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7월7일(화) 잠22:17-29 큐티목소리나눔>
“가난한 이들을 압제하지 말라.”

1. 건전한 충고가 담긴 서른 가지 교훈
* 잠언22:17-24:22까지 이어지는 서른 가지 교훈은 당시 이집트에 존재하던 <아멘호텝의 교훈>과 형식과 내용이 매우 비슷하답니다. 뭐 잠언이 주변의 격언은 모아놓은 것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죠.^^
* 암튼 우리는 잠언을 통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사에 존재하는 공통적 교훈과 지혜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네요. 또한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사람으로서는 너무나 얕은 수준의 격언도 있고, 심지어 반대로 살아야 하는 격언도 있음을 보게 되구요...

2. 가난하다고 해서 함부로 그 재산을 빼앗지 말고, 고생하는 사람을 법정에서 압제하지 말라.
* 그러게요. 그때나 지금이나 있는 놈들이 더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압제하는 놈들이 있는 건 똑같네요...ㅠㅠ
* 아모스 선지자는 ‘가난한 사람의 머리에 티끌을 탐내는 자’들을 야단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모스는 이 상황을 묘사하면서 짐을 가득 실은 수레바퀴가 흙을 깊게 누르듯, 부자들과 권력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정말 잔인하죠....ㅠㅠ
* 뭐, 오늘날도 전혀 달라진 게 없죠.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 암튼, 주님은 그들이 당하는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주실 것이라고 잠언도, 아모스도 이야기 합니다. 성경은 이런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시9:12, “하나님이 고난 받는 사람의 부르짖음을 모르는 체 하지 않으신다.”
* 약5:4 “여러분이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그 일꾼들의 아우성소리가 전능하신 주님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 가만 생각해보면, 이 가난한 사람들, 압제당하는 사람들이 당하는 억울함을 풀어주는 데서부터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공평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렇다면 세상 속에 만연한 이런 불공평과 착취 속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편을 들어 그들을 돕고, 같이 항거하고 바로잡고자 노력하는 게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분명합니다.
* 작금의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은 어쩌면 그동안 교회가 이렇게 정의를 실천하는 부분에서 뒤로 물러나있거나, 때론 불의를 저지르는 일에 오히려 앞장 서는 통에 벌어진 일이라는 걸 뼈아프게 반성해야하는데요... 뭐 제 글을 읽는 분들이야 이미 반성을 넘어 실천을 하고 계실 분들이 많을 테고, 여전히 태극기 들고 광화문으로 가고 싶어 하는 분들은 이글을 읽지 않을 테니... 쩝...
*** 한편, 이 말씀 앞에서 저 자신을 가만 들여다보면, 사회구석구석에서 벌어지는 불의한 일들이 벌어지는 현장에 대한 안테나는 분명 세워져 있는데, 또 그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주께 탄원도 하는데, 제일 부족한 게 현장으로 달려가 보는 거, 현장에서 같이 동참하고 손을 보태는 걸 제일 못하는 것 같습니다요..ㅠㅠ
* 음.. 그래도 뭔가 하나는 하고 있긴 하네요.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분들과 이웃으로 살며 그 마음속에 담긴 이야기를 같이 듣고, 글로 표현하도록 돕고, 뭐 그러는 가운데 사회 속에서 당하는 아픔과 불공평에 대해 같이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주께서 이분들을 만나게 해주신 게 오히려 제가 감사한 일이구요... 뭐 한 가지에 집중하고 마음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현장에 동참하는 거잖아요? ㅎㅎ(암튼 전 자기 긍정성이 넘 강하단 말씀...ㅋㅋ)
* 억울한 일들이 벌어지는, 세상의 모든 불의와 불공평의 현장에 내가 있을 수는 없겠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그곳에 하나님의 손길을 요청하는 거, 이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 분명하고...

*** 또 하나, 요즘 ‘포괄적차별금지법’이 핫이슈잖아요? 근데 이거 가만 보면 진짜로 가난하다고, 담들과 다르다고 고용, 복지, 교육 등에서 차별받는 사람들이 없게 하자는 거잖아요?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당근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할 텐데 말예요...
* 허나... 기독교계의 현실은... 뭐 동성애 허용 한 구절로 쎙 그리 반대하고 나서는데, 그러면서 혐오를 엄청 부추기고... 게다가 법안에 대한 침소봉대를 지나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돌리고... 암튼 가지가지 합니다요...
* 동성애 자체야 성경에 근거해서 반대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회적으로 그들이 소수라고 해서 당하는 각종 불이익, 불공평에 대해 그 억울함을 풀어주자는 걸 먼저 막고 나서는 게 그리스도인이라면, 뭐 딱히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요...
*** 암튼, 주님이 다시 오실 그날까지 인간들 속에 여전히 존재할 게 분명한 이 불의와 불공평의 현장. 끝날까지 포기하지 말고 그 억울함에 귀를 기울이고 같이 풀어가는 데 앞장 서야할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임을 기억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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