새인이 자기 집으로 예수님을 초대했네요.^^
 * 음.. ‘심포지움’이라고, 저녁 먹으면서 스승을 한 분 초대해서 가르침을 듣는 그런 시간을 만든 거죠. 이 바리새인, 평소에 예수님을 존경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 근데, 예수님이 식사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손 씻기를 안 하신 겁니다.. 세상에..
 * 물론 현대적 개념에서야 예수님이 잘못한 거죠. ㅎㅎㅎ 하지만 당시에 바리새인들이 위생상 그런 게 아니라, 외부활동 시에 부지불식중에 부정한 것들을 접촉했을 수 있기 때문에 손을 씻어서 정결케 한 다음 음식을 먹도록 율법규정을 두고 있었거든요.
 * 이 바리새인, 적잖게 당황한 것 같으나, 초대한 예의도 있고 해서 속으로만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 예수님은 “지금 너희 바리새인들은~~”그러시면서 완전 맹공을 퍼부으시네요...(이건 초대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 텐데... 예수님 좀 심하신 거 아닌감요? 예수님 왜그러셨으요? 쫌만 참으시지...ㅎㅎ)
 *** 어쩌면, 밖에서 당신에게 바알새불 지폈다고 모함하던 바리새인들과는 결이 다른, 그래도 예수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된 바리새인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바래새인들의 현재 상태를 말씀해주시는 중인지도 모르죠.
 *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이 말씀을 적용하고 있는 거라는~~^^
 * 그런 면에서 비록 야단맞는 기분이겠지만, 이 바리새인 초대한 만큼 귀한 가르침과 실은 예수님의 사랑을 받게 된 거라는~~^^
 * 야단치는 것은 아비가 자식을 사랑한다는 증거(히12:9,10), 긍께 말씀 묵상 중에 야단맞으면 힘들어도 잘 따라가면 나중에의 의와 평화라는 열매를 맺게 되겠죵~~^^(히12:11)

2.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나, 속은 아닌 것이여~~
 * 속에 탐욕과 악독이 가득한데, 겉만 씻어서야 어디...
 * 그 시절 바리새파들은 손 뿐 아니라 그릇도 씻었는데, 그 중에서도 두 부류가 있었다고... 한 부류는 그릇의 겉만 씻으면 된다는 쪽, 또 한 부류는 안팎을 다 씻어야 한다는 쪽.
 * 예수님은 이런 상황을 전제로 겉만 씻으면 뭐하니? 안이 이미 더러운데? 라고 말씀하시고서, 이걸 사람의 마음으로 연결하십니다.
 * 바로 율법의 외적 행동 규제를 넘어서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좇아 의와 사랑과 평화를 따라 살고자 하는 방향성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십니다.
 (속에 있는 것으로 ‘자선을 베풀라’ = 속에 있는 것을 ‘깨끗게 하라’ : 아람어상으로 두 단어가 비슷한 발음임. 누가와 마태는 각각 한쪽씩 택한 거임^^)
 * 안 그러면, 아니 지금처럼 속을 등한시하고 겉만 계속 챙기는 쪽으로 가다보면, 오래된 무덤 위를 걸어 다니면서도 그게 무덤인줄도 모르고 다니는 수도 생기지 않겠어? 속이 문드러지다보면 그렇게 지키려고 애썼던 겉도 무너진단 말씀. (이런 일을 피하고자 당시에는 무덤 자리에는 반드시 흰 석회를 발라서 표시를 해 두었는데요.. 그런 표시도 없는 무덤도 있을 수 있잖아요?ㅎㅎ)
 * 다시 말하면, 속에서 하나님은 사라지고 자기 욕심이 가득차고 있음에도 외적 종교적 시그널(표지)만 쫓아 행하면서 스스로 ‘음..난 하나님 사람!!’이라는 착각 속에 살게 된다는 말씀.

 **** 가만히 눈을 감고 이 저녁 식사 자리로 같이 들어가 봅니다. 내가 예수님을 초대한 그 바리새인 곁에 같이 머물러봅니다.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존경하는 눈빛으로 마음을 열고 예수님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 어리석은 너석일세...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들지 않았느냐? 내가 너와 동행하고 같이 밥 먹고 일상을 같이 살아가는데...  네 속의 연약함, 고민, 걱정, 아픔, 그리고 고집, 욕심, 야망... 뭐 그런 게 다 널 만든 내 눈에 훤히 보이는 걸? 뭘 그리 혼자 끙끙대고, 나 몰래 할 수 있다고 숨어서 그러고 있어? 같이 내놓고 의논하고, 같이 성숙하고 같이 거룩해지자꾸나...
 * 교회당에 가서 예배드리는 주일 하루 동안 최선을 다해 나를 섬긴다고 열심히 살고나면 나에 대한 책임을 다한 거라, 잠시 헤어져 있자고, 나도 좀 쉬고 싶다고, 주님 섬기기에 지친다고 그러는 거랑, 쟈들 바리새인들이 십일조에 목 메달고 그러는 동안 마음 속을 챙기지 못하는 거랑 참 비슷하다 그쟈? 
 * 마음속에서 나랑 얘기부터 먼저 하자꾸나. 저 바리새인처럼 속으로 의문을 삼키지 말고... 그래야 마음 편하게 행동할 수 있고, 나랑 같이 으쌰으쌰 하면서 살아간다는 그 ‘함께하는 느낌’ 속에서 즐겁지 않겠어?
 * 주님이 내 안에 계심을 늘 알아차리고 그 주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 이게 바로 겉  뿐만 아니라 속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비결이라는 걸 깊이 새길께용. 주님 땡큐고자이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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