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7월27(월) 시7:1-17 큐티목소리나눔> “억울한 비난과 공격 앞에서 다윗을 따라 기도하기”

<2020년7월27(월) 시7:1-17 큐티목소리나눔>
“억울한 비난과 공격 앞에서 다윗을 따라 기도하기”

1. 상황
* 시에 대한 설명에서 지은이가 다윗이라고 소개 됨 :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고 있고, 사울 주변에서 다윗에 대한 모함과 고소를 하는 구시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윗이 듣고서 하나님께 기도함
* 사실,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 고소를 당하면, 힘들기는 해도 나름 내 마음 속에서도 정의와 벌에 대해 받아들일 각오라도 하겠건만...
*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비난받고, 모함에 현실적 위협까지 받게 되는 상황이라면, 게다가 그 공격이 상당기간 계속 나를 따라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냥 미치고 팔짝 뛰는 상황인 거죠,...)

2.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참고 인내해야한다?
* 이럴 때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주를 생각함으로 참으면 복이 있나니..”(벧전2:19)라는 말씀은(누군가로부터 듣던지, 아님 스스로 찾든지 간에) 오히려 내 마음을 더욱 괴롭게 하는 비수가 되기 쉽죠. 마음은 부글부글하는데, 외적으로 그냥 참는 건 아니잖아요?
* 사실 베드로사도가 그 말을 했을 때고 마냥 꾹 눌러서 참다가 화병이 나더라도 그냥 참아라는 말씀을 한 건 아니었을 겁니다. 그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은 진짜로 이유 없이 로마가 자행하는 대 박해 가운데 내동댕이쳐진 상황이었잖아요? 박해를 피해 굴로 도망가고, 잡힌 사람은 나무 기둥사이에 묶인 채 톱으로 켜서 죽임 당하고, 맹수의 밥이 되고.. 그랬던 상황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 말씀을 주셨다는 것, 그러면서 “주를 생각함으로” 이 엄중한 상황을 견디자고 이야기하는 거라... 다윗도 똑 같은 상황이구요... 이럴 때 참을 수 있는 건, 바로 이들이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주를 생각함으로), 주께서 주시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와 힘을 통해서 였던 거죠. 그 기도 중 한 편이 바로 오늘 본문이라는~~
* 믿음의 선배 다윗이 이럴 때 드린 기도. 그 기도가 진행되는 가운데 그의 마음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기도 내용을 따라가 봅시당.

3. 다윗의 기도
* 내 상황은 이 모양입니다...(v1,2) : 나를 쫓아오는 사람들이 나를 찢어 죽이려고 덤벼듭니다. 난 주님께 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 만일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v3-5) : 내가 친구의 우정을 악으로 갚았거나... 그러면 주님이 내게 정의의 심판을 내려주십시오. 하지만 주님 보시기에도 아무 잘못이 없지 않습니까?
(와~~ 다윗이 꽤나 하나님 앞에서 당당합니다요~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을 텐데... ㅎㅎ 뭐 절대 기준 앞에서야 누구나 깨갱하겠지만, 마음의 중심, 혹은 이 상황 앞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생각하면 그렇다는 거겠죠?)
* 정의로 저들을 심판하소서(v6-9) : 주님이 재판정에서 저들의 악을 심판하시고 정의를 세우소서....
(여기까지 자신의 상황에 꽂혀서 항변하고, 하소연하던 다윗의 마음은 하나님, 살아계셔서 지금 다윗을 만나주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갑자기 확연하게 알아차리게 됩니다. 순간 그의 마음은 “아! 그렇지!”라는 알아차림과 더불어 고요해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 하나님, 당신은 진짜, 정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죄에 대해 확실히 보응해주시는 분이시지요. 비록 지금 이 억울함이 당장 풀어지지는 않아도, 상황이 180도 바뀌지는 않아도, 주님 앞에서 악이 설 자리는 없지요.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v10-16)
* 다윗은 이런 고백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면서, 점차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을 깨닫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도 외적으로는 견딜 수밖에 없는 상황일지라도 주님을 찬양하겠노라고 선포합니다.(v17)

4. 애매히 고난당하는 순간들이 부지기수인 우리의 현실을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 기안서류 들고 상사의 사인을 받기 위해 그 앞에서 들어야 하는 무수한 말들, 그 속에 날아오는 독화살들... 도로 위에서 자기가 뒤에서 들이받아 놓고서 오히려 화내고 덤벼드는 이상한 사람을 만났을 때, 워낙에 욕먹을 짓을 많이 한 건 맞지만 그리도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고개 숙여야 하고,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들...
* 이런 모든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나라의 평화를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님 앞에 나아가 솔직하게 털어놓고 하소연하고 도움과 심판을 요청하는 기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또 실제로 기도하다보면 이렇게 마음이 정돈되고 평화의 힘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다윗과 더불어 같이 누리면서 오늘도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봅니다. 아자~~!!
* <한 가지 팁> 이럴 때 그저 단순하게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예수기도를 꾸준히 반복해서 드리는 것도 진짜로 좋습니다. 이 단순한 기도를 통해 주님이 진짜로 나를 불쌍히 여기고 평화와 은혜를 부어주시는 걸 한 번 누려보시길~~^^
http://www.podbbang.com/ch/8784?e=23623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