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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8월18일(화) 습1:1-18 큐티목소리나눔> “내가 손을 들어 예루살렘을 치겠다.”

<2020년8월18일(화) 습1:1-18 큐티목소리나눔>
“내가 손을 들어 예루살렘을 치겠다.”

1. 스바냐서
* 선지자 스뱌냐는 왕손입니다. v1에 나오는 족보만 보더라도 그의 고조부가 히스기야 왕입니다. 그가 활동한 시기는 요시아 왕 때구요. 이 두 왕은 유다에서 몇 안 되는 선왕입니다. 하나님을 잘 따르기로 유명한 사람들이죠. 근데 그 사이의 왕들, 므낫세와 아몬 왕은 완전 악한 사람들입니다. 우상숭배가 하늘을 찔렀죠. 그러다 요시아 왕이 등장해서 완전 싹 다 갈아 엎어버렸습니다. 성전에서 율법 책(신명기)을 발견하고, 그걸 토대로 대 혁명을 이뤘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집트와 바벨론의 국제전쟁에 휘말리면서 전사해버렸지만 말예요. 안 그랬음, 유다가 정말 완전 달라졌을 건데....ㅠㅠ
*** 요즘 우리 상황을 보는 것 같죠? 촛불혁명으로 민주정부를 세웠는데, 국제정세가 안 받쳐주고... 남북도 기회를 잡았는데, 아무 것도 못하고... 역사는 반복되는 모양입니다요..ㅠㅠ

* 스바냐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숨겨주신다. 보호하신다.’입니다. 스바냐 부모의 경건함이 팍팍 묻어나는 대목이죠. 악한 왕들의 악행들 틈바구니에서 이 집안만큼은 히스기야 때의 그 신앙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 요시아가 개혁을 시작할 무렵, 혹은 직전에 스바냐가 선지자로서 활동을 한 것 같습니다. 스뱌냐서의 핵심 메시지가 “심판하신다. 싹 쓸어버리신다. 그러니 빨리 회개해. 그럼 회복시켜주신다.”이니까요...

2. 땅 위의 모든 것을 말끔히 쓸어 없애겠다.
* 스바냐는 이야기를 시작하자말자 바로 “싹쓸이”를 말합니다. 완전 후덜덜 입니다요...ㅠㅠ
*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유다를, 사람도, 짐승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쓸어버리시겠다고... 마치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 제물을 잡듯이...
* 왜냐구요? 별들과 각종 우상들을 섬기는 이들(다양한 장면이 묘사되어 있네요..), 종교라는 이름으로 폭력과 속임수를 쓰고, 돈을 긁어모은 사람들, 하나님이 왕이신 이스라엘을 자기 맘대로 다스린 왕들, 하나님을 찾지 않고 자기 배만 불린 장사치들... 이런 놈들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 주님은 분노에 차서, 군대를 이끌고 선봉장이 되셔서 쳐들어오실 것이라고, 피가 물처럼 흐르고, 시체가 오물처럼 널릴 것이라고... 눈 깜짝할 사이에 다 쓸어버리실 것이라고...
* 하나님은 등불을 켜서 온 이스라엘을 다 뒤져서 한 놈도 남김없이 다 쓸어버리겠다십니다. 다 술 찌꺼기 같은 인간들이라고...ㅠㅠ

*** 와... 하나님의 분노가 대체 얼마나 크기에... 하늘을 찌를 만큼? 아니 온 우주에 가득할 만큼? 대체 하나님이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걸까요? ...ㅠㅠ
* 알짤 없이 핵심만 말씀하시는 이 예언 앞에서... 왜, 화가 너무 나면 소리치지도 않잖아요? 낮은 소리로, 또박또박 할 말만 하는... 하나님....ㅠㅠ
* 유다는 구약의 상황에서는 하나님이 직접 심으시고 가꾸어 오신 포도나무, 당신이 왕이 되시고 그 백성으로 삼으신 이들이잖아요? 오늘에 적용해보면 ‘교회’가 될 텐데...
* 작금에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상황이 딱 이 말씀에 들어맞는 것 같은 이상한 데쟈뷰?
* 코로나가 하나님의 심판은 아니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교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은 꼭 하나님이 이 상황을 사용하셔서 타락하고 썩어문드러진 교회를 손보시겠다는 것처럼 보이는지... 마치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하고, 유다가 바벨론으로 끌려가버린 것 같은...
* 지금 이 상황에선, 교회라는 이유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인해 국가와 이웃들에게 완전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된 거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그저 죄송할 따름인데요... 이게 꼭 하나님이 “그래? 어떠니? 꼴 참 좋다...”라고 하시는 것 같단 말예요.. 이 시국에 또 어떻게 스바냐서를 묵상하게 됐냐구요... 또 어떻게... 하나님, 참...ㅠㅠ
* 우리가 싸질러 놓은 똥이라, 우리가 이렇게 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구요.. 그저 죄송합니다..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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