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2월27일(목) 행13:13-25 큐티목소리나눔> “바울의 예수님 소개-하나님의 마음, 긍정적 접촉점으로부터 물 흐르듯”

<2020년2월27일(목) 행13:13-25 큐티목소리나눔>
“바울의 예수님 소개-하나님의 마음, 긍정적 접촉점으로부터 물 흐르듯”

1. 비시디아 안디옥에 도착
* 바울은 키프로스의 수도 바보를 떠나 배를 타고 위쪽으로 항해를 해서 터키지방의 비시디아 지역에 있는 안디옥이라는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한 도시는 시리아지방의 안디옥이었음)
* 키프로스가 바나바의 나와바리였다면, 터키지방은 바울이 나고 자란 곳이죠.^^
*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이 선교팀의 리더는 바나바가 아니라 바울이 된 것 같네요. 아마도 마가라 불리는 요한이 키프로스 섬에서 선교팀을 떠나면서 인 것 같기도 하고, 바나바가 원래 사람들을 격려하고 세우는 건 잘하는데 언변에 있어서는 바울이 뛰어나니까 자연스럽게 그에게 리더자리를 양보한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두 사람은 팀웍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바울 일행이 찾아가는 곳은 다들 그 당시로는 제법 큰 도시들이었다는 것도 눈에 들어오네요. 일단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필요했을 거고, 또 디아스포라 유대인 공동체가 도시마다 회당을 만들고 모이니까(차이나타운처럼 말예요^^), 자연스럽게 도시 중심으로 움직였겠죠.
* 이곳에서 도착해서도 그들은 자연스럽게 안식일에 유대인 회당을 찾았고, 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유대인 회당에서는 방문객들에게(아마도 분위기 상 랍비쯤 되어 보이면) 율법을 강론할 기회를 제공하니까요.

2. 바울의 메시지-상당히 긍정적인 접촉점들로만 이야기를 전개함.
* 바울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그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바로 여러분들의 조상을 선택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엽니다. 꽤나 긍정적이죠^^
* 다음으로 ‘이집트 나그네 생활에서 이끌어 내신 것 > 광야에서 사십년 동안 하나님이 참아주신 것 > 가나안을 차지하게 해 주신 것’을 이야기 합니다.
* 눈에 확 들어오는 건요, 스데반집사의 설교랑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스데반은 이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요셉과 모세를 예를 들어 ‘이스라엘이 얼마나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불순종했는지’를 파고들었습니다. 근데 바울은 ‘하나님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참아주시고 지지해주셨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사실 같은 이야기죠. 동전의 양면 같은 건데요, 어느 쪽을 강조하는가에 따라 청중들의 마음과 감정은 달라지기 마련이겠죠?

*** 이런 면에서 바울은 접촉점을 찾는데 명수인 것 같습니다요~~ㅎㅎ 왜, 행17장에 가면 유명한 아테네에서의 설교가 있잖아요? 거기서도 그는 “내가 신전들을 두루 다녀보니까, 너희들이 참 종교심이 많더구나, 심지어 혹 불경을 저지를까봐 내가 놓친 신들을 다 모아서 ‘알지 못하는 신들에게’드리는 신전도 봤어. 세상에... 근데 말야, 너희들이 모르는 그 신에 대해 이야기해줄게~” 이러고서 시작하잖아요?
* 이렇게 긍정적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건 정말 좋은 에너지를 만드는 것 같아요.^^ 물론 한 때 유행했던 <긍정의 힘>과 같이 너무 지나치면 메시지의 핵심이 변질되어 예수님을 무슨 요술방망이로 만들어버리고, “Yes! I can"이라는 자기 암시가 주 메시지가 되기도 하니까 요건 조심해야겠죠~~
* 바울의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그는 바로 사사시대, 왕정시대를 하나님이 열어주셨노라고, 그리고 다윗왕, 그 후손으로 예수님이 왔노라고. 딱 소개합니다. 또 왕의 길을 닦기 위해 세례요한도 살짝 등장하고.ㅎㅎ 간단하죠~~^^
* 긍정적이면서도 메시지의 핵심이 분명하려면, “하나님의 관점”이라는 게 분명하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바울은 줄곧, “하나님이 ~~하셨다.”라는 형태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거든요. 스데반은 “너희는 이때, 이때, 이때 다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라는 형태였구요... 뭐 때에 따라서 스데반 식의 접근도 필요하긴 하지만, 암튼 오늘 눈에 확 들어오는 건, 바울이 하나님의 마음을 잘 전달하고 있고, 그게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거네요~~
* 집에서 자녀를 대할 때 “하나님은 너에게 ~~~~ 마음을 갖고 계셔. 이런 걸 해주셨어. 하나님이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뭐, 이런 메시지를 늘 전하는 것. 참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 그러면 하나님이 벌주실 거야. 큐티 안했지? 그럼 하나님이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알아? 벌로 오늘 저녁은 굶어” 뭐 이런 거보다는 백배 낫겠죠? ㅋㅋ
* 또 직장동료나 후배들에게 늘 장점을 발견하고 격려와 칭찬을 하는 것도 하나님이 보시는 마음을 전달하는 좋은 길이 될 것 같구요. 그러다 보면 야단쳐야할 때도 무리없이 잘 스며들지 않을까요? 뭐. 너무 나이브하다구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인상쓰고 맨날 티박주고사는 것보다는 칭찬이 백배 나을 거라는~~^^ 그게 원래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는 마음이니까요. 아무리 죄 가운데 뒹굴어도 우릴 예뻐하셨고 또 예뻐하시니까 예수님도 보내셨고, 성령님이 길이 참으시며 우릴 이끌고 계신 거니까요~~^^

** 이제 내일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바울이 어떻게 예수님의 사역, 죽으심, 부활을 소개하고, 그걸 사람들의 현재랑 연결해서 적용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오늘은 여기서 뚝 잘라야 겠네요^^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