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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8월17(월) 시9:13-20 큐티목소리나눔> “억울한 사람, 궁핍한 사람의 고통을 보소서. 악인을 심판하소서.”

<2020년8월17(월) 시9:13-20 큐티목소리나눔>
“억울한 사람, 궁핍한 사람의 고통을 보소서. 악인을 심판하소서.”

* 시9,10편은 히브리어 알파벳순서를 따라 지은 연작시입니다(몇 개의 알파벳은 빠져있음). 주제는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억울한 이에 대해 변호해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찬양하며, 실제로 도움과 심판을 촉구하고 탄원하는 내용입니다.
* 시는 전체적으로 보고 묵상하고 고백하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우리는 9,10편의 전체를 다 읽고서 오늘의 부분을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1. v1-12의 내용
* 하나님은 억울한 이를 변호하시고, 악인을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 주님은 억울한 이들, 압제에 신음하는 이들의 피난처요 요새입니다.

2. 나를 미워하는 자, 하나님의 정의를 모르는 불의한 자들에게서 받는 나의 고통을 보소서(v13-14, 18)
* 그러게요..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이렇게 누가 누구를 까닭 없이 미워하는 일들은 계속 될 거고, 또 이렇게 하나님께 호소하는 이들도 계속 주님 앞에 나아올 수밖에 없는데요...ㅠㅠ
* 그래도 주님께 나아와 호소하고 위로받는 사람은 복된 사람이라는~~
* 어떤 사람은 주님을 몰라서 찾을 곳 아무데도 자신의 억울한 이야기를 하소연할 곳이 없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정서장애를 겪게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주님을 알긴 알되 잘못 알아서(이런 이야기는 하면 안 되는 엄한 하나님이라든지...) 얘길 꺼낼 엄두를 못 내고서 혼자 속앓이 하다가 병이 나기도하고.... 그러니까요...ㅠㅠ
* 이렇게 억울한 일 당할 때, 우리는 주님 앞에 앉아서 하소연하고 탄원할 수 있는 은혜를 누리고 있음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네요..
* 부디 내가 아는 주변의 모든 억울한 이들이 주님께 나아와 하소연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애통해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아멘!

2. 악인들이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지게 하소서.
* 마치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자기들 마음대로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사람들(사회적 구조악을 만들어내는 집단, 국가, 경제구조 등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하소서.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오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주 적극적인 기도입니다요~~ㅎ)
*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불의를 바로잡고 정의와 사랑을 이루십니다.!!

3. 하나님나라를 꿈꾸는 그리스도인의 현실참여, 기도의 자리에서부터~~
*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나라를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불의와 불공평, 억울한 일들과 고통에 대해(때로는 나 자신이 당하기도 하는) 적극적으로 바로잡는 일에 뛰어들어 살아가도록 부름을 받은 것을 말합니다(왕으로서의 다스림, 제사장으로서의 중보, 선지자로서의 외침).
*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사랑과 공평, 평화라는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 근데요... 지난 주말에 벌어진 일들은요, 이른바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이, 목사란 사람이 벌인 엄청난 불의와 악행을 전 국민이 목도하고, 또 그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는 일이었잖아요?
* 어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아래층 주민이 서로의 안부를 묻다가 코로나 얘기가 나오자 그만 교회와 목사를 대체 이해할 수 가 없다고 혀를 차고 고개를 내저으시는데... 너무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고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졌습니다...ㅠㅠ
* 진짜로 그리스도인이라는 게, 목사라는 게 이토록 부끄러웠던 때가 다시 있을까 싶은데요...
* 주님, 어찌하면 좋을까요? 그동안 우리 교회들이 저질러온 악행들을, 어찌하시려 하십니까요? 지금이 유다왕국처럼 지은 죄로 인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상황, 그래서 술자리 여흥으로 시온의 노래를 불러보라고 조롱하던 때랑 넘 닮았고, 아니 더 나아간 것 같은데요... 이를 어찌하여야 할까요? 우리의 이 엄청난 죄를..... 주님 감히 용서해달라고 청하기조차도 버거운 게요, 지금 대다수의 교회가 그 악한 길로 달려가는 걸 눈앞에 보고 있으니까요...
* 그렇다고 망해야한다고, 이대로 가면 망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이런 악을 저지른 대가는 망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자니 가슴이 너무 아프구요.... 예레미야가 눈물로 이스라엘의 멸망을 이야기한 심정이 이렇게 깊이 다가올 줄 누가 알았을까요...
* 주님.... 우리가 지은 죄의 함정에 스스로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 한국교회를 바로잡아주실 수는 없을까요? 감히 부끄러워 청하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주님께 한 말씀만 드리나이다. 교회는 당신의 몸이잖아요? 망하더라도, 아주 망하더라도 그루터기는 남겨두시겠다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베푸소서. 당나귀가 입을 열어 발람을 꾸짖었듯이, 돌들이 소리치는 소리를 듣게 하시고, 이제라도 돌이키는 사람들이 있도록 우리 눈을 열어 심판의 칼을 들고 서 계시는 심판관 되시는 당신을 볼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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