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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 8월 24일(금) 삼상15:35-16:13>“사울을 버리고, 다윗에게 기름 부으시는 하나님”

<2018년 8월 24일(금) 삼상15:35-16:13 큐티목소리나눔>
“사울을 버리고, 다윗에게 기름 부으시는 하나님”

1. 사울로 인해 엄청 상심이 큰 사무엘과 하나님, 결국 사울을 버리시는데...
 * 사무엘은 그날로부터 다시는 사울을 보지 않았고, 그런 사람에게 왕권을 쥐어주었다는 걸 엄청 후회하고, 하나님 앞에서 한숨 쉬고.. 그러고 있었네요..
 *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이스라엘의 사사로 백성을 다스리고 있었던 사무엘이 어떻게 보면 그 중 정치적 리더심을 물려준 후임인데, 그 후임이 이 모양이니... (돌아가신 옥한흠 목사님의 후회가 떠오릅니다요..ㅠㅠ)
 * 그런 사무엘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울은 자신의 왕권을 점점 더 강화시켜 나간 것 같고.. 당근 사무엘을 찾지도 않았을 거고, 적당히 하나님을 예배하는 외형을 갖추었을지 모르나 하나님을 찾지도, 영화롭게도 하지 않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사무엘의 한숨은 더 깊어져 갔을 거구요...
 * 보다 못한 하나님이 나서시네요, 사무엘을 위호하시고, 새로운 계획을 의논하십니다.
 * “언제까지 사울 때문에 괴로워할 거냐?” 참.. 하나님이 마치 친구처럼 다가와 사무엘을 위로하시는 모습과 그 말투가 깊게 다가오네요...
 * “나는 벌써 사울을 버렸다. 이제 새로운 계획을 실행하자. 이새에게 가서 그 아들들 중에서 한 명에게 기름 부어 왕으로 삼자”
 * 사무엘 왈, “내가 그리하면 사울이 가만있겠습니까? 바로 ‘역모’라고 군사를 보내 나를 체포할 터인데..”
 * 와..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일단 사울을 왕 세우고 나니, 하나님이 그를 폐위시키고 다른 이를 세우는 것도 맘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ㅠㅠ  이젠 사무엘이 그 일을 하는 건 이제 왕에게 반역을 꾀하는 일이 되는 거라...

*** 한편, 좀 엉뚱한 생각인긴 한데.. 이 경우에는 사울이 현실 지도자로서 무슨 악한 법을 만들어 백성을 착취한 것도 아니고, 단지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밖에 없는 거 아닌감요? 전쟁 잘해, 내치에 별 어려움 없어. 백성들로서는 사울을 배척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상황인데, 하나님은 그를 버리셨다구요...
 * 거 참.. ‘하나님은 사람의 겉모습만 보지 않고 중심을 본다.’는 말씀이 다윗에게 기름 붓는 상황만 아니라 사울을 버리시는 상황에도 적용되는 거군요...
 * 겉으로는 뭐 특별히 모나지 않게 잘 사는 것 같은 사람도, 때론 주님의 이름으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그날 주님 앞에서 서면, “난 너를 도무지 모른다.” 심지어, “내가 너를 세운 걸 후회한다.” 이러실 수 있는 거잖아요? 내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없이 내가, 내가, 내가 행하고 있을 때 말예요...
 * 한국교회가 겉으로는 잘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에라도 그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 대신 돈과 성공을 두고 달려온 세월이 벌써 몇 십 년인데...  이미 하나님은 사울처럼 이곳에서 촛대를 옮기셨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버리신 이후에도 자기 권력으로, 관성으로 몇 십년을 더 왕위에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ㅠㅠ

2. 다윗에게 기름 붓는 사무엘
 * 이렇게 사울이 사무엘을 ‘역모’라고 잡아 가둔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 가운데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러 가는 거라...
 * 사무엘로서는 더욱 하나님의 이 제안을 실천하기가 까다로운 거죠.
 * 그래도 사무엘은 하나님 말씀 따라 갑니다. 하나님은 적절한 계책도 알려주었구요.
 * 지방 산당에 제사지내러 가는 것처럼 해서 이새의 집을 찾고, 그 아들들을 초청하고, 그 중의 한 명에게 기름 붓는 작전.
 * 이새의 아들들을 보면서 사무엘은 엘리압이 마음에 들었음. 허나, 하나님은 아니라고.. “난 사람의 겉모습이 아니라 중심을 본다.” 이러시면서 말예요..
 * 결국, 다윗이 낙점! 기름 붓고, 성령이 임해서 다윗을 감동시키고~~

 *** 앞서 말한 것처럼 한국교회가 이렇게 사울의 길을 달려오는 동안, 하나님은 그냥 두시지 않으시고 다시 사람을 세우시고, 교회를 새롭게 하실 꿈을 갖고 계실 거라는 게 또 다른 위로가 됩니다.
 * 어쩌면 내가, 우리 교회가 그 대안 속에 있기를 소망하면서 말입니다.
 * 또한, 나 자신의 삶이 겉으로 어떠함에 상관없이 주님 마음에 합당한 사람, 중심에 주님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또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친구로 삼고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이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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