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7일(월) 시88:1-18 큐티목소리나눔>
“너무 힘들어 하나님에 대한 원망만 쏟아질 때”
1. 앞뒤, 좌우, 사방이 모두 꽉 막히고, 무거운 짐에 눌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 지속될 때.
* “살려 달라. 도와 달라.”는 기도를 아무리 해도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 결국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폭발하게 되는데요...
* 오늘 시 88편은 바로 그 지점에서 한 시인이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쏟아내고 있는 시입니다.
* 그래서 오늘 시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고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힘을 내보겠다는 결심조차도 하나 없는, 오직 하나님에 대한 원망만 가득한 시입니다. 시편 전체 가운데 가장 암울하다고나 할까요?
2. 쏟아지는 원망들
* 주님은 나를 구덩이 밑바닥,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 던지셨습니다.v6
* 주님은 주님 진노로 나를 짓눌렀습니다.v7
* 주님은 친한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떠나게 하고, 나와 떼어놓으셨습니다. v8, 18
* 주님은 얼굴을 감추셨고, 나를 버리셨습니다. v14
* 주님의 진노, 무서운 공격이 나를 파멸시켰습니다. v16
* 그래서 난 무덤에 누워있는 자가 되었고, 주님의 기억에서 사라진 자가 되었습니다.v4,5
*** 정말 시 전체를 통해 주님에 대한 원망만이 쫘~악 나열되어있습니다. 입만 열면 주님 원망인 셈인데요...
* 참, 얼마나 힘들었으면, 얼마나 그 시간이 길었으면 이럴까 싶기도 하구요...
...
* 예루살렘 성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 된 병자가 떠오릅니다. 그는 예수님이 다가가서 “뭘 해줄까?”라고 묻자말자 바로 튀어나온 게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었습니다. “저 놈들 때문에 내 인생이 이 모양입니다. 도대체 내가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나를 옮겨주는 놈이 한 놈도 없단 말입니다.”(요5:1-9)
* 사실, 우리 인생 중에도 어떤 때는 정말 이 시인처럼 견디다 견디다 못해 입에서 나오는게 원망밖에 없는 그런 때를 지날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 그런 시기를 살고 있는 분도 있고...
* 그래서 한편 공감되면서, 또 한편 하나님한테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살짝 겁이 나기도 하네요. ‘와.. 정말 막나가는 것 같아..’ 뭐 이런 마음 말예요...
3. 주님, 나를 구원하신 주님. 내가 주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 근데, 시인은 첫 구절에 이렇게 기도를 시작합니다.
“주님, 나를 구원하신 주님. 내가 주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내 기도, 내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주십시오”v1
* 또 기도를 중간에도 이렇게 말합니다.
“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고, 첫새벽에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v13
* 와... 이렇게 원망만 쏟아놓는 걸 기도라고, 주님보고 들으라고 하네요...
* 이 속에 가장 중요한 중심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원망을 이렇게 쏟아놓을 가장 중요한 존재, 어떻게 보면 근원적 신뢰를 갖고 만나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었던 거죠.
* “그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그런, 당신이, 내가 가장 믿고 신뢰하는 당신이,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이러면서 쏟아지는 원망을 고스란히 퍼부을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었다는 거죠!!!
* 우리가 엄마에게 할 말, 못할 말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예요... 엄마니까!!!
* 시인의 기도 중에도 이런 마음이 느껴지는 구절이 있어요. “주님은 죽은 사람에게 기적을 베푸시렵니까? 혼백이 일어나서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v10)라는 원망을 쏟아놓는데요.. 가만 들어보면 굉장히 역설적인 마음을 느낄 수 있죠. 시인은 아직도 주님을 신뢰하고 있구나... 이런 게 느껴지잖아요?
* 그러니 이게 기도인 거죠. ^^
*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원망만 잔뜩 늘어놓은 걸 기도라고, 성경에다. 시편으로 떡하니 실어놓았으니...
* 그러니, 기도인 거죠, 그리고 이 원망기도를 들으며 우리도 쪼매 용기가 생기지 않나요? 하나님은 엄하신 분이라 생각해서, 우리 속에 행여 조그만 불만이라도 있으면 바로 벌하실까봐, 들키지 않으려고 마음 속 깊은 곳에 꽁꽁 숨기느라 애쓸 때가 얼마나 많았는데...ㅠㅠ
* 이젠 용기를 내서 내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불만, 불평, 원망 등등 맘 놓고 털어놓고 쏟아내고, 그 앞에서 실컷 울고 발버둥이라도 쳐 부는 거죠... 오늘 이 시인처럼 말예요..
* 또 인생의 힘들고 어려운 시간에 이 시를 꺼내놓고 읽으면(사실 그런 때는 기도조차 잘 안되잖아요? 그래서 시편을 읽는 거죠), 내 마음이 고스란이 다 담겨있어서 그냥 눈물이 쏟아지고, 한 구절 한 구절이 내 기도가 되는 거죠...
* 그러다 보면, 하나님 그 큰 가슴에 안겨 한없이 작은 고사리 같은 주먹으로 주님 가슴 콩콩 치면서 울다보면, 어느새 울다 지쳐 잠이라도 들고, 자고 나면 좀 개운해지는 아침을 맞이하지 않을까요?
* 그런 주님 품에 안겨 말예요...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와서 쉬어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는 주님의 말씀은 구체적으로 이 이인처럼 주님 앞에서 모든 걸 다 털어놓을 수 있다는, 그럴 때 내 마음이 가벼워진다는 걸 말하는 거구나.. 새삼, 주님의 큰 가슴을 느끼게 됩니다.
http://podbbang.com/ch/8784?e=22693657
“너무 힘들어 하나님에 대한 원망만 쏟아질 때”
1. 앞뒤, 좌우, 사방이 모두 꽉 막히고, 무거운 짐에 눌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 지속될 때.
* “살려 달라. 도와 달라.”는 기도를 아무리 해도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 결국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폭발하게 되는데요...
* 오늘 시 88편은 바로 그 지점에서 한 시인이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쏟아내고 있는 시입니다.
* 그래서 오늘 시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고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힘을 내보겠다는 결심조차도 하나 없는, 오직 하나님에 대한 원망만 가득한 시입니다. 시편 전체 가운데 가장 암울하다고나 할까요?
2. 쏟아지는 원망들
* 주님은 나를 구덩이 밑바닥,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 던지셨습니다.v6
* 주님은 주님 진노로 나를 짓눌렀습니다.v7
* 주님은 친한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떠나게 하고, 나와 떼어놓으셨습니다. v8, 18
* 주님은 얼굴을 감추셨고, 나를 버리셨습니다. v14
* 주님의 진노, 무서운 공격이 나를 파멸시켰습니다. v16
* 그래서 난 무덤에 누워있는 자가 되었고, 주님의 기억에서 사라진 자가 되었습니다.v4,5
*** 정말 시 전체를 통해 주님에 대한 원망만이 쫘~악 나열되어있습니다. 입만 열면 주님 원망인 셈인데요...
* 참, 얼마나 힘들었으면, 얼마나 그 시간이 길었으면 이럴까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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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 성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 된 병자가 떠오릅니다. 그는 예수님이 다가가서 “뭘 해줄까?”라고 묻자말자 바로 튀어나온 게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었습니다. “저 놈들 때문에 내 인생이 이 모양입니다. 도대체 내가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나를 옮겨주는 놈이 한 놈도 없단 말입니다.”(요5:1-9)
* 사실, 우리 인생 중에도 어떤 때는 정말 이 시인처럼 견디다 견디다 못해 입에서 나오는게 원망밖에 없는 그런 때를 지날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 그런 시기를 살고 있는 분도 있고...
* 그래서 한편 공감되면서, 또 한편 하나님한테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살짝 겁이 나기도 하네요. ‘와.. 정말 막나가는 것 같아..’ 뭐 이런 마음 말예요...
3. 주님, 나를 구원하신 주님. 내가 주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 근데, 시인은 첫 구절에 이렇게 기도를 시작합니다.
“주님, 나를 구원하신 주님. 내가 주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내 기도, 내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주십시오”v1
* 또 기도를 중간에도 이렇게 말합니다.
“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고, 첫새벽에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v13
* 와... 이렇게 원망만 쏟아놓는 걸 기도라고, 주님보고 들으라고 하네요...
* 이 속에 가장 중요한 중심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원망을 이렇게 쏟아놓을 가장 중요한 존재, 어떻게 보면 근원적 신뢰를 갖고 만나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었던 거죠.
* “그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그런, 당신이, 내가 가장 믿고 신뢰하는 당신이,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이러면서 쏟아지는 원망을 고스란히 퍼부을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었다는 거죠!!!
* 우리가 엄마에게 할 말, 못할 말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예요... 엄마니까!!!
* 시인의 기도 중에도 이런 마음이 느껴지는 구절이 있어요. “주님은 죽은 사람에게 기적을 베푸시렵니까? 혼백이 일어나서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v10)라는 원망을 쏟아놓는데요.. 가만 들어보면 굉장히 역설적인 마음을 느낄 수 있죠. 시인은 아직도 주님을 신뢰하고 있구나... 이런 게 느껴지잖아요?
* 그러니 이게 기도인 거죠. ^^
*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원망만 잔뜩 늘어놓은 걸 기도라고, 성경에다. 시편으로 떡하니 실어놓았으니...
* 그러니, 기도인 거죠, 그리고 이 원망기도를 들으며 우리도 쪼매 용기가 생기지 않나요? 하나님은 엄하신 분이라 생각해서, 우리 속에 행여 조그만 불만이라도 있으면 바로 벌하실까봐, 들키지 않으려고 마음 속 깊은 곳에 꽁꽁 숨기느라 애쓸 때가 얼마나 많았는데...ㅠㅠ
* 이젠 용기를 내서 내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불만, 불평, 원망 등등 맘 놓고 털어놓고 쏟아내고, 그 앞에서 실컷 울고 발버둥이라도 쳐 부는 거죠... 오늘 이 시인처럼 말예요..
* 또 인생의 힘들고 어려운 시간에 이 시를 꺼내놓고 읽으면(사실 그런 때는 기도조차 잘 안되잖아요? 그래서 시편을 읽는 거죠), 내 마음이 고스란이 다 담겨있어서 그냥 눈물이 쏟아지고, 한 구절 한 구절이 내 기도가 되는 거죠...
* 그러다 보면, 하나님 그 큰 가슴에 안겨 한없이 작은 고사리 같은 주먹으로 주님 가슴 콩콩 치면서 울다보면, 어느새 울다 지쳐 잠이라도 들고, 자고 나면 좀 개운해지는 아침을 맞이하지 않을까요?
* 그런 주님 품에 안겨 말예요...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와서 쉬어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는 주님의 말씀은 구체적으로 이 이인처럼 주님 앞에서 모든 걸 다 털어놓을 수 있다는, 그럴 때 내 마음이 가벼워진다는 걸 말하는 거구나.. 새삼, 주님의 큰 가슴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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