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6월10일(수) 잠13:13-25 큐티목소리나눔>
“지혜로운 사람과 다니면 지혜를 얻고, 가난한 사람이 열심히 일해도 불의한 세상에선 다 뺏기고..”
*** 오늘도 잠언에서 마음에 와 닿는 구절에 머물러봅니다.
1.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다니면 지혜를 얻지만, 미련한 사람과 같이 다니면 해를 입는다(v20).
*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말씀!!
* 부모님으로부터, 선생님에게 이르기까지 참 많이 들었던 말씀입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기 때문이죠. 가까이 있는 사람을 닮기 마련이니까요.
*** 요즘 이걸 교회에다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교회 공동체를 만나는 게 참 중요하다는 말씀!!
* 최근에 누가 그러더군요, 자기네 교회 담임목사님이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계속 부정선거 얘기만 하신다고. 설교시간에도, 성경공부시간에도... ㅠㅠ 그런 얘기 계속 듣고 있으면 성도들의 마음도 절로 그쪽으로 움직이는 거죠. 맨날 ‘죽어서 가는 천당’ 얘기만 들으면 내 세계관도 절로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와는 상관없이 바뀌는 거구요, 반대로 맨날 “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이라 외치며 현세 기복적 설교만 들으면 기독교인의 윤리고나발이고 다 던져버리고 성공 지향적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될 거구요...
* 또 맨날 싸움만 하는 당회와 제직회가 있는 교회는 공동체라는 게 없을 거구요..
* 구역모임에 가면 맨날 불참자 흉만 보는 교회는 진짜 뭣땜에 모이는지 알 수 없는 집단이구요...
* 제발 우리교회는 이렇지 않기를... 성도가 서로를 나보다 낫게 여기고 존중하는 곳, 서로의 삶을 솔직하게 나누고 성경에 근거해서 격려와 권면을 아끼지 않고, 성경을 올바로 풀어 설교하는 목회자와 목자들, 현실 속에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를 일상에서 살아가도록 서로 격려하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며 현실을 인내할 줄도 아는, 때론 변혁적 삶에 스스로를 헌신할 줄도 아는 사람들이 어깨동무하고 살아가는 교회, 그런 교회가 우리 교회이길 소망합니다.
* “지혜로운 성도들과 함께 다니며 지혜를 얻는 교회”~~맑은물교회~~ 아멘!!
2. 가난한 사람이 경작한 밭에는 많은 소출이 날 수도 있으나, 불의가 판을 치면 돌아갈 몫이 없다(v23).
* 정말 비극중의 비극이 펼쳐지는 상황인 거죠.
* 지금 미쿡에서 코로나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흑인,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사실 앞에서 우리는 불의가 판을 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똑똑히 보고 있잖아요?
* 그러고 보니 오늘이 6월10일, 87년 6월 항쟁이 가열차게 벌어지던 바로 그때네요. 어제가 이한열열사가 최루탄을 맞았던 날이고...
* 그 시절, 군부 독제에다 산업현장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이 공장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수익의 대부분은 노동자들에겐 돌아가지 않았던 구조였었죠... ㅠㅠ 뭐 지금도 그때보단 나아졌지만, 기업주와 노동자가 서로 상생하는 기업문화가 자리한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은 마찬가지구요...
* 하나님나라의 평화와 공평, 정직과 은혜를 경험한 우리는 현실과는 뭔가 다르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현실을 바꾸기 위해 손을 보탤 줄 아는 사람이잖아요?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현실은 언제나 불의와 불공평을 마주할 수밖에 없을 거고, 우리는 또 언제나 거기에 저항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 뭐 거창한 걸 생각하기 전에 평범한 일상 속에 묻어나는 갑질 근성부터, 그것도 내 안에 숨겨진 그것부터 주님 앞에서 던져버리고, 남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Ps. 오늘도 일찍 나가야하는 일이 생겨서 녹음시간을 낼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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