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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7월21일(화) 잠27:1-27 큐티목소리나눔> “코로나 시대의 사랑, 우정”

<2020년7월21일(화) 잠27:1-27 큐티목소리나눔>
“코로나 시대의 사랑, 우정”

1.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친구랑 부대껴야 지혜가 예리해진다(v17)
* 친구의 책망은 아파도 진심에서 나온 것이지만, 원수의 입맞춤은 거짓에서 나온다(v6).
* 향유와 향료가 마음을 즐겁게 하듯, 친구의 다정한 충고가 그와 같다(v9).
* 너의 친구나 너의 아버지의 친구를 저버리지 말아라. 네가 어렵다고 친척의 집을 찾아다니지 말아라. 가까운 이웃(친구?)이 먼 친척보다 낫다(v10).
*** 그러게요. 오늘따라 이 말씀들이 크게 다가오네요...
*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다보니, 특히나 요즘은 교회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는 통에 더더욱 친구와 사람이 그리운 때를 살고 있어서 말예요...ㅠㅠ
*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회적 지위와 환경이 바뀌고, 내 삶의 바운더리가 각자 달라지면서 젊을 때까지 그렇게 가깝던 친구마저도 제대로 만나보지도 못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러다보니 내가 삶에서 큰 실수를 하거나, 혹은 큰 슬픔이나 상실을 만났을 때,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누군가 진정성 있게 내게 위로나 조언, 따끔한 책망 같은 걸 해줄 사람 없이, 나 홀로, 혹은 배우자랑 둘이서 결정하고 견디고 버티고... 그래야할 때가 많은 게 현실인 것 같아요...ㅠㅠ
* 그런 점에서, 교회에서 만난 친구는 진짜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아요. 맑은물교회를 예를 들면 적어도 10~16년, 혹은 그 이상, 대학시절부터 만나 신앙훈련도 같이 받고, 하나님나라의 꿈도 같이 꾸고, 직장과 결혼으로 흩어지고 모이고 하던 때도 통과하고, 이렇게 매주, 아니 그 이상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되어 있잖아요? 물론 그 뒤에 만난 사람들도 함께 이 친밀함 가운데 끼어들게 되고... 그것도 같은 신앙의 칼라와 하나님나라의 꿈과 내용을 공유하면서 말예요...
* 뭐, 나이가 점차 들어가면, 아래위로 5년 정도 차이는 그냥 친구가 되는 것 같고. 그러다보면 진짜 마음 맞는 친구로 평생 같이 이웃하며 살고픈 사람들이 맘 맞춰 같이 모여 살고...
* 코로나 아니라 그 어떤 위기 상황이 닥쳐도 이런 우정과 사랑을, 이들이 함께 키워온 사람들이 서로 교제하고 격려하고 서로의 지혜를 깊고 넓게 해주는 만남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더더욱 우리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 이런 귀한 우정, 친구들과 함께 한 교회가 되어간다는 게 진짜로 행복할 따름이죠~~^^

*** 또, 이 말씀 앞에 저의 개인적 친구를 돌아보게 됩니다. 대학시절부터 IVF를 통해 만났고, 어쩌다보니 비슷한 영역에서 같이 일하고 있고, 부부가 다 서로 잘 알고.. 문지하 친구들이 옆에 있다는 게 진짜로 행복한 일이네요~~^^
* 친구들이 있어서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제 신앙도, 교회 사역도, 지혜도 함께 자라왔던 것 같고, 숨도 쉬고 살았던 것 같네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요~~^^

2. “사람은 절대로 안 바뀌어.” 글쎄요? 하나님 앞에서도 그럴까요?
* 도가니는 은을, 화덕은 금을 단련하듯 칭찬은 사람됨을 달아볼 수 있다(v21).
*** 허걱, 요즘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가 대세인데...
* 뭐, 칭찬해보면 그가 우쭐거리고 막 나가든지, 좀 더 겸손해지며 더 열심히 하든지.. 그런단 얘기겠죠?
* 그래서 분별이 된 어리석은 사람은, “곡식과 함께 절구에 넣어서 공이로 찧어도 그 어리석음이 벗겨지지 않는다.”(v22) : 완전 ㅎㄷㄷ 입니다요... 사람, 진짜로 잘 안 바뀐다는 말씀이잖아요? 근데, 우린 그나마 숨통이 좀 트이는 건요, 사람이 할 수 없는 걸 하나님이 하시니까요~^^ 하나님의 온전한 성품, 형상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를 닮아가려고 애쓰다보면, 우리의 출발선이 어리석음이든, 촐랑대는 모습이건, 부화뇌동하는 거든, 낄낄빠빠가 안 되든, 암튼, 그 어떤 출발선에 서 있었던지 상관없이 그 자리로부터 성숙해가는 거죠. 그리스도 예수의 온전한 분량에 이르기까지요.
* 사람을 고쳐 쓰느니 차라리 뭘 하지... 라는 말도 하나님 앞에서는 안 통하니까요. 우리의 심령 중심, 뿌리부터 바꿔주시는 성령님을 통해 우리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믿고, 오늘도 주를 닮고자 나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을 꾸준히 해 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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