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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4월26일(목) 눅15:1-10>“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동전을 찾았을 때의 비유”

<2018년4월26일(목) 눅15:1-10 큐티목소리나눔>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동전을 찾았을 때의 비유”

*** 이제 또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의 비난에 대응하십니다. 정말 바쁘신 예수님...ㅠㅠ

1. 예수님의 식탁에 모여든 세리들과 죄인들
 * 세리들과 죄인들이 그 가르침을 들으려 몰려들었음
 * 예수님이 식사하시는데 그들을 내치지 않으시고 같이 먹고 마심.
 *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이 이 상황을 두고 시비를 걸었음.
 * 예수님은 이 상황에서 비유 세 가지를 드시는데, 오늘은 그 중 두 가지.
 (세리는 일반적으로 유대인들로부터 배척받음. 이방인들과 빈번한 접촉으로 오염되었다는 것도 있고, 그보다는 세금을 걷어 로마에 납부하는 사람이라 민족감정 상 안 좋음.  죄인들이 어떤 부류인지는 잘 나와있지 않음. 창녀로부터 가난해서 율법의 여러 규정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스팩트럼이 매우 넓음. 하여간 율법에 비추어 불가촉.)

2. 예수님의 비유, 천국에서 잔치가 벌어지는데 땅에서 콧방귀를 뀐단 말이쥐?
 *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를 잃어버렸어. 아흔아홉을 들에 두고 온통 찾아나섰지 마침내 찾고서는 기뻐 어깨에 메고 돌아와 벗과 이웃을 불러 잔치를 벌인거야.
 * 어떤 여인이 드라크마 하나를 잃어버렸어. 아마 결혼지참금이었을 거야. 결혼의 상징물이쥐. 등불 켜고 집안을 샅샅이 뒤졌어. 마침내 찾고서 벗과 이웃을 불러 같이 기뻐하였지.
 * 너희들이라면, 이런 경우에 같이 기뻐하지 않겠어?
 * 지금 하늘에서는 (이른바 너희들이 스스로를 두고 자칭하는 말인 바) ‘의인’ 아흔아홉보다는 회개한 한 영혼 때문에 더 기뻐하고, 회개하는 한 죄인을 두고 천사들이 다 모여 엄청 큰 잔치를 벌이고 있거든.
 * 근데, 너희들은 스스로 이른바 ‘의인’이라고 뻐기면서,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모습에 불구하고 기뻐하지도, 잔치를 벌이지도 않는단 말이쥐?
 * 하늘에서 잔치가 열리면, 당근 땅에서도 잔치를 벌여야 하는 거 아닌감?
 * 근데 너희들은 스스로 만든 그 수많은 규칙의 감옥에 갇혀서 하늘을 보지도 못하고, 같이 기뻐하지도 못하고... 어이구 이 답답아...

3. 세리와 죄인들과 같이 밥 먹는 건, 하늘에서 벌어지는 잔치를 땅에서도 같이 벌이는 거라는~~
 *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과 같이 밥 먹는 건, 그들이 죄인이 아니라고 선언하시는 게 아니라는 것. 죄인들은 마땅히 회개해야한다는 게 비유 속에도 나오죠(회개한 죄인 한 사람).
 * 근데 이 ‘회개’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리새인들과는 다른 거죠. 바리새인들은 그들이 제시하는 율법과 규칙들을 받아들이고 따르는 게 회개인 반면, 예수님은 당신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게 회개라고 여러 곳에서 여러 차례 강조하셨잖아요?
 * 예수님이 보실 때, 가르침을 받고자 예수님께 나아온 사람들은 모두 그 회개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 같이 잔치에 참여하는 게 넘 당연한 일인데, 바리새인들이 볼 때는 여전히 그들은 자기들의 율법적 기준을 채우지 못했고, 회개하지 않은 사람, 여전히 불가촉 죄인인 겁니다.

 **** 오늘날 우리 교회 안에도 여전히 이런 회개에 대한 온도차가 있으니...
 * 예를 들어 핫한 이슈로 ‘동성애’문제를 얘기해보면요,
 * 동성애자라고 내치지 않고, 퀴어 축제에 참가했다고 사탄이라고 공격하지 않고, 그냥 따뜻하게 손 한 번 잡아주는 게, 그게 죄를 용인하고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냥 잔치에 초대하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길로 안내하는 거라고 말하고 그렇게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가 하면,
 * 또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말 자체를 매우매우 싫어하고, 절대 그런 축제자체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사회에서 추방해야한다고 불가촉선언하고, 온갖 가짜뉴스를 만들어가며 반대투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단 말입니다.
 * 하늘에서 잔치가 열리는 기준이,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과 더불어 밥 먹었던 그런 이야기를 생각해본다면, 우리들의 행동들을 정말 깊이 돌아봐야 할 거라 여겨집니다.
 * 우리가 은연중에 갖고 있게 마련인 여러 가지 문화적인 기준들을 들이밀고서, 회개의 증거를 찾은 다음, 만나서 잔치를 열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는 일상 속에서 같이 즐겁게 밥 먹고, 경청하고, 환대하고... 그러고 살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이 예수님께 관심을 갖게 되는 그런 잔치, 그런 매일 매일의 만남을 갖는 게 중요한 거라는~~
 * 만일 바리새인적 기준이 자기 속에 있는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이렇게 거리낌 없이 이웃들과 만나기가 쉽지 않겠죠. 이 사람은 이러해서 안 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 되고... 말과 머리로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담을 쌓을 일이 널려 있을 테니까요...ㅠㅠ
 * 암튼, 예수님의 마음으로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같이 동료들과 밥 먹고, 저녁에 회식과 뒷풀이에 참여하고, 나아가 우리 집과 가정교회에 자연스럽게 초대하기도 하고... 이러고 사는 사람이 하나님나라를 사는 사람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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