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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9월22일(화) 느1:73b-8:6 큐티목소리나눔> “백성들이 성경읽기를 시작하다”

<2020년9월22일(화) 느1:73b-8:6 큐티목소리나눔>
“백성들이 성경읽기를 시작하다”

1. 학자 에스라가 율법 책을 읽어주다
* 백성들이 느헤미야의 인도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벽을 다 짓는데 약 두 달이 걸렸습니다.
* 그리고 각자 생활을 한 지 다섯 달이 되었을 때, 이미 일차 포로귀환 때 돌아와 있던 학자(학사) 에스라를 초빙해서 율법 책을 읽어달라고 청합니다.
* 백성들은 광장에 모였고, 학사 에스라가 율법 책을 들고 단위에 오르자 백성들은 모두 일어섰습니다. 에스라가 하나님을 찬양하자 모두 “아멘! 아멘!”으로 화답하면서 하나님을 경배했습니다.
* 학자(학사)는 신약에서 익숙한 용어로 바꾸면 서기관이죠^^ 율법을 연구하고 백성들에게 그걸 들려줄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에스라는 서기관이자 제사장이었습니다.
* 페르시아는 서기관의 직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 행정을 총괄하는 총독과 더불어 교육을 책임질 학사를 따로 임명해서 곳곳으로 파송했다고 합니다.
* 에스라가 실은 느헤미야보다 13년이나 일찍 돌아왔는데, 게다가 성전공사를 하다가 중단되고 했었는데도 율법책 낭독을 이제야 하게 되었다는 게 참 거시기한 일입니다요...(뭐, 학자들은 이점을 이상히 여겨서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가 서로 약간 주제별로 편집되었다는 이야길 합니다만, 암튼 우리는 기록된 순서대로 묵상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 느헤미야의 인도로 성벽을 짓도 성문을 달고, 외형을 갖췄다고 모든 게 끝난 게 아니었단 얘기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새롭게 하는 거죠. 각자가 새로워지고, 공동체가 성경아래 하나가 되는 것, 이걸 해야 할 때가 된 겁니다.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이걸 이제 시작했구요~~

*** 교회가 무너지고, 세간의 걱정거리가 되어버린 요즘. 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느헤미야 같은 리더십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학사 에스라와 같은 역할을 감당해야할 사람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 학사에스라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꼽으라하면, 당근 목사들일 텐데요... 교회 강단에서 설교하는 목사들 중에서 성경을 앞뒤 문맥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석하고, 또 역사, 문화적 배경 속에서 이해하고, ‘하나님나라’라는 거대 담론 가운데서 적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 거죠.
* 물론, 목사들만 이 일을 담당하는 건 아니올시다. 실은 많은 목사들이 설교시간에 성경의 문맥과 상관없이, 때로는 성경과 전혀 상관없이 자기 생각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이 깨어서 성경을 공부하고, 바르게 이해하고 서로 공유하고 적용하고 사는 게 절실한 상황입니다.
* 제가 큐티나눔을 하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도, 이 시대에 성경을 문맥을 따라 제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훈련을 받은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뭐,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이렇게 서로 애를 쓰고, 나눔을 통해 공유하는 가운데 성경으로부터 다시 출발해야 제대로 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고, 또 제대로 된 교회가 되어가는 거 아닐까요?
* 암튼, 우리 교회 곳곳에서 대학시절에 훈련받았던 PBS(귀납적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서로 나눔을 하는 성경 공부팀들이 생겨나길, 김교신 선생님이 꿈꾸셨던 “성서조선을 꿈꾼다.”가 우리 시대에 펼쳐지길 소망해봅니다.
* 내일 본문에서는 성경읽기가 어떻게 사람들을 변화시키는지 구체적인 과정을 묵상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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