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9일(수) 삼상17:1-11 큐티목소리나눔>
“골리앗의 등장, 벌벌 떠는 사울”
1. 블레셋의 재침략과 골리앗
* 블레셋 : 빠르게 보면 아브라함 시절이나, 늦어도 출애굽 시절에 그리스 근처에 살던 해양민족이 지중해를 건너 팔레스틴에 정착한 민족을 블레셋이라 부름. 이들은 철기문명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아직 청동기 후기에 있던 가나안을 쉽게 정복하고 지중해변인 블레셋평야지역에 가드, 가사, 에글론, 아스글론, 아스돗의 다섯 도시를 건설하고, 팔레스틴에 정착함. 팔레스틴이란 명칭도 블레셋에서 기원함.
* 사무엘서가 시작될 무렵, 사사시절 말기(삼손시절)부터 이들은 이미 이스라엘에 대한 실제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었으나, 사울의 출현으로 첫 번째 큰 전투에서 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출전하였네요.
* 작전 변경 : 이번에는 전면전 대신에 장수 하나가 나와서 대표전을 치르자고, 이스라엘을 얼러대는 데요.. 고대 전투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잖아요? ‘삼국지’ 같은 거 보면, 장수끼리 한판 뜨고, 이기는 쪽이 파죽지세로 공격해 들어가서 승리하고.. 호머의 ‘일리아드’를 보더라도 그리스의 장군 파트로클로스랑 트로이의 헥토르가 한판 뜨고, 이어 전면전 하고~~
* 블레셋 진영에서는 골리앗이라는 기골이 장대한 장수가 나와서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일대일 대결을 선동하는데요.. 그는 성경 기록대로라면 키가 3미터에다 무려 57kg에 달하는 청동비늘 갑옷을 입고, 정강이받이까지 갖춘(그리스식 무장을 한) 장군입니다. 뭐 쬐끔 과장이 되었다손 치더라도 암튼 엄청난 헐크 수준이었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앞에는 사각방패를 들고 그를 호위하는 방패막이 군사도 있고...
2. 이스라엘 진영에서는
* 사울은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진을 쳤습니다. 전쟁터는 유대산지와 블레셋평야의 중간쯤 세펠라라는 약간 구릉지입니다. 이 언덕, 저 언덕에 서로 진치고, 가운데 골짜기가 전쟁무대가 되는데요..
* 골리앗의 선동에 이쪽에서도 한 장수가 나가서 맞대응을 해야 하는데... 막상 보낼만한 장수가 없네요... ㅠㅠ
* 그러면, 최고 대장인 사울이 나서야할텐데... 사울은 이미 기가 죽어버렸습니다. 사울이 기가 죽으니 군대의 사기도 같이 떨어지고...
“사울과 그의 백성들은 그 블레셋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몹시 놀라서 떨기만 하였다.”...v11
* 그동안 암몬, 블레셋과의 일 차전,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던 전력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에 용기가 꺾여버린 사울...
*** 왜,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잖아요? 별거 아니었는데, 어느 날 그게 너무 크게 다가와서 기가 완전히 죽어버리는 그런 경험들 말예요...
* 또 어떤 때는 엄청난 용기로 전쟁 잘 하고서, 그 뒤에 몰아치는 조그만 후폭풍 하나가 더 크게 다가와서 그만 낙심천만인 경우도 있고... 대표적인 게 엘리야의 경우죠. 갈멜산에서 그 멋진 전투 승리하고서, 의기양양 사마리아로 갔는데, 이세벨이 노기어린 목소리로(실은 기가 죽은 목소리였는데..) “내일 이맘때 널 보면 죽여 버릴 거야”(그날 당장 죽일 수도 있었는데.. 그러니 이미 이세벨은 기가 죽었단 말예요..).. 그 말에 그만 깨갱하고 걸음아 날살려라 하고 이스라엘 최남단 브엘세바 근처까지 도망가거든요.. 그리고서는 로뎀나무 아래서 하나님보고 죽여 달라고...
* 살다보면 이렇게 어느 순간 갑자기 용기가 꺾기는 그런 때가 있기 마련인데... 사울이 바로 그런 때를 만난 것 같습니다.ㅠㅠ
* 아마 인생 살다보면 많은 경우에 갱년기를 만나면 그렇게 용기가 꺾기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질병을 크게 앓아도 그렇게 되기 쉽고, 잘나가던 사업이 실패하거나, 명퇴를 당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암튼 뭔가 갑자기 회복탄력성이 팍 꺾여 버리는 순간들...
3. 이럴 때 용기를 내라고 격려하는 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는데..
* 이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친구를 보내주시죠. 사울에게는 다윗이라는 청년을 보내주십니다(요 부분은 내일 묵상합니당^^).
* 저도 돌아보면, 개척교회 하느라 아등바등 할 때, 우연찮게 친한 친구 세 명이 거의 같이 개척을 시작했고, 서로 만나서 힘든 것 털어놓고 어떤 경우에는 너무 힘들어 “야! 안 되겠다. 니가 나대신 좀 해라” 이러고 밤을 새고.. 근데 참 신기하게도 그런 말하고 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힘이 나서 상황을 헤쳐 나가고.. 그렇게 그렇게 서로 보듬어가며 지금까지 왔네요~~^^ 가만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바로 그때 그곳에서 우리들이 서로 뭉치게 잘 엮어 주셨던 것 같아요..
* 오늘 사울이 이렇게까지 낙담할 이유가 별 없어 보이는데, 힘이 빠진 상황에 하나님은 다윗을 짜잔~~ 보내 주십니다요(내일 묵상이 막 기대가 되잖아요? ㅎㅎ)
* 한편, 이렇게 낙심되더라도 또 혼자서 헤쳐 나가야 할 경우들도 많거든요. 이런 경우에 제일 도움이 되는 게 있는데, 바로 내 옆에 주께서 보내신 성령님이 계시다는 걸 알아차리는 거죠. 성령님의 헬라어 이름이 바로 ‘파라클레이토스’ 인데요, ‘옆에서 돕는 자’라는 뜻이 잖아요? 그 성령님을 딱 붙잡고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죠.
“내 영혼아. 네가 왜 그렇게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느냐? 너는 너의 도우심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아라!”(시42, 43편)
“눈을 들어 산을 보라. 나의 도우심이 어디서 오나? 나의 도우심은 바로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로다.”(시121편) 아멘!!
* 앞서 얘기한 엘리야도 바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툴툴거렸고, 하나님이 격려하셔서 힘을 내게 되잖아요?
* 근데, 사울은 이미 하나님을 마음속에서부터 버렸고, 하나님도 침묵하시는 중이라.. 이런 내적인 회복탄력성이 별로 없을 것 같아 보이는 게, 참 슬픈 일이네요...ㅠㅠ
* 긍께, “평소 있을 때 잘해!!” 요게 참 중요합니다요~~ 평소에 하나님과 잘 사귀고 있으면, 이렇게 갑자기 낙심될 때를 만나도 다시 추스르기도 쉽다구요. 제일 좋은 친구 하나님 의지하고서~~
http://podbbang.com/ch/8784?e=22695646
“골리앗의 등장, 벌벌 떠는 사울”
1. 블레셋의 재침략과 골리앗
* 블레셋 : 빠르게 보면 아브라함 시절이나, 늦어도 출애굽 시절에 그리스 근처에 살던 해양민족이 지중해를 건너 팔레스틴에 정착한 민족을 블레셋이라 부름. 이들은 철기문명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아직 청동기 후기에 있던 가나안을 쉽게 정복하고 지중해변인 블레셋평야지역에 가드, 가사, 에글론, 아스글론, 아스돗의 다섯 도시를 건설하고, 팔레스틴에 정착함. 팔레스틴이란 명칭도 블레셋에서 기원함.
* 사무엘서가 시작될 무렵, 사사시절 말기(삼손시절)부터 이들은 이미 이스라엘에 대한 실제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었으나, 사울의 출현으로 첫 번째 큰 전투에서 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출전하였네요.
* 작전 변경 : 이번에는 전면전 대신에 장수 하나가 나와서 대표전을 치르자고, 이스라엘을 얼러대는 데요.. 고대 전투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잖아요? ‘삼국지’ 같은 거 보면, 장수끼리 한판 뜨고, 이기는 쪽이 파죽지세로 공격해 들어가서 승리하고.. 호머의 ‘일리아드’를 보더라도 그리스의 장군 파트로클로스랑 트로이의 헥토르가 한판 뜨고, 이어 전면전 하고~~
* 블레셋 진영에서는 골리앗이라는 기골이 장대한 장수가 나와서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일대일 대결을 선동하는데요.. 그는 성경 기록대로라면 키가 3미터에다 무려 57kg에 달하는 청동비늘 갑옷을 입고, 정강이받이까지 갖춘(그리스식 무장을 한) 장군입니다. 뭐 쬐끔 과장이 되었다손 치더라도 암튼 엄청난 헐크 수준이었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앞에는 사각방패를 들고 그를 호위하는 방패막이 군사도 있고...
2. 이스라엘 진영에서는
* 사울은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진을 쳤습니다. 전쟁터는 유대산지와 블레셋평야의 중간쯤 세펠라라는 약간 구릉지입니다. 이 언덕, 저 언덕에 서로 진치고, 가운데 골짜기가 전쟁무대가 되는데요..
* 골리앗의 선동에 이쪽에서도 한 장수가 나가서 맞대응을 해야 하는데... 막상 보낼만한 장수가 없네요... ㅠㅠ
* 그러면, 최고 대장인 사울이 나서야할텐데... 사울은 이미 기가 죽어버렸습니다. 사울이 기가 죽으니 군대의 사기도 같이 떨어지고...
“사울과 그의 백성들은 그 블레셋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몹시 놀라서 떨기만 하였다.”...v11
* 그동안 암몬, 블레셋과의 일 차전,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던 전력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에 용기가 꺾여버린 사울...
*** 왜,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잖아요? 별거 아니었는데, 어느 날 그게 너무 크게 다가와서 기가 완전히 죽어버리는 그런 경험들 말예요...
* 또 어떤 때는 엄청난 용기로 전쟁 잘 하고서, 그 뒤에 몰아치는 조그만 후폭풍 하나가 더 크게 다가와서 그만 낙심천만인 경우도 있고... 대표적인 게 엘리야의 경우죠. 갈멜산에서 그 멋진 전투 승리하고서, 의기양양 사마리아로 갔는데, 이세벨이 노기어린 목소리로(실은 기가 죽은 목소리였는데..) “내일 이맘때 널 보면 죽여 버릴 거야”(그날 당장 죽일 수도 있었는데.. 그러니 이미 이세벨은 기가 죽었단 말예요..).. 그 말에 그만 깨갱하고 걸음아 날살려라 하고 이스라엘 최남단 브엘세바 근처까지 도망가거든요.. 그리고서는 로뎀나무 아래서 하나님보고 죽여 달라고...
* 살다보면 이렇게 어느 순간 갑자기 용기가 꺾기는 그런 때가 있기 마련인데... 사울이 바로 그런 때를 만난 것 같습니다.ㅠㅠ
* 아마 인생 살다보면 많은 경우에 갱년기를 만나면 그렇게 용기가 꺾기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질병을 크게 앓아도 그렇게 되기 쉽고, 잘나가던 사업이 실패하거나, 명퇴를 당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암튼 뭔가 갑자기 회복탄력성이 팍 꺾여 버리는 순간들...
3. 이럴 때 용기를 내라고 격려하는 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는데..
* 이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친구를 보내주시죠. 사울에게는 다윗이라는 청년을 보내주십니다(요 부분은 내일 묵상합니당^^).
* 저도 돌아보면, 개척교회 하느라 아등바등 할 때, 우연찮게 친한 친구 세 명이 거의 같이 개척을 시작했고, 서로 만나서 힘든 것 털어놓고 어떤 경우에는 너무 힘들어 “야! 안 되겠다. 니가 나대신 좀 해라” 이러고 밤을 새고.. 근데 참 신기하게도 그런 말하고 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힘이 나서 상황을 헤쳐 나가고.. 그렇게 그렇게 서로 보듬어가며 지금까지 왔네요~~^^ 가만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바로 그때 그곳에서 우리들이 서로 뭉치게 잘 엮어 주셨던 것 같아요..
* 오늘 사울이 이렇게까지 낙담할 이유가 별 없어 보이는데, 힘이 빠진 상황에 하나님은 다윗을 짜잔~~ 보내 주십니다요(내일 묵상이 막 기대가 되잖아요? ㅎㅎ)
* 한편, 이렇게 낙심되더라도 또 혼자서 헤쳐 나가야 할 경우들도 많거든요. 이런 경우에 제일 도움이 되는 게 있는데, 바로 내 옆에 주께서 보내신 성령님이 계시다는 걸 알아차리는 거죠. 성령님의 헬라어 이름이 바로 ‘파라클레이토스’ 인데요, ‘옆에서 돕는 자’라는 뜻이 잖아요? 그 성령님을 딱 붙잡고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죠.
“내 영혼아. 네가 왜 그렇게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느냐? 너는 너의 도우심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아라!”(시42, 43편)
“눈을 들어 산을 보라. 나의 도우심이 어디서 오나? 나의 도우심은 바로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로다.”(시121편) 아멘!!
* 앞서 얘기한 엘리야도 바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툴툴거렸고, 하나님이 격려하셔서 힘을 내게 되잖아요?
* 근데, 사울은 이미 하나님을 마음속에서부터 버렸고, 하나님도 침묵하시는 중이라.. 이런 내적인 회복탄력성이 별로 없을 것 같아 보이는 게, 참 슬픈 일이네요...ㅠㅠ
* 긍께, “평소 있을 때 잘해!!” 요게 참 중요합니다요~~ 평소에 하나님과 잘 사귀고 있으면, 이렇게 갑자기 낙심될 때를 만나도 다시 추스르기도 쉽다구요. 제일 좋은 친구 하나님 의지하고서~~
http://podbbang.com/ch/8784?e=2269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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