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8월6일(목) 합1:1-4 큐티목소리나눔>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2020년8월6일(목) 합1:1-4 큐티목소리나눔>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1. 하박국
* 하박국 선지자는 언제 어디서 예언했는지 불분명합니다. 다만 하박국서 안의 증거를 토대로 추측해보면,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당한 뒤고, 유다는 바벨론에 망하기 전인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앗수르가 망하기 직전 정도? 뭐 북왕국 이스라엘은 이미 없어졌으니까, 당근 남왕국 유다지경 안에서 예언을 했겠죠.
* 하박국은 나라 안에 만연한 악에 대해 하나님 앞에 두 번이나 질문합니다. 아주 솔직하게. “왜 의로우신 하나님이 악을 그냥 보고만 계십니까?”, “왜 작은 악을 심판하시고자 더 큰 악을 불러오십니까?” 하나님은 이 질문에 또 솔직하게 답해주십니다. 그러자 놀라고 감격한 하박국이 노래를 지어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 “솔직한 질문에 솔직한 답변”, 하박국서의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오늘날 우리들 마음에도 하나님께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가득할 때, 현실을 보고 울분이 가득차서 항의하고 싶을 때, 내 마음을 하소연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이럴 때 하박국 선지자처럼 솔직하게 하나님께 질문하고 그 답을 기다리는 태도를 따라하면 될 것 같아요~~^^

2.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 하박국은 주변에서 불의와 폭력, 약탈, 다툼, 시비를 목격합니다. 율법과 공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악인이 의인을 겁박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을 봅니다.
* 이 상황을 두고 그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질문합니다.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말이 질문이지, 거의 항의하는 수준입니다.

*** 문득, 30년 전 전교조를 결성하던 때 명동성당 앞에서, 그 한여름 7,8월의 땡볕 아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300여명의 목숨을 잃었던 그 순간에 드렸던 기도가 떠오릅니다. 내 자식이 죽은 이유라도 알고 싶다고 유민이 아빠가 단식하고, 휘청휘청 청와대를 향해 걸어가던 그 한여름 땡볕을 떠올려봅니다. 작년 여름, 조국법무부장관을 향해 검찰과 언론이 아귀처럼 함께 달라붙어 찍어대던 불의, 불법, 악의적 가짜 뉴스들을 생각해봅니다.
*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가 살았던 시대로부터 수 천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께 질문합니다. “하나님,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언제까지 그러실 겁니까?”
* 사실, 계시록을 보면,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시기 직전까지 우리는 이 질문을 하게 된다고 하잖아요? 심지어 이 땅에서 불의한 고통을 당하다 죽은 영혼들도 하나님 앞에서 이 질문을 하고 있다구요...“하나님, 언제까지 참으시렵니까? 언제까지 우리가 이 고통을 당해야합니까?”라구요...ㅠㅠ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면서 죄에 대해 사망선고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나라가 여전히 미완성이라, 모든 피조물도 고통 속에서 신음하며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그날을 기다리며 질문하는 겁니다. “하나님, 언제까지 참으시렵니까? 언제까지 우리가 이 고통을 당해야합니까?”라구요...
* 그리고는? 기다려야겠죠.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실 거니까. 정직한 질문에 정직하게 답해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니까.
* 때로는 나 자신이 당한 문제로, 때로는 누군가의 아픔이 내 가슴을 때려서, 이렇게 하나님께 하소연하고 항의하고 때로는 투쟁(금식? 단식농성? ㅋㅋ)도 하고... 이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신다는 사실! 이어지는 v6부터 하나님은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해주십니다. 이 부분은 내일 묵상하겠습니다. 하루는 기다려서 내일 답을 들어봅시다요~~^^To be continue~~ ㅎㅎ
http://www.podbbang.com/ch/8784?e=23646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