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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주님 따르다가 망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살게 하소서”

<2019년 8월27일(화) 신33:6-11 큐티목소리나눔>
“주님 따르다가 망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살게 하소서”

*** 모세가 열두지파를 향한 축복기도를 드립니다. 그 기도를 따라가며 우리도 자연스럽게 우리 자신과 자녀들과 성도들을 향한 중보와 축복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1. 르우벤지파
 * 망하지 않고 살아남기를 바란다.
 * 그러게요. 축복의 내용 치곤 참 빈곤합니다. 뭐 그럴 것도 같은 게, 창49:4에 나오는 야곱이 아들들에게 하는 축복을 보면, 르우벤은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던 놈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야곱은 약간의 저주성 발언을 합니다. 장자의 명분을 잃을 것이라고. 그런 잘못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게 이들에겐 중요한 일이 되는 거네요.
 * 전쟁은 살아남는 자가 승리자란 말이 있는 것처럼. “이 모든 진흙탕에서 살아남기를 바란다.”  우리 인생도 이럴 때가 있잖아요? 얽히고설키고 살아가다보면 순도 100%로 정직하게 살 수 없을 때가 많고, 또 때론 실수할 때도 있기 마련인데, 그 모든 상황을 헤치고 살아남는 것도 중요한 우리 인생과제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마치 다윗이 광야에서 임꺽정이나 양산박처럼 살면서도 살아남았던 것처럼 말예요.
 *** 경우는 좀 다르지만, 요즘 누구를 보면서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꼭 살아남기를 바란다.”

2. 유다지파
 * 주님이 도와주셔서 싸움에서 승리하길. 다른 지파와 잘 지내고 하나가 되길.
 * 그 참. 꼭 나중에 유다와 나머지 열지파가 나뉘는 걸 아는 사람처럼 말하네요..  이런 게 다 신명기가 후대에 기록되었다고 할 만한 증거가 되는 건데요...
 *** 암튼 전쟁이 시작되면, 주님이 대신 싸워주는 것 만한 응원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매일매일이 전쟁인 우리 인생을 아침마다 출근, 등교하는 식구들에게 우리도 “오늘 하루 주님이 너 앞서 나가시고, 싸울 일 생기면 대신 싸워주시길 빈다. 사람들하고 잘 지낼 히도 주시고.”라고 축복기도 하며 서로 토닥토닥해주고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요~~

3. 레위지파
 * 주님이 우림과 둠밈(제사장이 주님의 뜻을 분별할 때 뽑는 구지 뽑기 돌)을 주셔서, 주님의 뜻을 올바르게 분별하게 하소서. 그들이 광야(맛사와 므리바)에서 백성들이 주님을 배반했을 때 주님을 가족도 등지고 주님을 따랐던 걸 기억하소서. 그들이 백성에게 주님이 말씀을 가르치고 제사 드리는 일을 계속하게 하시고, 분배받은 땅이 없어서 가난한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강해지도록 하소서.
 * 제일 긴 축복기도입니다. 그만큼 신명기적 관점에서 볼 때는 중요한 일을 맡은 지파니까요. 신명기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 다음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제사 드리며 하나님을 따르도록 가르치는 게 목적이잖아요?
 *** 우리가 자녀들 두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이 관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구체적인 하나하나의 일들을 두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 말씀대로 사는 것. 극단적 상황에서는 그 말씀을 따르느라 다른 것도 버릴 수 었는 용기를 달라고, 주님 따르느라 가난한 상황을 만나도 기죽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기도. 실은 제가 우리 딸들을 두고 늘 드리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 “이 없지 가오가 없냐?” 는 영화의 대사처럼, 하나님의 사람답게 가오 있게 사는 삶이 되기 위해 나를 향해, 서로를 향해 이 기도를 같이 드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