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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9년4월23일(화) 요일3:11-24 큐티목소리나눔>“예수님이 왜 죽으셨는지를 알고, 그를 따라 서로 사랑하자”

<2019년4월23일(화) 요일3:11-24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이 왜 죽으셨는지를 알고, 그를 따라 서로 사랑하자”

1. 예수님이 그리하셨으니 마땅히...
 * 우리들은 “~~해야 한다”는 문구만 만나도 본능적으로 거부반응이 일어납니다. 반드시 따라야만 하는 명령, 복종, 등등의 이미지가 싫은 거죠.
 오늘 본문도 시작하자말자. “여러분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라고 시작하니, 참 거시기한 마음이 불쑥 솟는 거죠.
 * 게다가 사랑은 뭔가 필이 땡겨야 하는 거지, 무턱대고 사랑해야한다면 이건 좀 아니다 싶기도 하구요...
 * 근데요.... 이게 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희생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라면 조금 상황이 달라지겠죠.
 * 눈물로 볼 수밖에 없었던 “생일”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누군가가 자기를 침몰하는 배 속에서 위로 밀어 올려주고 자기는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평소에 자기에게 늘 했던 말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말이 되지 않을까요?
 * v16에서 요한은 이런 말을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자매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 결국 예수님이 나를 위해 뭘 하셨는지, 왜 그가 죽으셔야만 했는지, 내가 얼마나 죽일 놈인지, 근데 왜 살고 있는지를 철저히 깨닫는 게 나뿐 아니라 타인을 사랑하는 출발점이 되는 것이란 말씀!!

2. 가인 같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쥐!
 * 다른 것들보다도 ‘사랑하라’는 말에 더 거부감이 들고, 또 그렇게 살기가 힘든 것은, 우리 본성 안에 가인의 마음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나는 악한데 동생은 착하니, 그만 쳐 죽이고만 가인. 나보다 동생이 먼저 칭찬을 받으니 질투가 나서 동생을 죽여 버린 가인.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보는 우리들.. (요한은 이런 우리들을 향해 “그렇게 살면 너도 가인과 똑같은 살인자야!”라고 강하게 말합니다.)
 * 예수님이 하신 일은 바로 우리 속에 있는 이런 본성을 떨쳐버릴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거죠. 가인 같은 나를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해서 과감하게 용서하시고 자녀로 받아들이신 하나님의 사랑에 녹아서, 나도 그 사랑을 따라 살 용기를 내게 되는 것! 이게 바로 예수님이 하신 일이란 말씀!!
 * 또 단지 죽으신 것으로 끝이 아니라 죽음을 딛고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에게 짜잔~하고 보여 주시는 꿈이 있으니, 이제는 가인처럼 살지는 말자고 굳게 다짐하고 용기를 내어 보는 겁니다.
 * <주의> 예수님이 하신 일이 우리에게서 화학적 거세를 한다든지 뭐 이런 방법으로 우리가 전혀 죄를 짓지 않는, 지을 수 없는 존재로 완전히 바꿔주신 게 아니란 말씀. 우리 마음을 바꾸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마음으로 바꿔주신 것임.  죄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존재로 살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주셨다는 사실!!
 (요일4:18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습니다. 아멘!!!)
 * 한편,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가인의 길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보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그러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예상해야한다는 것을 요한은 곁다리로  이야기합니다.

3.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합시당~~!!
 * 마음이 변화하면, 행동이 바뀌게 마련!!
 * 특히 사랑은 자신의 마음을 진실하게 드러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요, 내 속에 일어나는 형제를 향한 긍휼함과 평화가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란 말씀!!
 * 어제 어머니 산소엘 가는데, 산 입구에 아주머니 한 분이 차를 태워달라고 손을 드는 게 보였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차를 멈추고 같이 올라갔죠. 제 속에 녹아있는 예수님의 사랑이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한 거였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깨알 같은 자랑질이라고라고라~~ㅎㅎ)
 * 뭘 큰 걸 해서가 아니라, 일상 속에 녹아있는 잔잔한 행동과 마음 씀. 그 속에 행함과 진실함이 녹있는 게 바로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가는 사람의 삶이라는 거죠. 누가 배고파 보이면 같이 나눠먹고, 힘들어 보이면 어깨 토닥토닥해주고, 울면 같이 울어주고, 추위에 떨고 있으면 내 입던 옷이라도 입혀주는 게 그게 진실한 마음으로 이웃을 바라보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행동인 거죠.
 * 그런 성품으로 자라다보면 어떤 상황에서건 그렇게 행동할 것이고, 그게 때론 세계역사를 바꾸는 행동이 되기도 하겠죠. 그건 그 상황이 닥쳤을 때 결정할 일이고.. 나는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진실함으로, 구체적 행동과 말 속에 예수님의 사랑을 담아봅니다.

4.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갖고 살게 됨
 *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사랑하면서 살다보면 하나님을 마나는 데 거리낌이 없어지는 거죠.
 * 이미 진실한 마음과 행동으로 사람들과 살고 있는데, 뭘 감추고 할 게 없잖아요? 그러니 하나님 앞에서도 진실할 수 있고~~
 *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 잎으로 자신을 가리고, 동산 숲에 숨었던 것은, 자신들이 한 행동이 부끄러워 감추고 싶었던 겁니다. 스스로의 마음이 앗 뜨거 하는 거죠. 사랑하면, 진실하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는 사실~~ 이게 바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는 말씀인 거죠.
 * 예수님이 우리 안에 행하신 게 이토록 큰 변화를 일으켰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당~~
 * 뭐, 우리가 예수님만큼은 살 수 없어서 늘 마음에 미안함(가책)이 있겠지만, 그래도 내가 진실한만큼 하나님 앞에 평화롭게 나갈 수 있게 되는 것도 또 사랑 속에서 우리가 누리는 특권입니다.
 * 이미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다리를 잘 놔주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