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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6월19일(화) 눅23:26-31>“십자가의 길”

<2018년6월19일(화) 눅23:26-31 큐티목소리나눔>
“십자가의 길”

1. 구레네 시몬
 *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향해 끌려가시는데...
 * 구레네(북아프리카, 지금의 리비아 지역)에서 온 유월절 순례객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 당시에 로마 군인들은 지나가던 아무나 걍 차출해서 일을 시켰으니까, 어떻게 보면 재수없게 얻어 걸리게 된 거였는데... 그가 대신 십자가를 지고 도와드린 그 분이 바로 메시아였으니...
 * 아브라함도 부지불식중에 천사를 대접했던 것처럼, 인생의 어느 순간 우리도 모르는 사이 변장하고 찾아오신 예수님을 대접하고 섬길 수 있다는 걸 생각해봅니다.
 * 아무튼 나쁜 짓, 갑 질 같은 거 함부로 하고 살면 안 되겠죠? 언제 예수님을 만나게 될지 모르는데...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 무시당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자는 말씀, 새겨봅니다.

2. 여인들
 * 누가복음에만 등장하는 이 부분.
 * 날이 새자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 제자들 중에서 남자들은 다 두려워서 도망가 버리고.. 예수님 곁을 여인들이 따라가고 있습니다.
 * 이 중에는 예수님 십자가 곁을 끝까지 떠나지 않은 사람도 있고, 무덤까지 찾아감으로써 부활의 첫 증인이 된 사람들도 있구요... 암튼 여성이 갖고 있는 깊은 정과 사랑의 힘!! 정말 위대합니다요~~ 괴테가 그러더군요. 가장 여성적인 게 우리를 천상으로 인도한다구요...

3. 예수님
 * 예수님은 그저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길을 걷습니다. 뭐 딱히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데... 예수님은 그냥 견디십니다.
 * “그는 굴욕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마치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암양처럼 끌려가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사53:7)
 * 더 나아가 예수님은 당신이 당하시는 일은 안중에도 없고, 따라온 여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내십니다.
 * “내가 이미 말했잖니? 심판 날은 이보다 더 심각할거라고... 그러니,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단다” 뭐 이런 말씀인데요...
 *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의 길을 받아들이셨기에, 그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평화의 힘이 이 모든 걸 묵묵히 견디고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거라는 마음이 깊이 드네요...
 * 그저 평온하게, 그러면서 묵묵히 외적인 고통과 수모를 견뎌내시는 예수님. 인류를 위해 당신을 내어주시는 길을 그렇게 걸어가고 계십니다.
 *** 주님 가신 이 길이 있었기에, 우리가 나음을 입었고, 주님 주신 위로의 말씀처럼 마지막 심판 날에 우리 역시 당황하지 않고 평화롭게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속에 그저 주님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요~~
 * 우리 역시 이 평화의 힘으로 일상의 시시각각 변하는 일들을 만나고 살아가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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