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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4월09일(월) 시71:12-24>“나이가 들고 머리에 서리가 내릴수록 더욱 깊어지는 고백과 찬양”

<2018년4월09일(월) 시71:12-24 큐티목소리나눔>
“나이가 들고 머리에 서리가 내릴수록 더욱 깊어지는 고백과 찬양”

1. 늙었기 때문에 더욱 힘든 인생
 * 나이 들어서 사는 인생 중에 제일 서러운 게 아마 남들이 나이 들었다고 무시하는 거겠죠...(실은 저도 아직은 움직일 나이라 다만 짐작할 뿐입니다만...ㅠㅠ)
 * 심지어 “하나님도 널 버렸다”고 사람들이 조롱하는 건데요...(평생을 예수님 믿고 사신 분도 치매 걸리면 언제 하나님 믿었느냐는 듯한 행동을 하기도 하니까요...ㅠㅠ)
 * 이럴 때, 자식들조차도 부모를 정성으로 돌보는 일에는 등한시하게 되기 쉬운데요...(긴 병에 효자 없다고...ㅠㅠ) 심지어 부모가 남긴(? 남길?) 재산을 누가 차지할까? 어떻게 차지할까? 뭐 이런 것만 관심을 갖다가 형제지간에 의가 상하는 일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라...

2. 고발자에 대한 비난보다는 훨씬 더 긴, 주님에 대한 찬양
 * 나를 고발하는 자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해주십시오(v15).
 * 이런 무시당하는 상황에서 고발자에 대한 비난의 마음이 일어나는 건 인지상정이겠죠..   * 근데, 이 긴 시편 내용 중에 고발자에 대한 비난과 저주성 발언이 딱 한 절이란 거 아닙니까?
 * 가만 생각해보니까, 시인이 그만큼 사람들에 대한 비난보다는 이해의 폭이 더 커진 그런 나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요..^^  날 비난하고 공격하는 그가 불쌍한 거겠죠... 그래서 “주님, 내가 늙었다고 주님마저 날 버리는 건 아니죠? 주님은 날 도와주셔야 됩니다~~” 라는 기도가 더 자주 등장하고, 상대에 대한 비난은 딱 한 절 나온다는~~^^
 * 더 나아가 훨씬 더 긴 분량으로 주님에 대한 찬양이 이어지네요^^
 * 나는 내 희망을 언제나 주님께만 두고 주님을 더욱더 찬양하렵니다.v14
 * 내 비록 그 뜻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와!! 나이가 들수록 겸손해지는 이 아름다운 모습~~^^) 주님의 의로움을 내 입으로 전하렵니다. v15
 * 주님의 의로우심이 저 하늘 높은 곳까지 미칩니다. 하나님 그 어느 누구를 주님과 견주어 보겠습니까? v19 (인생의 연륜이 깊이 묻어나는 고백이라는~~,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 그 모든 상황에서 자기가 주라고 주장하는 것들을 만났을 것인데, 그 모든 것들이 다 주님 발아래더라는 것을 깨닫고 드리는 고백이요 찬양이라, 더욱 고개가 숙여집니다요~~^^)
 * 주님께서 비록 많은 지난과 불행을 나에게 내리셨으나, 주님이 나를 다시 살려 주시며, 땅 깊은 곳에서 나를 다시 이끌어주실 줄 믿습니다.v20 (버라이어티한 인생사를 단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내공까지~~ㅎㅎ)

 *** 결론, 인생 전체를 통해 “나는 나의 하나님, 주님의 성실하심을 찬양하렵니다.” 아멘!!! v22
 * 왜냐구요? 인생을 길게 보면, 모두가 다 사필귀정이라. 주님 버리지 않고, 한 걸음 한걸음 살아온 인생은 주님의 깊은 위로가, 그 반대는 부끄러움이 있는 거니까(v21, 24)
 *** 그냥 아멘!! ^^
 *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길이가 한자씩 늘어날 때마다 시인처럼 보다 더 관조적이고, 보다 더 주님을 깊이 신뢰하는 인생이 되면 좋겠습니다.
 * 자연스럽게 기도가 우러나오네요...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다양한 고난과 고통, 특히 사람들의 비난 앞에서 힘들다고 주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하소연하지만, 그게 주님을 비난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않길... 오히려 그럴수록 주님을 더 깊이 신뢰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내 상황을 다소 관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길... 좀 더 나아가 날 비난하는 상대마저도 불쌍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다소 여유로운 마음의 공간이 생기길....
 * 문득, 내 인생 앞길에서 이렇게 시인처럼 주님을 찬양하며 사시는 몇몇 어른들이 떠오릅니다. 살아온 인생의 세월만큼이나 겸손하게, 여유 있게, 주님을 찬양하며 사시는 분들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 마음에 조그만 여유 공간이 생기는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아지네요~~^^ 시인이 고백하는 것처럼, 인생 전체의 삶으로 주님을 증거하고 알리는 분들, 그분들의 찬양을 들을 수 있음이 복된 거죠^^(맨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분들, 잘못 살아서 욕먹는 어른들 얘기만 듣고 자랄 때와는 비교할 수없는 힘과 위로가 이 분들 속에서 우러나오는 거잖아요?)
 * 이 시를 다시 읽으며 시인의 고백을 내 마음에 담아봅니다.  그가 바라보는 주님이 내 주님이심을 깊이 믿으며, 그 여유 공간이 내 마음에 자리하길 기대하면서 말예요~~^^
 * 주님, 제 인생도 머리에 서리가 내리는 어느날이 되면, 이 시인처럼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님을 더 깊이 찬양하고 후배들에게 찬양으로, 인생으로 주님을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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