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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 9월 18일(화) 삼상21:1-9 >“상남자 아히멜렉 제사장의 도움을 받다”

<2018년 9월 18일(화) 삼상21:1-9 큐티목소리나눔>
“상남자 아히멜렉 제사장의 도움을 받다”

1. 도망자, 다윗 놉 땅의 아히멜렉 제사장을 찾아가다.
 * 다윗은 혈혈단신으로 도망을 쳤기에, 수중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보통 장군은 종자를 데리고 다니기 마련인데, 종자도 없었고, 심지어 무기조차 없었습니다. 먹을 것도 없었습니다.
 * 그런 그가 제사장에게 나타났는데요.. 실은 배가 멉시 고팠고, 뭔가 도피에 필요한 것을 마련하려고 간 것이었죠.
 * 근데, 행색이 말이 아니라... 변명을 한다는 게 거짓말을 꾸미게 되었네요... 급한 왕명으로 가는 중이다. 군사들과는 어디서 만나기로 했다. 먹을 게 있냐? 무기가 있냐? (이 대목에선 완전 궁색해지는데요...ㅠㅠ)

2. 아히멜렉,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한 넉넉한 가슴을 가진 남자.
 * 아히멜렉은 정말 넉넉한 가슴으로 다윗을 받아줍니다.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아마도 후자겠죠?) 그는 제사장만 먹는 진설병(제단에 올려놓았다가 물려나온 떡)을 내줍니다. 여인만 가까이 안했다면 먹어도 된다고.. 거기다 골리앗의 칼을 보관해왔는데 그것도 내어주죠.
 * 이 대목, 참 중요하죠^^ 원래 율법에는 제사장만 먹게 되어있는데... 예수님이 이 대목을 인용하시면서 안식일논쟁을 종결선언하시잖아요? “안식일(율법)이 사람을 위해 있지, 사람이 안식일(율법)을 위해 있는 게 아니다.”라구요^^(막2:26-28)
 * 율법의 진정한 효용은 하나님의 사랑을 토대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로 살아가는 길을 가르쳐주는 것이잖아요? 또 다른 관점으로 말하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사는 사람의 모습을 옆에서 관찰하고 기록하면 율법이 되는 거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율법의 완성인 셈이죠.
 * 아히멜렉은 자기 눈앞에 있는 한 사람, 배고프고 가련한 한 사람을 그냥 보듬어주고, 가진 게 진설병이 전부라 그것 내어줘서 배고픔을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거죠. 그의 안에 있는 사랑의 마음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행한 거라는~~^^ (장발장에 나오는 그 신부님이 떠오르네요^^)

 **** 현실 속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더 쪼잔하고, 더 쩨쩨하고, 더 기회주의적이고, 더 남을 품을 줄 모르는 경우들이 얼마나 많은데...
 * 가만 들여다보면, 그 속에 진짜 사랑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1도 모르는 경우들이 허다하죠...ㅠㅠ 그런 사람들이 왜 그리 율법은 그렇게 강조를 한데요?
 * 뭐 각종 포비아 집회 뿐 아니라, 일상의 자잘한 만남 속에서 드러나는 이른바 그리스도인들의 민낯, 그 사랑 없음. 그 좁디좁은 가슴...ㅠㅠ 에고.. 그 곳에 내모습도 있음 안 되는데...
 * 아히멜렉 제사장은 정말 하나님을 알고, 그 사랑으로 사람을 대하는 넉넉한 가슴을 가진 상남자라는~~^^

3. 도엑, 나쁜노무시키..
 * 근데, 그곳에 사울의 신하 중 한 사람인, 도엑이 서원을 갚을 일이 있어서 와 있었는데..
 * 그게 화근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요...ㅠㅠ 나중에 이 노무시키가 꼰질러서 아히멜렉과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게 되는데....

*** 암튼, 오늘은 거기까지는 가지 말고, 아히멜렉의 넉넉한 가슴에 깊이 머물러 봅시다요~~^^ 그래서, 진짜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머물러 자연스럽게 흘러넘치는 사람으로 자라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