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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7월 02일(월) 시80:1-19 큐티목소리나눔>“하나님, 당신의 빛나는 얼굴을 나타내셔서 우리를 회복시켜 주소서”

<2018년7월 02일(월) 시80:1-19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 당신의 빛나는 얼굴을 나타내셔서 우리를 회복시켜 주소서”

1. 이스라엘이 멸망당한 상황 가운데 부르짖는 기도
 * 이 시는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베냐민이 멸망당한 상황(v2) 가운데 온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을 찾고 회복을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당하고 각처에 흩어진 사람들이 부르짖는 기도일 수 있고, 그 상황을 지켜보고서 남왕국 유다 사람들이 기도한 것일 수도 있고, 또 어쩌면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이 부르짖는 기도일 수도 있습니다.
 * 암튼, 모든 공동체가 같이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나타내어 주십시오.”(v3,7,19)라고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2. 부르짖음의 내용 속으로~~
 * 주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v1
 * 얼마나 오랫동안 주님의 백성들이 올리는 기도에 노여워하시렵니까? v4 /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눈물의 빵을 먹이시고, 눈물의 물을 마시게 하시고, 이웃에게 시빗거리가 되게 하시고... v5,6 --- 완전 넘넘 불쌍한 자신의 모습을 울면서 묘사하는데.. 하나님 마음이 짜~안 하시것어요...ㅠㅠ
 * 주님이 세우시고 가꾸신 포도원인데, 이젠 울을 헐어버리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들짐승들이 열매를 다 먹게 하시나이까? v8-16 --- 하나님으로 ‘에고 아까워’ 뭐 이런 마음이 들도록, 한껏 상황을 불쌍불쌍하게 묘사하는데...ㅠㅠ(완전 불쌍불쌍 코스프레라고나 할까요...)
 * 주님이 우리를 회복시켜 주소서. 그러면 주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새 힘을 주십시오. v17,18 --- 불쌍한 현실에 대한 묘사는 엄청 긴데 비해 잘못을 고백하는 내용은 좀 많이 짧은 게 좀 거시기 하지만...(뭐, ‘굵고 짧게’ 회개하는 장면인감요?)
 * 물론, 우리 주님은 이런 불쌍 코스프레라도 하는 사람에게 진짜 불쌍히 여기셔서 덥썩 안아 일으켜주시는 분이시긴 하지만요..

 ***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눈물샘을 자극할만한 이야기들로 기도가 구슬프게 이어지네요...
 * “천부여 의지할 데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주 나를 박대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라고 부르짖고 회개 기도하는 내용!!
 * 한 개인이든, 국가든, 교회든, 이렇게 비참하고 힘들 때, 그게 주님을 떠난 것 때문에 일어난 것임을 알아차리고 두 손 들고 주님 앞에 나아와 불쌍히 여겨달라고 울며불며 매달리는 게 중요하다는...
 * 주님이 불쌍해서라도, 같이 울다가 두 손 잡아 일으켜 세워주실 것인데...

 * 한편, 오늘 이 기도는 지금 한국교회가 모두 나아와 같이 울며 기도해야할 내용인데요... 문제는 오늘 기도내용에서 보는 것처럼 회개의 구체적 내용이 없다는 게 거시기 합니다.
 * 걍 불쌍히 여겨서 구해주세요~~ 뭐 이런 식인데요... 진짜 내가 뭘 잘못했는지, 왜 하나님이 화가 나셨는지, 내가 어떻게 돌이키겠다는 건지.. 이런 구체적인 고백이 없다는 게 지금 한국교회 리더들의 모습이요, 오늘 이 시편의 내용에 빠져 있는 고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아쉽습니다요...ㅠㅠ
 * 이 시편이 북왕국멸망 이후의 기도라면, 그 뒤에 바벨론에 의해 다시 멸망하기까지 이스라엘은 계속 <“주여 불쌍이 여기소서”-주님의 회복- 다시 반역-주님의 벌- “주님 불쌍히 여기소서”>를 반복했잖아요?
 * 지금 우리 한국교회 역시 “지난 시간 그렇게 부흥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지금 왜 이렇게 쪼그라들었는지..”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깊이 성찰하고 알아차리고,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사사기의 싸이클, 이스라엘 역사의 싸이클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슬픈 사실!!
 * 교회의 일원으로서, 정말 가슴 깊이 새기고 나부터, 나라도, 우리 교회부터 이런 성찰과 회개의 기도, 돌이킴을 위한 몸부림을 쳐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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