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9일(수) 삼상21:10-15 큐티목소리나눔>
“다윗의 망명, 패착, 미친 체 하여 겨우 탈출함”
1. 블레셋 아기스에게 망명한 다윗
* 사울의 성읍을 정말 다급하게 도망쳐 나온 다윗,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스라엘 땅에서 자기 몸 하나 숨길 곳이 없어보였습니다.
* 이스라엘의 임금은 사울이고, 그의 명령에 따라 다윗을 추격해온다면, 백성들 중에 그를 숨겨줄 사람이 과연 있을까? 다윗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 조금 전에 아히멜렉이 자신을 선대해준 것을 보았음에도 그의 생각은 계속 부정적으로 흘러갔습니다. 하긴, 자기가 거짓말을 하였으니 도와줬다고 생각했겠죠..
* 결국, 그는 정치적 망명을 선택합니다. 지금까지 적군으로 싸웠던 블레셋을 찾아가서 투항을 하는 거죠.
* 이게 참, 이해하기가 거시기한데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근데, ‘모 아니면 도’인 거죠. 모험입니다. 우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받아 줄 수 있죠. 왜냐면 적국에서 제일 유명한 장수가 망명을 해왔으니, 적군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고, 심리전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니까 자기를 받아 줄 수 있을 거라는 거. 다음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해보면, 전쟁할 때마다 자국민을 무참히 쳐 죽인 적장의 목을 당장 베서 장대에 매달고자 하는 분노의 대상이 될 수 있죠, 게다가 그걸 통해서 적군(이스라엘)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게 되고..
* 다윗은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망명~~
* 허나, 판단 미스였습니다. 블레셋은 후자로 나왔습니다. 아뿔싸...
2. 미친 척하여 위리를 모면한 다윗
* 다윗은 즉시 작전을 바꿔서 미친 척 합니다. 침을 질질 흘리며 성 문짝에다 글자를 아무렇게나 끄적대고..
* 왜 그랬냐면, 이 행위가 단순히 미친 게 아니라 당시에 황홀경에 빠진 예언자들이 주로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착안한 겁니다. 블레셋사람들 중에는 늘 투구 쓰고 전쟁하는 다윗을 보았지, 실제로 평복의 다윗을 본 사람이 없고, 자기가 다윗이라 주장한 것밖에는 아무런 증거가 없는 마당에, 종교적으로 미친 사람(황홀경에 빠진 무당?)이 주장하는 거라면 신뢰가 없어지는 거죠, 게다가 이런 종교인을 사람들이 죽이지는 않을 거니까...
* 결국 아기스는 그를 쫓아냈고, 탈출 성공~~ 휴....
*** 세상에서 도망자가 제일 외로운 사람일 것 같습니다. 어딜 가나 누군가는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고, 사람마다 감시자나 고발자 같아보여서 안심하고 자기를 맡길 수도 없고...
*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자가 되어도 같은 심정이겠지만, 억울한 누명을 쓰거나 의로운 일을 하다 핍박받고 쫓기는 경우에는 마음에 차오르는 분노마저 마주쳐야 하니까 더욱 힘들고 고된 신세가 되는 것 같아요...ㅠㅠ
* 정말 불쌍한 다윗....
* 허나, 이런 때 우리는 아차 실수,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쉬워지죠.. 내가 뭔가에 쫓기고 다급해질 때, 진짜 ‘모 아니면 도’의 심정으로 사고를 쳐버리는 경우들... 아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행동을 해버린 그를 나무라기도 너무 불쌍한 경우들...
* 아마 하나님이 다윗을 바라보는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그래. 이미 사고는 쳤고.. 뒷수습이나 잘 되도록 해보자.’ 그러시고서 뛰어들어 다윗에게 지혜도 주시고, 아기스에게도 극단적 선택 대신에 쫓아내는 부드러운 마음을 갖도록 등떠밀고... 아마 나름 열심히 애쓰시지 않았을가....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요...
*** 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면서도 이런 막다른 길에서 실패한 경험들이 큰 것만 해도 몇 번, 잔잔한 걸 치면 엄청 많았네요...ㅠㅠ (그래서 다윗을 넘 쉽게 비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너무 잘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다는...ㅎㅎ)
* 그래서 이때 다윗도, 또 이집트로 간 아브람도 하나님은 별 아단치지 않으시고 뒤치다꺼리 열심히 하신 것 같기도 하고...(언제나 하나님은 짱 멋진 분~~!!)
* 그래도, 아무리 동정이 되고 공감이 되도, 같은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하면 안 되잖아요? 결과가 얼마나 끔찍해지는데...
* 몇 번의 경험이면 충분하다고, 이걸 공부의 기회로 삼아, 지불한 댓가는 수업료라 생각하고,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현명한, 최선의 선택을 해 볼 수 있기를, 그렇게 날로 자라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요~~
* 선택의 순간에 마구 내지르지 말고, 숨 한 번 크게 쉬면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하늘을 한 번이라도 올려다본 후 결정하고 행동하기를 기도합니다.
* 다윗은 다음을 어떻게 선택할지 또 따라가면서 기대해봅시당
“다윗의 망명, 패착, 미친 체 하여 겨우 탈출함”
1. 블레셋 아기스에게 망명한 다윗
* 사울의 성읍을 정말 다급하게 도망쳐 나온 다윗,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스라엘 땅에서 자기 몸 하나 숨길 곳이 없어보였습니다.
* 이스라엘의 임금은 사울이고, 그의 명령에 따라 다윗을 추격해온다면, 백성들 중에 그를 숨겨줄 사람이 과연 있을까? 다윗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 조금 전에 아히멜렉이 자신을 선대해준 것을 보았음에도 그의 생각은 계속 부정적으로 흘러갔습니다. 하긴, 자기가 거짓말을 하였으니 도와줬다고 생각했겠죠..
* 결국, 그는 정치적 망명을 선택합니다. 지금까지 적군으로 싸웠던 블레셋을 찾아가서 투항을 하는 거죠.
* 이게 참, 이해하기가 거시기한데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근데, ‘모 아니면 도’인 거죠. 모험입니다. 우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받아 줄 수 있죠. 왜냐면 적국에서 제일 유명한 장수가 망명을 해왔으니, 적군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고, 심리전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니까 자기를 받아 줄 수 있을 거라는 거. 다음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해보면, 전쟁할 때마다 자국민을 무참히 쳐 죽인 적장의 목을 당장 베서 장대에 매달고자 하는 분노의 대상이 될 수 있죠, 게다가 그걸 통해서 적군(이스라엘)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게 되고..
* 다윗은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망명~~
* 허나, 판단 미스였습니다. 블레셋은 후자로 나왔습니다. 아뿔싸...
2. 미친 척하여 위리를 모면한 다윗
* 다윗은 즉시 작전을 바꿔서 미친 척 합니다. 침을 질질 흘리며 성 문짝에다 글자를 아무렇게나 끄적대고..
* 왜 그랬냐면, 이 행위가 단순히 미친 게 아니라 당시에 황홀경에 빠진 예언자들이 주로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착안한 겁니다. 블레셋사람들 중에는 늘 투구 쓰고 전쟁하는 다윗을 보았지, 실제로 평복의 다윗을 본 사람이 없고, 자기가 다윗이라 주장한 것밖에는 아무런 증거가 없는 마당에, 종교적으로 미친 사람(황홀경에 빠진 무당?)이 주장하는 거라면 신뢰가 없어지는 거죠, 게다가 이런 종교인을 사람들이 죽이지는 않을 거니까...
* 결국 아기스는 그를 쫓아냈고, 탈출 성공~~ 휴....
*** 세상에서 도망자가 제일 외로운 사람일 것 같습니다. 어딜 가나 누군가는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고, 사람마다 감시자나 고발자 같아보여서 안심하고 자기를 맡길 수도 없고...
*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자가 되어도 같은 심정이겠지만, 억울한 누명을 쓰거나 의로운 일을 하다 핍박받고 쫓기는 경우에는 마음에 차오르는 분노마저 마주쳐야 하니까 더욱 힘들고 고된 신세가 되는 것 같아요...ㅠㅠ
* 정말 불쌍한 다윗....
* 허나, 이런 때 우리는 아차 실수,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쉬워지죠.. 내가 뭔가에 쫓기고 다급해질 때, 진짜 ‘모 아니면 도’의 심정으로 사고를 쳐버리는 경우들... 아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행동을 해버린 그를 나무라기도 너무 불쌍한 경우들...
* 아마 하나님이 다윗을 바라보는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그래. 이미 사고는 쳤고.. 뒷수습이나 잘 되도록 해보자.’ 그러시고서 뛰어들어 다윗에게 지혜도 주시고, 아기스에게도 극단적 선택 대신에 쫓아내는 부드러운 마음을 갖도록 등떠밀고... 아마 나름 열심히 애쓰시지 않았을가....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요...
*** 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면서도 이런 막다른 길에서 실패한 경험들이 큰 것만 해도 몇 번, 잔잔한 걸 치면 엄청 많았네요...ㅠㅠ (그래서 다윗을 넘 쉽게 비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너무 잘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다는...ㅎㅎ)
* 그래서 이때 다윗도, 또 이집트로 간 아브람도 하나님은 별 아단치지 않으시고 뒤치다꺼리 열심히 하신 것 같기도 하고...(언제나 하나님은 짱 멋진 분~~!!)
* 그래도, 아무리 동정이 되고 공감이 되도, 같은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하면 안 되잖아요? 결과가 얼마나 끔찍해지는데...
* 몇 번의 경험이면 충분하다고, 이걸 공부의 기회로 삼아, 지불한 댓가는 수업료라 생각하고,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현명한, 최선의 선택을 해 볼 수 있기를, 그렇게 날로 자라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요~~
* 선택의 순간에 마구 내지르지 말고, 숨 한 번 크게 쉬면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하늘을 한 번이라도 올려다본 후 결정하고 행동하기를 기도합니다.
* 다윗은 다음을 어떻게 선택할지 또 따라가면서 기대해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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