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2월11일(화) 행9:1-31 큐티목소리나눔>
“사울의 회심 이야기”
1. 다마스쿠스로 가는 사울
* 사울은 우리가 알듯이 가말리엘 문하에서 율법을 열심히 공부한 사람입니다. 그가 배운 율법과 하나님에 대한 열심에 근거해볼 때 예수를 따르는 이들은 유대교의 이단이었습니다.
* 그래서 그는 스데반을 현장에서 돌로 쳐 죽이는 게 옳다고 여겼고, 그 이후 분위기를 몰아 앞장서서 기독교인들을 핍박했습니다.
* 그리스도인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흩어져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마스쿠스까지 쭉 훑어가면서 그리스도인들을 잡아다 옥에 가두는 권한을 받아 출동했습니다.
* 그는 정말 열심이었습니다. 전 생애에 걸쳐 열심이 식은 적이 없는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2. 그를 만나는 예수님
* 사울이 다마스쿠스에 다다랐을 무렵, 예수님은 그를 만나려고 나섰습니다.
*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고, 환한 빛이 사울을 비췄습니다. “사울아, 넌 왜 나를 핍박하니? 난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넌 눈이 멀 거고, 성에 들어가면 네 눈을 뜨게 해줄 사람을 만날 것이다.”
* 그는 앞을 볼 수 없었고, 사람들은 뭔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3. 아나니아를 만나는 예수님
* 한편, 예수님은 그길로 다마스쿠스에 사는 아나니아라는 그리스도인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곤 어쩌고저쩌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아니? 그는 그리스도인을 죽이려고 찾아오는 사람인디? 아니다. 그는 내 이름을 이방 사람들가 임금들에게 들려줄 내가 택한 그릇이다.
* 아나니아는 바울을 찾아갔고, 기도하고 눈을 뜨게 해줍니다. 사울은 세례를 받고 음식을 먹고 힘을 얻습니다.
4. 뒤따르는 이야기
* 사울은 다마스쿠스에서 핍박 대신 예수를 전하기 시작합니다. 완전 180도 바뀐 거죠.
* 사람들은 당황합니다. 그는 힘써 도를 전합니다.
* 아마 3년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아라비아 광야에서 개인적 묵상을 하며 지낸 사울이 다시 다마스쿠스에 나타나 열심히 복음을 전합니다.
* 당황한 사람들 중에 유대교에 열심인 사람들이 사울을 죽이려 모의합니다.
* 그리스도인들이 사울을 밤에 광주리에 달아 성 밖으로 피신시킵니다.
*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사도들을 만나려합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났음에도 아무도 그를 맞이하려 하지 않습니다. 바나바가 나서서 그의 신원보증을 해주고서야 제자들이 그를 만나 교제합니다.
*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는 모의를 합니다. 제자들은 그를 다소로 보냅니다.
* 그러는 사이에 교회는 점점 더 힘을 얻고 성령의 위로와 더불어 성장해갑니다.
*** 참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사울이 느꼈을 충격, 아나니아를 만나 극적 회심... 참 극적이죠.^^ 그가 그렇게 열정적인 사람이었던 만큼이나 열정적인 회심 장면입니다.
* 우리 현실 속에서 이렇게 바울처럼 극적 회심을 경험한 사람도 꽤나 많습니다. 또 이와 다르게 천천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랑비에 옷 젖듯 예수님을 만나기도 하죠.
* 이러하든 저러하든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 그때부터 인생이 서서히 바뀌어져 갑니다. 거기에 비하면 사울(바울)은 정말 한순간에 해까닥 바뀐 것 같습니다. 아나니아를 만난 다음날부터 복음을 전하고 다녔으니까요^^
* 가만 생각해보면,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세월동안 구약성경을 공부한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약 여러 곳에서 예언하던 그 메시아를 예수님이라고 받아들이면 그냥 모든 게 좌악 연결되는 거니까요.
* 거기에 비하면 우린 살아온 세월 속에서 쌓아온 개똥철학이 너무 깊이 자리하고 있어서 그걸 새롭게 바꾸는데 시간이 꽤나 걸린단 말이죠.
*** 근데요, 그런 바울이래도, 다른 곳에서 증언하듯,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 다소에서 또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그리고 바나바라는 적극적인 후원자를 만나서야 비로소 새로운 리더십으로 출발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참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 한 사람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까진 참 많은 시간과, 많은 이들의 도움과 헌신이 필요한 거죠.
* 무엇보다도 한 사람을 꾸준히 지켜보다가 부르시고, 적절한 사람을 붙여주시고 환경을 열어주시는 예수그리스도의 내밀한 이끄심이 있어야 한다는~~~
*** 한편, 바나바라는 사람, 정말 중요한 일을 한 거잖아요? 아무도 사울을 만나려 하지 않는데, 그가 나서서 믿어주고, 신원보증해서 데리고 다니고... 이거 정말 쉬운 게 아닌데요...
* 한 사람이 자라기까지 그가 뭔 짓을 헀든지 믿고 신뢰하고 지지하는 한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한다는 것.
* 제가 자라오는 동안 제게 그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좌악 떠오릅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누군가에게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 암튼, 오늘 우리는 교회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몇 장면 가운데 한 장면에 같이 머물러 봤네요~~^^ 이러저러하다보니 일하러 가야할 시간이라, 오늘도 녹음은 건너뛰어야 겠습니다요~~ 요즘 게을러져서리... 죄송죄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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