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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4월05일(목) 눅12:13-21>“내 삶의 기반-돈, 재물?. 아니 내 삶에서 ‘내’가 주인인 사람들에게”

<2018년4월05일(목) 눅12:13-21 큐티목소리나눔>
“내 삶의 기반-돈, 재물?. 아니 내 삶에서 ‘내’가 주인인 사람들에게”

1. 청와대 국민청원 사건
 * 형에게 속아서 상속권을 빼앗긴 남자, 예수님을 찾아와서 이걸 좀 해결해달라고 민원을 넣었음. 일종의 청와대 민원 게시판에 청원을 넣은 셈인데...(당시에 보통 랍비들은 마을의 재판장 역할을 맡아서 하는 게 자연스러웠음^^)
 * 내용인 즉, 당시 법에 의하면 부모가 남긴 재산 중에 우선 1/2을 맏형이 가져가고 그 나머지로 다름 사람들이 나눠가지게 되어있었다. 그런데 형이 동생에게 마땅히 돌아가야 할 몫을 중간에 가로채 가버린 것임.
 * 정말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예수님은 좀 막 나가시는 것 같은 말씀을 주시는데요...

2. “너희는 조심하여 온갖 탐욕을 멀리하여라. 재산이 차고 넘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거기에 달려 있지 않다.”v15
 * 엥? 이 사람이 뭔 탐심을 가졌다고라고라? 억울한 사람이구먼...
 * 이어서 들려주시는 예수님의 비유.
 * 비유의 내용은, 한 사람이 성실히 일했고, 마침 풍년이 계속되어 호황을 누리게 되었고.. 곳간이 없어 더 짓고... 그래서 이제 제법 쓸 재산이 모인 것 같아 고생스런 농사 일 그만하고 은퇴하고 여생을 즐기며 살기로 했는데....
 * 근데, 뭐가 문제인감요? 그가 욕심을 낸 것도 아니고, 남의 것을 탐낸 것도 아니고, 성실히 일한 사람이 그만한 것을 누리지도 못한단 말씀인감요? 내가 보니 탐심이 없구만요...
 * 예수님의 계속 되는 이야기, 그날 밤,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야 이놈아, 오늘밤 내가 네 생명을 데려가면, 이 모든 건 뉘 것인감?” & 예수님의 최종 결론, “자기를 위해서는” 재물을 쌓아두면서, “하나님을 위해서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이로다!!
 * 허걱~~!!

3. 예수님이 말씀하신 “탐심”이란?
 * 아... 예수님이 비유 속을 가만 다시 들어가 보니, 보이는 게 있네요... 바로 부자가 한 말인데요... 그 어디에도 “하나님”이라는 말이 하나도 없고, 대신 “내가”라는 말이 계속 반복 되네요...ㅠㅠ
 * “자기를 위해서는” 재물을 쌓아두면서, “하나님을 위해서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이로다!!
  유진 피터슨은 이렇게 이 구절을 풀어 씁니다.
  “자신의 곳간을 하나님이 아니라 자아로 채우게 되면 바로 그런 일을 당하게 될 것이다.”
 * ‘탐심’이란 놈은 뭘 더 가지겠다고 아등바등하는 건데... 이건 바로 내 삶의 주인이 “나”라고 철석같이 믿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왜냐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불안한 미래를 두고, 하나라도 더 챙겨두고 저축해둬야 대비를 할 수 있을 거니까  말예요...
 *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고 주장할 때, 내 삶에서 하나님의 자리는 없어지는 거라.. 그러니 하나님을 위해서는 부요치 못한 거고... 내가 나를 위해서는 불안에 상응하는 만큼 자꾸자꾸 뭘 챙기려하게 되고...

 *** 이렇게 묵상하다 보니, 이 말씀은 이미 엄청 갖고 있으면서도 뭐가 모자라는지 전 국민은 상대로 사기극을 펼치다 감옥가면서 거기서 기도하겠다는 모 장로님의 탐심으로부터 해서, 하루하루 풀칠하기도 바쁜 서민에게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 해당되는 얘기네요...
 * “삼가 탐심을 물리쳐라. 사람의 생명은 거기에 있지 않다.” = “네 삶을 주님이 주도하시고 주님이 공급하시는 리듬 속으로 내어드려라.”
 * 아니? 그럼, 하나님이 진짜로 책임져 주시는 겁니꽈? 내가 아무 일도 안 해도? 내가 걱정 안 해도 될 만큼? .. 요기에 대한 구체적 얘기는 이어지는 내일 말씀에서 묵상하기로 하구요~^^
 * 우선은, 내 마음의 중심을 한 번 가만 들여다 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진짜로 내 인생의 리듬, 먹고사는 문제를 풀어가는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가? 아님, 그 자리는 신성불가침, 하나님도 들여다 볼 수 없는 나만의 계획과 나만의 공간인가?
 *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니... 제 인생 어떤 지점에서는 격하게 요동쳤던 때도 있었고, 또 주께 나를 드리느라 진통을 격었던 때도 있었고(아니, 주님이 나를 돌이키게 하시느라 고생하시던 때였죠ㅠㅠ), 지금은 인생 전체를 두고 주님이 주도하시는 그 리듬 속에 평화롭고 고요함이 가장 기저에 흐르고 있어서 참 좋네요~~^^
 * 뭐,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은 꽃이여~·’이런 싯구 처럼 말예요^^ 주님 품 안에서 고요하고 평안하게~~^^ 그게 그저 감사하고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물론 지금도 자잔한 것들로 찰싹거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곧 고요해질 수 있다는 게 또 감사하구요~~^^
 * 지금 우리가 어느 자리에 있든지, 정직하게 자기를 들여다보고, 오늘 주님이 주신 말씀을 자신에게 들려주는 게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인생이 소유에 있지 않단다. 자신이 주도하느라 너무 애쓰고 수고하지 않았음 좋겠다. 하나님을 향해 부요하게 살아야쥐~~?”라고 말입니다.
 * 그러고는 주님 주시는 평화가 나를 감싸는 그 가운데로 나아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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