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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7월03일(화) 삼상1:1-8 >“한나의 슬픔, 인생의 슬픔”

<2018년7월03일(화) 삼상1:1-8 큐티목소리나눔 >“한나의 슬픔, 인생의 슬픔”

1. 사무엘 상
 * 사무엘 상, 하는 원래 한권의 책임. 이스라엘의 역사서. 특히 왕정이 시작되는 시점으로부터 다윗, 솔로몬까지를 기록함.
 * 제목이 왜 ‘사무엘’인가? 글쎄요... 그가 주된 등장인물이지만 저자는 아님^^ 저자는 미상.
 * 적어도 분열왕국 시대 이후에 누군가 썼을 거고, 어떤 학자는 바벨론 포로시기에 기록되었다고도 함.
 * 주제와 내용 : 이스라엘이 초기 12부족 연합체에서 어떻게 중앙집권적 왕권국가로 발전하는지, 어떻게 왕되신 하나님이 그 나라를 세워가시는지, 백성들과 또 세워진 왕과 언약을 맺고, 그 언약이 어떻게 유지 혹은 변경되는지 등등 수많은 이야기가 있음. 게다가 등장인물들의 활약상, 내면적 모습 등등 깊이 묵상할 내용들이 무궁무진한 책이라는~~

2. 한나의 슬픔
 * 사무엘상은 사무엘이 태어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사무엘의 엄마 한나의 이야기.
 * 때는 사사시대 말기. 하나님의 법궤는 실로의 성막에 있었고, 대제사장은 일리(나이가 많음), 그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장으로 섬기고 있었는데..
 * 에브라임 지파에 엘가나라는 남자가 있었고, 한나와 브닌나라는 부인이 있었고, 브닌나는 자식이 있었고, 한나는 없고.. 브닌나는 한나를 업신여겼고, 한나는 억울함에 눈물 쏟고..
 * 엘가나는 한나를 한없이 위로하지만(매년 절기에 실로 갔다가 제사드리고 재산 나눠주는 데 한나에게는 두 배로~~), 한나의 마음은 회복되지 않고...

 *** 지극히 평범하고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가정 내의 갈등, 질투, 고통...
 * 이런 삶에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누구에게 어떻게 하시는 게 좋은 건지...
 * 하긴,  걍 한나에게 아들 하나 주시면 만사 오케이~~ 인데요!! 단순한 문제라!!
 * 근데, 이런 상황에서 아들이 없어서 끝까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는...ㅠㅠ(다행히 한나에게는 하나님이 아들을 주시지만 말예요)

 * 인생 중에 제일 힘든 게 아마 사람들끼리의 갈등,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일 것 같아요..ㅠㅠ
 * 이럴 때, 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위로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도 같이 이해가 얽히고설켜 있는 경우가 많아서 어디에서도 위로받기 힘든 상황일 때가 많은데...
 * 이럴 때 어쩌면 좋을까요?
 * 한나처럼 기도하기도 하겠지만, 또 기도 중에 하나님이 상황을 풀어주시기도 하겠지만, 참 노답일 때가 더 많다는...ㅠㅠ
 * 이럴 땐, 그냥 견디는 수밖에 없는 경우들이 참 많거든요... 모든 피조물도 함께 고통하고 신음하고 있다는 게 오히려 위로가 되는 상황. 그냥 견디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상황...
 * 그런 와중에라도 기도하고, 눈을 딴 데 돌려 섬기고, 일하고, 그러면서도 가슴 한켠엔 슬픔으로 무너진 상처들을 쓸어 안고서... 그렇게 견디는 인생.
 * 그래서 어떤 경우엔 너무 섣부른 위로의 말, 하나님이 다 해주셔! 걱정 마! 뭐 이런 말보다는 그저 따뜻하게 손 한 번 잡아주는 게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답니다.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것처럼 말예요..
 * 그래서 또 우리가 이런 처지가 될 때, 묵묵히 견딜 수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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