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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4월18일(수) 눅13:22-30>“구원받는 사람은 적을까? 많을까?”

<2018년4월18일(수) 눅13:22-30 큐티목소리나눔>
“구원받는 사람은 적을까? 많을까?”

1. 첨예한 질문
 * 누군가 예수님께 질문함. “구원받을 사람이 적을까요?”
 * 이 질문이 문맥 속에서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하는 게 중요함.
 *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구원(이방 민족의 지배로부터 해방되어 띵까띵까 잘 먹고 잘 사는, 다윗과 솔로몬의 영광을 회복하는)은 예정되어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사는 사람들임.  그들에게 하나님나라는 바로 이스라엘이었음. 따라서 ‘언제’ 그 회복이 이루어질지가 매우 궁금.
 * 이런 와중에 예수님은 “하나님나라가 왔다”고 선포하셨으니, 그를 따르는 무리 중에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이 시점이 바로 ‘그 때’, 곧 혁명의 날임을 염두에 둔 사람이 매우 많은 상황. 이 질문자도 어쩌면 그런 예감? 속에서 질문 한 것일지도 모름^^
 *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구원받는가?”라는 질문은, “누가 바로 회복된 다윗의 나라와 질서에 합당한 사람일까?”라는 시민권의 문제. 어쩌면 느헤미야시절에 바벨론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이스라엘 땅에 남아서 가나안인들과 통혼했던 사람들(사마리안)을 배척하고 정통 유대인에서 제외시킨 것을 생각하면서 했던 질문일 수도 있을 것 같음.
 * 세리, 죄인, 율법을 어느 기준 이상 어긴 사람?, 등등을 제외하고, 당근 이방인들은 제외하고... 과연 얼마가 진짜 유대인이며, 하나님 기준에 합당한 사람일까?
 * 그래서 ‘에센파’ 같은 부류는 광야에서 금욕적 생활을 하면서 ‘의(義)의 선생’, 곧 메시아가 오시길 고대하고 살았었고(ex. 세례요한), 바리새인들은 철저하게 율법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고...

2. 예수님의 대답
 * 정확한 숫자는 언급하지 않으심^^ 대신에 문이 매우 좁을 거라고...
 * 들어가길 힘써야 할 거라고... 그동안 나는 문 열어두고 엄청 초대했는데...(때가 왔다. 하나님나라가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꾸물거리다 문 닫힌 다음 두드려봤자 소용 음따!
 * 아니? 우린 예약손님이잖아요? 주인 앞에서 먹고 마시고(이건 이스라엘에서는 주인과 엄청 친밀하다는 표현임) 그랬는데 이런 법이 어디 있어요?
 * 그래? 난 너희들이 누군지 도무지 모르겠는데...   이 불의를 행하는 자들아!! (와우~~ 엄청 쎄게 말씀하신다는..)
 *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스라엘의 조상)과 모든 선지자들(그들이 죽였고 배척했던)은 다 하나님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들은... 대신에 동서남북 곳곳에서 사람들이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거든!!(이들에 대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예 계수에 포함시키지도 않았었는데..ㅠㅠ)
 *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해~~!! 하나님나라에서 미리 예약해둔 권리 같은 건 음써!!!

3. 예수님의 안타까움이 뚝뚝 묻어나는 말씀.
 * 하나님이 그 긴 세월동안 택하시고 가르치시고 이끄셨건만... 내가 와서까지 문 열어놓고 재촉해서 들어오라 했건만.... 이런 안타까운 마음이 깊이 담긴 말씀이라는....ㅠㅠ
 * 가만 돌아보면, 오늘날 우리 교회가 처한 현실이 이 상황과 참 많이 닮았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고, 그만큼 예수님이 지금 우리 상황을 보시고 얼마나 마음 아파하고 계실지... 라는 게 그냥 느껴집니다요....ㅠㅠ
 * 주님은 정말 시시때때로 “어서 들어와. 그 길은 아냐! 이 쪽, 이 좁은 문으로 들어와야 사는 거야!”라고 말씀하시건만, 사람들이 듣질 않을 때가 넘넘 많은 거라...
 * 어쩌면, 이번 대법원에서 “오**은 합동측 목사는 아닙니돠!”라고 판결한 것도 “사*의교회 너희들, 이게 마지막 기회야. 어서 좁은 문으로 들어와!”라고 말씀하시는 천국열차 차장(선지자, 예수님)의 마지막 외침인지도 모르겠다는...ㅠㅠ
 * 어쩌면 우리 자신들도 이 말씀, “이게 진짜 마지막이야! 더 이상 지체하면 안 돼!”라는 말씀을 몇 번이나 듣고서도, ‘뭐, 또 부르실 거야. 도대체 저 얘길 몇 번 째 하냐고..’라고 생각하며 요것만 하고 가야지... 그러고 있었던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또 지금도 그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ㅠㅠ
 * 그러다 꼴찌가 먼저 치고 나오는 통에, 좌석이 없어서 못 타는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텐데... 깨어서 좁은 문으로 열심히 들어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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