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13일(화) 신30:1-10 큐티목소리나눔>
“너희 마음에 이런 일들이 생각나거든”
*** 약 3주간 큐티 나눔을 쉬었네요... 그동안 신명기는 율법의 구체적 내용을 다 마무리 하였고, 이 율법을 지킬 때 받을 축복과 어길 때 주어지는 저주를 다 선포했습니다(신28장).
이어 29장부터는 모세의 세 번째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의 모든 언약체결과정을 결론적으로 요약하는 부분이죠. 29장에서 출애굽이후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하는 장면, 그 이유와 목적(너희는 내 백성,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는 것)을 요약합니다. 다음으로 이 언약을 지키면 복 받고, 어기면 저주를 받는다는 신28장을 요약합니다.
30장에서는 언약을 어겼을 경우,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지를 한걸음 더 나아가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그들이 언약을 따르지 않았을 때, 이스라엘이 적국의 침략으로 망하고, 그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서 이방 땅에 흩어져 살게 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하도 구체적이어서, 학자들이 신명기가 포로기 이후에 기록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일단 발화자-모세-의 시점을 좇아 모세의 시점에서 계속 묵상하겠습니다.)
* 오늘 본문은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계속 발전시켜서 이야기를 들려둡니다.
1. 너희에게 만일 이런 일이 일어나서 포로 된 땅에 살다가 이 모든 이야기가 생각나거든,
* 너희는 하나님 앞에 너희가 잘못한 것을 깨닫고 주께로 돌아와 진심으로 회개하고(돌이키고),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 따라라.
* 그리하면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켜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다시 이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이전보다 더 잘 살게 해주실 것이다.
* 너희들이 하늘 끝에 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거기서도 다시 불러 모으실 것이다.
***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었죠. 포로로 붙잡혀 간 느헤미야가 바벨론에서 드리는 기도가 바로 이 본문, 이 말씀을 기억하고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 그는 포로로 잡혀간 곳에서 성공해서 왕의 잔치, 행사기획을 주관하는 비서실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루살렘 소식을 듣고 앉아서 두 달간 금식하면서 기도했던 내용이 바로 이 본문입니다.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 말씀하시길, 범죄하면 열국에 흩으실 것인데, 그곳에서 돌이켜 회개하면 하늘 끝에 가있을지라도 돌이키시겠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느1장)
* 그리고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왕이 그를 예루살렘 총독으로 파견하게 하시죠.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을 재건했구요.
*** 눅15장의 돌아온 탕자가 생각나네요..
* 아버지의 유산 미리 받아서 다 탕진하고서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이방인이 하는 일인 돼지치기를 하다가 아버지의 집이 생각이 났죠. 그곳에서는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았는데...
* 인간의 연약함은 이렇게 하나님을 떠나 자기 맘대로 살다가 완전히 망가진 상황에서, 그때야 비로소 아버지의 집이 생각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왜 이리 살아야 하는지...ㅠㅠ
2. 그때서야 하나님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게 될 것이니...
* 이렇게 바닥을 치고 나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돌이키는데... 이 과정에서 진짜 하나님, 속도 없으신 것 같아요.. 돌이키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 받아주시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거죠. 우리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라는~~
* 근데, 이 과정에서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실패한 이후에 돌이켰더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우리에게 마음에 할레를 베푸셔서 순종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거죠. 그 전에 내 맘대로 하겠다고 뛰쳐나갈 때는 눈곱만큼도 없던 그 순종하고자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되는데... 그게 은혜인 거죠.
* 참, 그러고 보면, 주님과의 관계는 참 신기합니다. 이렇게 돌이키는 과정이 한편으로 보면 우리가 비참함의 극치에서 깨달아 돌아오면, 그 다음이 이전보다는 더욱 단단하지는 거죠. 마음이 가난해질 대로 가난해진 사람에게 하나님도 순적하게 다가오셔서,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기가 쉽게 되고(성령께서 우리 마음과 하나가 되시는 것), 우리도 순적하게 하나님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게 된다는 거라는~~
* 이 모든 일이 가능한 것은, 우리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 마음을 노크하시는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 + 저철한 상황에서 마침내 하나님을 떠올린 우리의 알아차림, 깨달음이 합쳐진 결과라는 거죠.
* 그래서, 어쩌면 나와 다른 이들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지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다 실패하고 넘어져서 메마른 사막과도 같은 영적 상황이 되어 있을 때,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말고 돌이켜 “하나님께로 가자. 그는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싸매 주실 것이다.”라고 용기를 내는 게 필요하고, 또 다른 곁에 있는 다른 사람이 그러고 있으면, 정죄대신, 인내하고 기다려주면서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가자”라고 격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죠.
“너희 마음에 이런 일들이 생각나거든”
*** 약 3주간 큐티 나눔을 쉬었네요... 그동안 신명기는 율법의 구체적 내용을 다 마무리 하였고, 이 율법을 지킬 때 받을 축복과 어길 때 주어지는 저주를 다 선포했습니다(신28장).
이어 29장부터는 모세의 세 번째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의 모든 언약체결과정을 결론적으로 요약하는 부분이죠. 29장에서 출애굽이후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하는 장면, 그 이유와 목적(너희는 내 백성,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는 것)을 요약합니다. 다음으로 이 언약을 지키면 복 받고, 어기면 저주를 받는다는 신28장을 요약합니다.
30장에서는 언약을 어겼을 경우,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지를 한걸음 더 나아가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그들이 언약을 따르지 않았을 때, 이스라엘이 적국의 침략으로 망하고, 그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서 이방 땅에 흩어져 살게 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하도 구체적이어서, 학자들이 신명기가 포로기 이후에 기록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일단 발화자-모세-의 시점을 좇아 모세의 시점에서 계속 묵상하겠습니다.)
* 오늘 본문은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계속 발전시켜서 이야기를 들려둡니다.
1. 너희에게 만일 이런 일이 일어나서 포로 된 땅에 살다가 이 모든 이야기가 생각나거든,
* 너희는 하나님 앞에 너희가 잘못한 것을 깨닫고 주께로 돌아와 진심으로 회개하고(돌이키고),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 따라라.
* 그리하면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켜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다시 이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이전보다 더 잘 살게 해주실 것이다.
* 너희들이 하늘 끝에 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거기서도 다시 불러 모으실 것이다.
***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었죠. 포로로 붙잡혀 간 느헤미야가 바벨론에서 드리는 기도가 바로 이 본문, 이 말씀을 기억하고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 그는 포로로 잡혀간 곳에서 성공해서 왕의 잔치, 행사기획을 주관하는 비서실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루살렘 소식을 듣고 앉아서 두 달간 금식하면서 기도했던 내용이 바로 이 본문입니다.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 말씀하시길, 범죄하면 열국에 흩으실 것인데, 그곳에서 돌이켜 회개하면 하늘 끝에 가있을지라도 돌이키시겠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느1장)
* 그리고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왕이 그를 예루살렘 총독으로 파견하게 하시죠.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을 재건했구요.
*** 눅15장의 돌아온 탕자가 생각나네요..
* 아버지의 유산 미리 받아서 다 탕진하고서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이방인이 하는 일인 돼지치기를 하다가 아버지의 집이 생각이 났죠. 그곳에서는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았는데...
* 인간의 연약함은 이렇게 하나님을 떠나 자기 맘대로 살다가 완전히 망가진 상황에서, 그때야 비로소 아버지의 집이 생각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왜 이리 살아야 하는지...ㅠㅠ
2. 그때서야 하나님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게 될 것이니...
* 이렇게 바닥을 치고 나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돌이키는데... 이 과정에서 진짜 하나님, 속도 없으신 것 같아요.. 돌이키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 받아주시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거죠. 우리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라는~~
* 근데, 이 과정에서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실패한 이후에 돌이켰더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우리에게 마음에 할레를 베푸셔서 순종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거죠. 그 전에 내 맘대로 하겠다고 뛰쳐나갈 때는 눈곱만큼도 없던 그 순종하고자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되는데... 그게 은혜인 거죠.
* 참, 그러고 보면, 주님과의 관계는 참 신기합니다. 이렇게 돌이키는 과정이 한편으로 보면 우리가 비참함의 극치에서 깨달아 돌아오면, 그 다음이 이전보다는 더욱 단단하지는 거죠. 마음이 가난해질 대로 가난해진 사람에게 하나님도 순적하게 다가오셔서,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기가 쉽게 되고(성령께서 우리 마음과 하나가 되시는 것), 우리도 순적하게 하나님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게 된다는 거라는~~
* 이 모든 일이 가능한 것은, 우리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 마음을 노크하시는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 + 저철한 상황에서 마침내 하나님을 떠올린 우리의 알아차림, 깨달음이 합쳐진 결과라는 거죠.
* 그래서, 어쩌면 나와 다른 이들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지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다 실패하고 넘어져서 메마른 사막과도 같은 영적 상황이 되어 있을 때,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말고 돌이켜 “하나님께로 가자. 그는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싸매 주실 것이다.”라고 용기를 내는 게 필요하고, 또 다른 곁에 있는 다른 사람이 그러고 있으면, 정죄대신, 인내하고 기다려주면서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가자”라고 격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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