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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5월21일(월) 시75:1-10 큐티목소리나눔>“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릴 때 의인들은 뭘 할 수 있을까?”

<2018년5월21일(월) 시75:1-10 큐티목소리나눔>
“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릴 때 의인들은 뭘 할 수 있을까?”

*** 시편 75편의 시인은 인생의 가장 큰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과 행동을 이야기합니다. 시인의 이야기를 따라가봅시다.

1. 땅의 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릴 때 의인들은 뭘 할 수 있을까?(시11:3)
 * 시편75편의 저자는 시11:3에 등장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분명하고 확신 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 큰 지진이나 사고 같은 게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을 때, 사람들이 분통을 터뜨리며 흔히 하는 말이, “도대체 신이 살아 있기나 한 거냐?”입니다.
 * 이 때,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시인은 분명하게 대답을 하는 거죠.
 * “그 때 땅의 기둥을 붙들고 계시는 분이 있다.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다.”(v3)
 *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배가 침몰할 때 선상에서 끝까지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는 마음이 바로 이 구절 아니었을까요?
  “내 생명의 기둥을 붙들고 계시는 분이 계시니 우리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을 만나든 평안할지로다.”
 *** 살다보면,  모든 사람이 다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불행한 상황이 없을 수는 없는데, 그 때 고통을 몰라서가 아니나, 또 고통을 손쉽게 잊기 위해서 일부러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피할 수 없으면 그 고통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러한 때, 어떤 사람은 상황에 휘둘려 정신줄 마저 놓쳐버리는 가하면, 어떤 사람은 마음의 평화를 지켜주시는 분을 믿고 그 하나님을 따라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참된 평화 가운데 헤쳐 나가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하는 삶을 사는 거죠.
 * 그런 평화의 사람 가운데 자리하시는 하나님을 시인은 주목하라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2. 악이 득세하고 불의가 형통한 세상에서 하나님은 살아계시기나 한 걸까?(합1:1-3)
 * 오늘 시75편의 시인은 고백합니다.
 * “그래! 하나님의 손에는 거품이 이는 포도주가 있어. 심판의 포도주지. 때가 되면 악인은 반드시 이 심판의 포도주를 마셔야만 해. 찌꺼기까지 한 방울도 남김없이!”(v8)
 * 그러니, 악인들아, 그렇게 오만방자한 뿔을 높이 들지 말아라. 목을 곧게 세우고 거만을 떨지 말아라.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정의의 판결을 곧 내리실 거니까!(v4,5)
 ***  어떤 사람은 38년 전 광주에서 그렇게 잔인하게 수많은 사람을 학살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호화롭게 잘 살고 있는 현실(그것도 전 재산 29만원밖에 없다는데..)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질문합니다. “도대체 신은 뭐하고 있는 걸까? 저런 사람 안 잡아가고...”
 * 우리가 현실에서 만나는 수많은 상황이 바로 불의가 득세하고 형통한 상황. 이럴 때 하나님의 백성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이 마음을 붙잡고 기도하고 기다리고 인내하고 견딜 수 있는 거죠. “주님께서 이 상황을 심판하시고 정의를 바로 세우실 날이 반드시 온다.”라구요...

3.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 시인은 이런 깨달음 앞에서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노라고 고백합니다.(v1,9)
 * 삶에서 만날 수 밖에 없는 이런 현실들의 고통, 고민, 눈물 속에서 묵상하고 발견한 우리 하나님이기에, 시인의 이 찬양은 정말 깊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는 거라는...
 * 또한 그가 이 사실을 널리 사람들에게 말할 때, 그 한마디가 힘이 실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v1,9)
 * 하박국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비록 무화과 나무 잎이 마르고 포도 열매가 없어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난 구원의 하나님을 인해 기뻐하리라.”(합3:17-19)
 
 *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부딪치게 되어있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두 가지 상황, 먼저는 나도 어쩔 수 없는 사건, 사고, 질병 앞에서, 다음은 현실 가득한 불의와 불공평을 만나 억울함이 가득한 상황 앞에서 믿음의 사람은 어떤 마음의 중심과 삶을 살 것인가? 시인은 아주 굵고 짧게 대답을 합니다.
 * 내 마음의 중심도 이 시인과 같이 우리 하나님에게 맞추어져 있기를, 앞으로고 그러하길 소망하며 오늘이 시의 시인처럼 나도 조용히 찬송을 불러봅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찬양할지라. 주는 나의 큰 상급, 큰 도움이시라. 내 마음은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믿음의 눈 들어 주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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