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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4월10일(화) 눅12:35-48>“적어도 내 제자들은 말이야~~”

<2018년4월10일(화) 눅12:35-48 큐티목소리나눔>
“적어도 내 제자들은 말이야~~”

 *** 예수님이 떠나실 때가 다 되가니까 제자들에게 준비시킬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얘기 중에 예수님이 여러 가지를 동시에 말씀하시거든요.  그래서 예수님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 흐름을 따라 잘 따라가 보는 게 오늘 말씀 묵상에서는 중요하다는~~^^

1.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놓고 있어야 한다.
 * 엥? 이건 출애굽 때 이미지인데용?
 * 맞아. 너희는 지금 출애굽 때처럼 마지막 날을 준비해야 하는 거야. 그 때가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잖아? 그러니 출애굽 때처럼 완전 출발준비를 다 갖추고 대비해야한다는 거지.
 * 근데, 그 때랑 좀 다른 것도 있어. 그땐 탈출이지만, 너희들이 준비할 건 인자가 와서 혼인잔치 하는 즐거운 일이야. 그걸 위해 너희들은 5분대기조로 스텐바이 하고 있어란 얘기쥐~~^^
 * 준비가 잘 되어있으면 얼마나 즐겁겠냐? 주인은 즉시에 잔치상에 앉을 수 있고, 그 종들은 준비된 대로 착착 식탁을 차리고, 주인은 어험~~ 하면서 즐기고.. 종들은 밤새 기다렸다가 시중들고서 완전 번아웃되고... 주님 얘기는 이렇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욧!!!^^
 * 준비가 잘 되어있으면 돌아온 주인이 얼마나 기쁘겠냐? 그 즉시 기다렸던 종들을 식탁에 앉히고(어머나, 세상에?!!), 주인 스스로 앞치마하고 종들에게 식탁을 차려주고 시중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지 않겠니? (와우~~ 이건 완전 대박!!!)
 *** 이스라엘에게는 익숙한 ‘주의 날’, 즉 심판 때를 말씀하시는 건지, 주님이 부활하셔서 찾아오실 때를 얘기하는 건지... 암튼 둘 다를 생각해보더라도 주님이 잠시 떠나셨다가 다시 오실 것에 대한 암시와, 제자들끼리 남겨지더라도 주님 오시길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만 하실 줄 알았는데... 지금 준비 잘하고 있으면, 그다음 내가 다시오는 날은 너희들에게는 완전 잔치날이요, 저희들이 주인공처럼 대접받는 날이야~~ 라고 말씀하시는 거라는~~^^
 * 주님이 다시 오실 때를 기다리는 우리들에게도 이 말씀은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지금 준비 잘하고 있으면, 그날에 주님이 우리를 완전 VVIP 대접해주신다는 얘기잖아요? 앗싸~~ 충성! 열심히 하겠습니닷!!(분위기 업~~ㅋㅋ)

2. 뭘 준비하면 될까욤?(신실하고 지혜로운 청지기.)
 * 베드로 왈, 질문 있슴돠. 이건 우리에게만 주시는 말씀인가욤? 아님 이스라엘 전체에 해당되는 건가욤?
 * 둘 다쥐!! (사람에 따라서는 제자들에게, 또는 이스라엘 전체에게 주신 거라는 게 더 크게 들릴 수도 있겠죠^^)
 * 청지기(집사, 지배인. 주인의 대리인으로 종들과 집안 업무를 관장하는 책임자)가 주인이 없는 동안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주인이 언제 올지는 몰라도 평소처럼(주인이 있으나 없으나) 집안이 잘 돌아가도록 필요한 곳에 양식 내어주고, 종들을 챙기고.. 뭐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 부지불식 중에 주인이 쓱 왔는데, 이런 모습 보면 정말 기뻐서 모든 걸 다 맞기겠지? 근데, 주인 없다고 종들 학대하고 자기 주머니 채우고 이러면 들키는 날에는 완전 벌 받겠지?
 * 혹시 종들 중의 한 명이 자기가 몰라서 저지른 실수 같은 거야, 용서가 얼마든지 되겠지만, 모든 걸 다 아는 청지기가 그랬다면 더 큰 벌이 있지 않겠어? 원래 많이 맡은 사람에겐 많은 책임이 따르는 법이야.
 *** 제자들이 이 상황에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염두에 둔 건지 완전히 알아차리지는 못했는데...
 * 우리는 이 다음 사건들을 성경을 통해 잘 알잖아요? 제자들이 얼마나 준비 없이 당했고, 당황하다못해 뿔뿔이 흩어져버렸는지를... 그러나,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과 성령님을 통해 준비되었고, 마침내 사도행전에서 보는 것처럼 정말 멋진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으니... 그 받을 상이 정말 클 거라는~~^^
 * 한편, 이스라엘은 구약의 모든 시간동안 하나님 앞에서 세상의 청지기로서 살았건만, 주인(예수님)이 오셨으나 그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죽여 버렸고, 오늘 이시각까지 종들을 때리고 자기 배만 채우고, 그러고 있으니... 주님 다시 오시는 날, 고개나 들 수 있을런지...ㅠㅠ
 * 확대된 제자 공동체,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받은 사명, 세상 속에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의 청지기로서 맡은 일을 잘, 성실히, 정직하게 감당해나가야 할 텐데....
 * 목사로서의 직분을 맡아서 성도들을 잘 먹이고 입히고 주님의 온전한 분량까지 자라가도록 챙겨주는 일 대신에, 때리고 굶기고.. 이러면 안 될낀데... 주님... 제 책임이 참으로 큽니다요... (바울이 빌립보교인들에게 ‘너희는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이다.’라고 했던 거나, 그날에 주님 앞에서 내 자랑이다 라고 했던 얘기처럼, 주님이 저를 식탁에 앉히시고 잔치상을 차려주시는 그날을 생각하면서-실은 모든 크리스찬에게 다 차려주시겠지만^^- 지금 이곳에서의 섬김에 최선을 다해봐야겠다는~~ㅎㅎ)
 * 무엇보다도 지금 여기를 잘 살면, 그날에 주님이  우리는 잔치 상에 턱하니 앉혀주시고 친히 앞치마 두르시고 서빙해주신다는 놀라운 일이 정말정말 기다려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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