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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7월15일(수) 잠25:1-28 큐티목소리나눔> “찐한 공동체살이, 지혜롭고 건강하게 사는 법”

<2020년7월15일(수) 잠25:1-28 큐티목소리나눔>
“찐한 공동체살이, 지혜롭고 건강하게 사는 법”

1. 은에서 찌꺼기를 없애듯 자신의 주변에 악인을 없애고, 투명하게 정의를 추구하는 리더십
* “은에서 찌꺼기를 없애라 그래야 은장색이 손에서 그릇이 되어 나온다. 왕 앞에서는 악한 사람을 없애라. 그래야 왕위가 공의 위에 굳게 선다.”(v4,5) 설명이 필요 없는 말씀. 그저 아멘! 입니다요~~
*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요, 일을 밝히 드러내는 것은 왕의 영광이다”(v2) 그렇죠. 사람이야 말을 해야 그가 뭘 생각하는지, 도모하는지 알 수가 있으니까요. 리더십은 매사에 투명해야죠.^^
* “하늘이 높고 땅이 깊은 것처럼, 왕의 마음도 헤아리기 어렵다.”(v3) : 리더는 또한 다양한 독서와 깊은 사색을 통해 리더십철학이 있어야 하는 법. 쉽게 부화뇌동하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공동체 전체가 휘청거릴 때가 얼마나 많을까요?
*** 왜, 각 교회마다 담임목사가 무슨 세미나 다녀왔다 그러면 성도들이 불안해진다고들 하잖아요? 여기 가서 이거 배우면 그게 전부처럼 보여서 교회 방향 전체를 몽땅 뜯어고쳤다가, 또 조금 가보니 아니다 싶어 다른 세미나 가보고, 또 뜯어고치고... 교회 공동체와 하나님나라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리더십의 대표적 모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긴, 뭐니 뭐니 해도 ‘성공해야한다’는 철학은 항상 갖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ㅠㅠ
* 각 가정에서도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도 자녀양육에 대한 하나님나라 관점에서의 기본적인 철학과 방향 없이 그저 엄친아, 엄친딸과 비교, 경쟁, 성공만 추구하는 부모들이 또 얼마나 많은지...ㅠㅠ

2. ‘직접, 솔직하고, 부드럽게’, 갈등 해결의 황금률
* “이웃과 다툴 일이 있으면, 그와 직접 변론만 하고 그의 비밀을 퍼뜨리지 말아라. 그 말을 듣는 사람이 오히려 너를 비난하면, 그 나쁜 소문이 너에게서 떠나지 않고 따라다닐까 두렵다.”(v9,10)
* 공동체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네요. 살다보면 갈등이 없을 수 없는데... 그걸 푸는 방법은, ‘직접, 솔직하고,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것. 괜히 다른 사람들한테 애고패고 해서 나쁜 소문내지 않고, 직접 찾아갈 것. 갈등상황에서 돌려 말하면 오해가 더 쌓이는 법. 솔직한 게 쵝오!! 당근 화내고 씨우지 말고 부드럽게, I Massage를 사용해서 말을 할 것!

3. 리더의 적절한 개입과 순종
* “경우에 알맞은 말은, 은쟁반에 담긴 금사과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은 들을 줄 아는 사람의 귀에는 금귀고리요, 순금 목걸이이다.”(v11,12)
* 때로는 공동체 리더가 개입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위로, 권면, 혹은 책망을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
* 이 때 그 리더의 말을 서로 존중하고 따를 수 있는 멤버십이라야 그 공동체가 진짜로 순적하게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성숙해갈 수 있다는~~ 물론, 리더가 경우에 합당한 권면을 해야 하는 건 기본(진짜로 멋진 말이잖아요? ‘경우에 알맞은 말은 은쟁반에 담긴 금사과다’~~)

4. 때론 적당한 거리두기도 공동체살이에서는 필수~~
* “꿀을 발견하더라도 적당히 먹어라. 과식하면 토할지 모른다. 이웃집이라 하여 너무 자주 드나들지 말아라. 그가 실증이 나서 너를 미워하게 될지도 모른다.”(v16,17)
* 그러게요. 공동체가 급속히 친해지고 끈끈해지다보면, 서로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고, 이로 인해 조금씩 서로에게 무례해지는 때가 오기 마련이죠.
* 이럴 때 서로를 존중하고, 그의 개성과 성격, 또한 그만의 결정을 인정하고 때로 나와 조금 다른 부분도 용납할 수 있도록 필요한 거리를 만들고 지키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물론 지나치게 선을 긋고, 서로 PR(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하는 피상적 사귐이 대부분인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이런 갈등이라도 좀 만날 수 있을만큼 서로 끈끈한 공동체를 경험하는 게 오히려 필요한 것이긴 합니다만...ㅠㅠ

5. 환란을 당할 때, 진짜로 빛나는 공동체살이
* “환란을 당할 때 진실하지 못한 사람을 믿는 것은 마치 썩은 이와 뼈가 부러진 다리를 의지하는 것과 같다. 마음이 상한 사람 앞에서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기는 것과 같고, 상처에 초를 붓는 것과 같다.”(v19,20)
*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 경험을 할 때가 있는데요, 대부분 엄청난 환란과 시련을 만났을 때 교회식구들이 어떻게 대해줬는지 때문이더라구요...ㅠㅠ
* 많은 사람이 가족이 질병이나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 혹은 요즘처럼 많은 사람들이 비극적 선택을 했을 때, 이럴 때 교회 식구들이 찾아가서는 장례식장에서 무슨 위로랍시고 하는 말들 중에, “주님 뜻이 있겠지..”라든지, 심지어 “자살하면 지옥 가!” 뭐 이런 저주 같은 말을 한다든지... 슬픔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울고 있는 유족에게 “울지 마. 천국 가셨는데, 울긴 왜 울어!”라고 티박 준다든지... 때로는 욥의 친구들처럼 “네가 하나님 앞에 뭘 잘못했겠지. 그러니 하나님이 이러신 거 아닐까?”라는 헛소리를 한다든지..
* 그냥 손을 가만히 잡고 울기만 해도 되는데 말예요...
*** 진짜로 건강하고 성숙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공동체는 멤버 중 누군가가 어려운 일을 만나거나 슬픈 일을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빛을 발하는지 드러나는 것 같아요...
* 공동체 안에서 이렇게 살다보면, 공동체 밖에서 다른 이들이 겪는 아픔에 대해서도 같이 대할 줄 알게 되고, 그게 또 하나님나라의 아름다운 덕이 되는 거구요~~
* 암튼, 교회는 조직이나 기구가 아니라 ‘공동체’잖아요? 공동체살이를 그리스도 예수를 머리로 해서 제대로 배우고 연습하다보면 이게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를 사는 것임을 알아차리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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