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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11월12일(목) 말4:1-6 큐티목소리나눔> “그날이 오면~~”

<2020년11월12일(목) 말4:1-6 큐티목소리나눔>
“그날이 오면~~”

1. 그날이 오면~~
* 구약의 예언서 전체를 꿰뚫고 흐르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그날이 오면~~”
* 그날이 오면, 하나님이 악인을 심판하시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날,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공평, 평화, 사랑과 진실이 완전하게 펼쳐지는 그날이 오면, “악한 일을 하고서도 떵떵거리고 잘 사는 너그들, 다 죽었쓰~~!!”
* 그러니 정신 차리고 지금을 똑바로 살아야 하는 것이여!!
* 이런 이야기, 이런 꿈을 들고 를 들고 현실에서 외치는 자의 목소리로 살았을 말라기를 비롯한 구약의 예언자들을 생각해봅니다.
* 그들의 삶이 우리의 현실에서 여전히 선지자의 직분으로 살아야 할 그리스도인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거니까 말입니다.

*** 저는 성경 속에서 “그날이 오면”을 들을 때마다 80년대, 그 암울했던 전두환 군사독재시절에 불렀던 노래가 떠오릅니다.
한 밤에 꿈은 아니리 / 오랜 고통 다한 후에 / 내 형제 빛나는 두 눈에 / 뜨거운 눈물들 /
한줄기 강물로 흘러 / 고된 땀방울 함께 흘러 / 드넓은 평화의 바다에 / 정의의 물결 넘치는 꿈 / 그날이 오면 / 그날이 오면 / 내형제 그리운 얼굴들 / 그 아픈 추억도 / 아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은 아니었으리 / 그날이 오면 / 그날이 오면~~~
* 독재의 어둠을 뚫고 정의와 평화, 공평을 부르짖으며 싸우다 옥살이하고, 또 죽음을 맞이했던 사람들... 그들에게 ‘그날’은 희망의 날이요, 꿈이 이뤄지는 날이었고, 지금의 고통을 견딜 수 있는 힘이었습니다.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비통함이, 눈물이, 그리고 그 눈물을 뚫고 나오는 희망의 힘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지금 여기에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악과 이기심, 불의와 불공평, 남을 무시하고 짓밟고 있는 나쁜 시키들과 싸우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날이 오면~’이라는 말씀은 정말 희망이요, 현실을 뚫고 살아갈 힘을 주시는 말씀이라는~~...
* 주님이 다시 오셔서 행하실 심판의 날, 악을 정복하고 정의를 완성하실 그날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80년대 “그날이 오면”을 부르며 눈물 속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던 노동, 평화 운동가들 이상으로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현실 속으로 뛰어들어야 함을 새겨봅니다.
* 뭐,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다 머리띠 두르고 투쟁가를 불러야한다는 건 아닙니다요~~ㅎㅎ 전태일 열사나, 마틴루터킹 목사 같이, 함석헌 선생님, 문익환 목사님 같이, 때로 시대를 앞서가는 그런 투쟁가도 나와야겠지만, 우리는 이제 일상에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하나님나라의 철학과 방향, 희망을 갖고서 뭔가를 하나씩 해나가는 사람들, 그런 일상의 혁명가라는~~^^

2. 의로운 해가 떠올라~~ & 엘리야를 앞서 보내리니...
* 새벽에 해가 떠오를 때, 특히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뚫고 해가 떠올라 그 광선이 온 누리에 쭈와악~~ 펼쳐질 때, 그때의 장면처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 스카일렛 오하라가 “타라, 타라로 가자!”라고 일어설 때 아침 태양이 쫘악 떠오르는 것처럼~~
*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이렇게 온 세상의 희망이요, 정의를 행하다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힘이 된다는~~^^
*** 우리는 이미 내게 찾아오셔서 의로운 태양 빛을 비춰주신 우리 주님이 내 안에 계시기에, 우리에서 막 나온 기운 펄펄한 망아지처럼 힘차게 오늘의 하나님나라, 오늘 불의와 맞서는 전투를 치르며 살아갈 수 있다는~~^^ 이것이 은혜요, 이것이 소망이요, 이것이 힘이라~ 아멘!!

* 한편, 말라기서에서 또 유명한 구절이 바로 v5,6입니다.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 자녀의 마음을 아비에게로 돌이킬 것이라”
* 우리 예수님이 이 구절을 엘리야 에언자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적용하셔서 유명해졌잖아요? ㅎㅎ(마11:10-14)
*** 뭐, 암튼, 신학적 설명 이런 거 걍 훅~~ 건너뛰어서(큐티니까...ㅋㅋ)... 우리 삶에 바로 적용해보면요...
* 주님의 날이 오기 전에, 사람들을 불러 하나님 마음을 전하고, 또 어렵고 힘들고 불쌍하고 억울한 사람들 사정을 중보기도로 하나님께 전달하고.. 뭐 이런 게 엘리야를 보내서 하신다는 사역이이까, 이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해야 하는 그런 삶이잖아요?
* 긍께, 이게 무신 말씀이냐하면... 음.. 내가 바로 이 시대에 보냄 받은 엘리야선지사로서 살아야 한다... 이런 말씀이라...
* 오늘 하루를 살며, 주님의 맘과 눈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아파하는 누군가의 손 붙잡아주며 주님의 사랑의 전령이 되고, 희망의 우편배달부가 되어 복음을 전하고, 또 누군가를 위해 중보기도하고... 이렇게 사는 게 바로 우리 시대의 엘리야의 삶을 사는 거라... 때로 어그러지고 비뚤어진 시대를 향해 “우리 좀 똑바로 살자!! 제발.. 하늘이 무섭지도 않냐?”라고 외칠 수도 있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 암튼, 우린 “그날이 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알고 오늘을 살아가는 하나님나라의 사람들임을 잊지 말고 삽시다요~~^^

Ps. 이렇게 말라기서 묵상을 마쳤구요, 내일부터는 히브리서를 묵상하겠습니다. 참. 오늘 녹음은 또 건너뛰어야 겠습니다요... 어제 늦게 잤다가(‘구미호뎐’ 보느라 ㅎㅎ) 그만 늦게 일어났어요..ㅠㅠ 지금부터는 또 바쁜 일상에 뛰어들어야 해서리...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