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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 8월 21일(화) 삼상14:47-52 큐티목소리나눔>“사울, 전쟁으로 시작해서 전쟁하다 전쟁터에서 죽고 마는 불쌍한 인생”

<2018년 8월 21일(화) 삼상14:47-52 큐티목소리나눔>
“사울, 전쟁으로 시작해서 전쟁하다 전쟁터에서 죽고 마는 불쌍한 인생”

1. 사울은 일생 동안 전쟁을 하였다.
 * 군사적 필요에 의해 왕을 요구했던 이스라엘, 그래서 첫 번째 왕이 된 사울. 그의 공적인 일생은 전쟁에서 시작해서 전쟁으로 끝이 나네요. 그리고 그 마지막 전쟁에서 자신의 생도 마감하고...
 * 이스라엘의 대적은 끝없이 이스라엘을 위협했으니.. 블레셋은 앞서 보았던 전쟁에서 결정적인 패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끊임없이 사울을 괴롭히고, 이스라엘을 침략해왔고,
 * 그 외에도 동서남북 모든 주변국의 침략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전쟁을 해야 했으니..

 *** 사울과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이나 우리네 삶이나 참 비슷해 보입니다. 내가 이기지 않으면 그만이 아니라. 공격당하고 경쟁에서 뒤처지면 인생 패배자, 낙오자의 길로 가기가 너무나도 쉬운 상황이라, 끊임없이 전쟁터에서 살아야 하는 게 우리 인생이니 말입니다...ㅠㅠ

 * 사울은 이 전쟁을 위해서 평생 사람을 모으고, 전쟁에 필요한 상비군을 만들고, 군사훈련을 하고.. 그랬으니..
 * 학교생활 내내 입시에 시달리다, 취업, 공시.. 등등에 또다시 승진, 인사고과에, 명퇴자 명단에 이름 오르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고...

2. 이 상황에서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는 길을 걷기가 쉽지는 않을 것은 분명한데..
 * 비록 실제로 열심히 전쟁한 것은 사울이나, 사실 이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이스라엘을 지킨 것은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이신데...
 * “사울이 이 하나님을 깊이 의지하고 전쟁하였고, 가는 곳마다 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더라.”(아브라함처럼 말예요) 이런 기록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련하네요...ㅠㅠ

 *** 사울의 인생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나름 하나님을 믿어보려고 애를 쓰지만 결정적인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을 우직하게 순종하기 보다는 뭔가 딴 짓을 해버리고 마는 사람의 이미지 말입니다.
 * 처음 하나님을 만나 당신을 알아가고 배울 기회가 주어질 때를 놓치고,
 * 야단맞고,
 * 주눅 들어서 야단맞은 그 사실을 바로잡으면 되는 줄 알고, 눈에 보이는 그걸 곧이곧대로 행하고 그것도 규칙 준수 차원에서 철저하게... 그러다보니 그걸 하라 했던 동기, 마음의 중심은 놓쳐버리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놓치고 그르치는 (자신으로서는 이해 안 되는) 결과가 생겨버리고..
 * 또 야단맞고.
 * 이번에도 또 다른 과업을 만나 제대로 잘해보려했으나. 슬금슬금 찾아온 내 욕심에 살짝 흔들려서 사고치고
 * 또 야단맞고
 *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 야단만 맞아서야 어디.. 그러면서 조금 더 엇나가가고. 그러나 하나님을 완전 떠나지는 못하고.. 사고치고
 * 또 야단맞고
 
 ** 참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선순환이 되면 좋은데.. 계속 악순환 되는 느낌..ㅠㅠ
 *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아가는 것에 중심을 두지 않고, 이걸 해드리면 저걸 주시겠지... 뭐 이런 계산서에 예민하든지, 아니면 그저 그 앞에서 종교적의무를 다하지만 정작 중심으로는 순종할 마음이 없거나, 순종하고자 하더라고 그 차원이 중심에까지 이르지 않고 그저 행동 규칙 정도에 머물러 있어서, 결국 하고싶은 건 자기 맘대로 하고 마는  뭐 그런 경우라고나 할까요?

 ** 아무튼 사울의 일생은 전쟁으로 시작해서 전쟁하다 전쟁터에서 죽고 마는 불쌍한 인생살이었다는...ㅠㅠ
 * 같은 전쟁터에서 같은 전쟁 치르고 산 사람인데, 사울과 다윗은 참 다른 인생을 살았단 말예요..
 * 사방으로 전쟁에 휩싸여 있어도 그 현장에서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이 모든 걸 주도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보일 텐데... 
 * 주님이 내게 원하시는 건, 천천의 수양과 만만의 기름으로 제사 드리는 외적인 게 아니라.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성품인 인자와 공의를 배우고 닮아가는 것인데... 그러면 뭘 행하든지 그게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하나님이 일이 되어 내가 거기에 동참하는 즐거움을 누릴 텐데...
 * 사울의 거울을 통해 비쳐지는 내 모습이 어떤지.. 내 마음의 중심을 들여다보며, 최근의 내 삶의 패턴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부디 선순환 속에 있기를, 주님을 알아가는 중심이 인생의 핵심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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