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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년5월21일(목) 잠6:20-35 큐티목소리나눔> “불을 가슴에 안고 다니는데 옷이 타지 않겠느냐?”

<20년5월21일(목) 잠6:20-35 큐티목소리나눔>
“불을 가슴에 안고 다니는데 옷이 타지 않겠느냐?”

*** 오늘의 잠언은 ‘성적 부도덕성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게 얼마나 인간사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인지, 앞에서도 한 번 얘기했고, 오늘 본문도 그렇고, 또 다음 장에 이어지는 이야기도 동일한 주제입니다.ㅠㅠ
* 잠언은 약간 갈래를 나눠서 동일한 주제를 다룹니다. 지난 본문(5장)에서는
‘네 우물의 물을 마셔라“라고 얘기하면서 아내에게 충실할 것에 대해 얘기했고, 오늘은 보다 원론적 입장에서 애길 좀 나눌 거구요, 이어지는 본문에서 성적부도덕의 내용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 간음, 패가망신의 지름길
* 요즘은 간통죄가 폐지되었고, 남녀가 어디서든 어떤 상황이든 마음과 몸을 주고받는 게 자연스럽다고들 말하는 시대입니다. 각종 드라마의 단골 메뉴가 불륜이고, 내로남불이 일반화되어있는 상황입니다.
* 하지만, 진실은 남로내불입니다. ‘남이 하는 것을 보면 로맨스처럼 보여도 내가 하면 불행의 시작’입니다.
* 하나님이 주신 귀한 가정의 울타리가 부서지고, 배우자와의 신의가 깨어지고, 자녀들이 마음의 상처를 깊게 받고, 결국 가정 파토가 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뭐 불륜으로 회사에서 쫓겨나거나 사회적으로 폭망하는 경우는 거의 업겠지만(대통령선거에 나간다면 몰라도~ㅎㅎ), 적어도 내가 책임지고 이뤄가야 할 가정이 깨어진다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인 거죠.

2. 불을 가슴에 안고 다니는데 옷이 타지 않겠느냐?
* 그럼,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느냐? 그것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사는 곳곳에서 늘상...
* 잠언은 이게 성품의 문제라고 말을 합니다. “불을 가슴에 안고 다니는데 옷이 타지 않겠느냐?”(v27)라는 비유가 그걸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음속에 그 생각과 동기를 품고 다니면, 비슷한 상황만 만나도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 행동이 튀어나오는 거죠. 마음에 음욕(좀 확대하면 옛사람의 성품)을 품고 살면, 내 삶은 그냥 그렇게 되고 만다는 슬픈 사실... 더 슬픈 건, 그렇게 한참 살다보면 그게 잘못된 삶인 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그냥 달려가고 있다는 거...
* 한 번 사로잡히면, 다른 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오직 직진본능을 따라 쭉 가게 되는 것. 이게 음욕의 특징이요, 옛사람의 성품인 자기중심성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

*** 결국, 이 이 옛사람의 성품, 자기중심성, 요걸 어찌 하는 게 중요하단 말씀~~
* 예수님이 이걸 뒤집어 엎으시고 새성품을 주시고자 십자가를 지신 거잖아요?
* 그래서 예수님을 좇아 내가 내 내면의 성품을 어떻게 가꾸느냐? 이게 중요한 거죠. 아가서의 표현에 따르면 꽃이 한창인 포도원을 망가뜨리는 여우를 잡고(아2:15), 잡초는 솎아내고,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우리 마음속에 머물러 계시게 하는 것,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음 받은 새사람을 날마다 입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엡3:17, 4:23).
*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 그게 내 마음의 불이 되면,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따르고자하는 열망에 내 옷이 타들어가는 거고, 그걸 놓치면 온갖 유혹과 옛 성품이 마음을 차지하고 그게 내 옷, 내 삶을 불사르게 내버려두는 거라는~~

3. 숯불 위를 걸어 다니는 대신 성경 위를 걸어 다닐 수 있기를~~
* 근데 그게 잘 되냐구요? 우째 사람이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예수만 생각하냐구요? 그러게요.. 그게 문제죠. 예수님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너무나 자주 우리는 그를 놓치고, 대신 눈앞에 보이는 것, 일어난 사건 등등에 꽂혀 그것만 따라다니기 쉽단 말예요...ㅠㅠ
* 그렇죠. 그래서 오늘의 잠언은 또 말하길, “숯불 위를 걸어 다니는데 어찌 발이 성할 수 있겠느냐?”(v28) 숯불인줄 알면 그 위를 걸어 다니지 말라는 겁니다. 대신 딴 길을 걸어가면 되죠.
* 이걸 모세 버전으로 바꾸면요,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언제든지 가르치라. 집 문설주와 대문에 써 붙이고, 손에 매는 표로 심으라.”라는 말이 됩니다(신6:6-9).
* 그럼 오늘날 버전은요? “성경말씀을 핸드폰과 노트북 바탕화면으로 삼고, 자동차 핸들과 화장실과 침대와 책상 앞에 성경을 써 붙이고, 주님을 떠올리고 바라보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집안 곳곳에 만들어두라.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음악 중에도 찬양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고, 무엇보다도 눈뜨면 제일먼저 짧은 기도와 더불어 말씀묵상을 하라. 침대 머리맡의 불을 켜고 핸드폰에 깔려있는 성경을 열어서 오늘의 말씀을 읽고서 화장실로 가라.” 뭐 이쯤 되지 않을까요?
*** 에고... 말은 쉬운데.... 저도 막상 나눔을 하고보니 제 삶의 습관을 바꿀 게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ㅠㅠ
* 그래도 새벽에 눈뜨면 핸드폰 성경보고 화장실 가는 것, 이어서 말씀 묵상과 기도로 출발하는 건 나름 꾸준히 해온 것 같네요. 큐티 나눔 덕분에요~~ ㅎㅎ
* 그 나머지는? 끙... 그래서 믿음의 가정, 가풍, 뭐 이런 게 중요한 모양입니다. 주변에 모태신앙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친구들 보면, 집안 환경을 성경구절로 가득 채워놓은 집들을 간혹 보거든요. 고전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이게 우릴 숯불 대신 성경 위를 걸어가게 하는 경건의 습관을 만들고,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그리스도 예수를 내 마음에 머물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당근 따라하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욤?^^
* 우리, 이 고전적 경건의 연습, 내 눈이 머무는 곳에 항상 성경구절이 있기를~~ 요거, 한 번 실천해볼까욤?^^ 코로나로 성도들과의 교제도 좀 뜸해진 요즘, 내 눈이 머무는 곳에 주님이 함께 계시길 자꾸 일깨워야 뭘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거니까요.
* 그래서 오늘도 맛있는 라면, 주님과 함께 라면, 딴생각이 안 나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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