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1월27일(금) 히5:11-6:8 큐티목소리나눔>
“아직도 젖먹이 신앙으로 있음 어떻해?”
1. 세월이 얼마나 지났는데 아직도 젖이나 빨고 있어?
* 히브리서 저자는 멜기세덱 얘기는 잠시 미뤄놓고(나중에 7장에서 다시 언급합니다), 갑자기 표정을 바꾸고서 독자들을 야단치기 시작합니다. 아마 “이게 뭔 말씀이래요? 좀 쉽게 설명해주면 안될까요?” 이런 표정을 읽은 것 같습니다...
* “아니? 지금 그리스도인이 된 세월이 그렇게 오래 되었는데, 아직도 젖 달라는 타령이야? 너희들이 지금 내 자리에서 가르치는 사람들이 되었어도 벌써 되어있어야 하는데 말야... 전제쯤 단단한 음식을 먹을 거야?”
2.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야쥐!!
* 아직도 젖 달라는 투정을 하는 그리스도인. 이들은 ‘올바른 가르침’, 즉 정의가 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란 얘기입니다(v13). 하나님나라를 모른단 얘기죠.
* 어쩌면 단순히 예수 믿고 천당 가는 차원으로 기독교를 이해하고 기독교적 삶의 방식, 성경적인 생각과 행동이 뭔지 고민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얘기처럼 들리네요...ㅠㅠ
* 그렇네요. v14에서 히브리서 저자가 단단한 음식을 먹는다는 게 뭔지 얘기해주네요. “삶 속에서 선과 악을 분별하는 법을 성경을 통해 배운다.”는 걸 말한다구요.
*** 그러고 보면, 일상에서는 00박사, 00사, 00사.. 등등 자기 전문분야에서 연구하고 깊이 있는 식견이 있는 사람들도 성경과 기독교적 삶에 대해선 그저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에 “아멘~!”하는 것으로 땡~~ 인 사람들이 넘넘 많단 말씀...ㅠㅠ
* 그래서 동성애자는 사탄 마귀, 동성애 반대, 그러면 아멘! 하고... 문00은 빨갱이, 빨갱이는 적그리스도, 타도하러 태극기 들고 광화문으로~! 그러면 아멘! 하고.. 무슬림이 쳐들어온다. 막아야한다. 그러면 아멘! 하고.... 뭐, 팩트 체크 같은 건 전혀 없구요....
* 진짜로 너무나 많은 설교가 엉터리라... 설교자들이 자신이 읽은(이른바 ‘봉독’한) 성경구절에 대한 전후문맥이 어떻고, 당시 문화는 어떠한데 이 메시지의 핵심은 무엇이고... 이렇게 조단조단 풀어주는 사람이 너무너무 적더라구요...ㅠㅠ 사실 목사의 직분을 맡은 한 사람으로 부끄럽고, 또 막중한 책임감이 밀려오는 이야기입니다만...
* 근데 성도들은요, 또 이걸 분별해서 “그것이 진짜로 그런 뜻인지 성경을 다시 찾아보고 생각하는”(행17:11, 베뢰아교인들의 모범) 사람들이 잘 없다는 게 진짜로 슬픈 일입니다요...
* 전부 눈감고 그저 물려주는 젖에 만족하고 사는지...
* 사실 그래서 이렇게 힘들어도 이 큐티나눔을 쉬지 않고 만6년을 꽉 채워가고 있는 중이기도 하구요... 뭐 그렇다고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좀 제대로 문맥 속에서 성경을 이해하고 묵상하려고 애쓰는 걸 같이 나누기라도 해야겠다 싶어서요...
3. 기초를 맨날 다시 놓는 일은 이제 그만~!!(6:1-8)
* “그러니까, 이제 기독교의 초보 수준은 좀 벗어나보자구욧!!”라고 저자는 계속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히브리서 저자가 예를 든 초보수준 기초공사는 “회개, 하나님을 향한 믿음, 기독교 공동체에 가족으로 속해서 살아가는 시작인 세례, 다시 오실 예수님 앞에 죽은 자도 부활해서 심판받게 되는 미래의 심판”인데요...
*** 음... 이런 주제가 딱~~ 정리되어있어서 흔들림 없는 것, 진짜로 중요하단 얘기죠. 근데 가만 보니까 우리 맑은물교회에서 일대일로 성경공부하고 있는 “풍삶기(풍성한 삶의 기초)”만 제대로 익히면 되는 거네요~~ㅎㅎ 그니까, ‘풍삶기’는 젖먹이를 막 벗어나 단단한 음식을 먹기 위한 이유식(기초)란 말씀!! 진짜로 제대로 해봅시다요~~
4. 하나님이 선한 권능을 맞보고 살아놓고서 엉겅퀴를 열매로 내면 완전 무대책이잖아?
* v4,5에서는 기초를 다진 사람들(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 누리는 은혜와 선물이 뭔지 소개됩니다.
* ‘빛을 받았다’ :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과 나, 이웃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얘기.
‘하늘의 선물을 맛본다.’ :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사랑과 격려, 위로와 행복을 경험한다는 얘기.
‘성령에 참여 한다’ : 하나님과 깊은 인격적 교제를 누리고, 그분이 베푸시는 권능을 힘입어 살게 된다.
‘하나님의 선한 말씀을 맛본다.’ :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날마다 내게 영적 양식을 먹여주심을 경험한다. 살아갈 힘이 되고 삶의 목표가 되는~~
‘오는 시대의 능력을 맛본다.’ : 주님 다시 오셔서 완성하실 하나님나라를 붙잡고서, 지금 경험하는 온갖 힘든 것들을 견디고 뚫고 나갈 수 있는 소망이 생긴다는~~
*** 이쯤 되면(이게 다 기초공사 때 경험하고 누리는 거라는데요..음...), 내공이 장난이 아니라서 말예요... 그럼 어지간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심지어 뒤돌아서서 나가 기독교를 포기하는 사람은 잘 없을 텐데 말예요...
* 근데, 이래놓고 삶의 열매는 전혀 하나님나라와 상관없는 것들(엉겅퀴, 잡초)가 튀어나오면, 이건 진짜로 대책 없다는 거죠. 완전 노답이라... 걍 불에 태워버리고 만다는데요...
* 오늘 말씀은 진짜로 우리가 얼마나 말씀을 붙잡고 씨름해야하는지, 그걸 삶 속에 살아내야 하는데 얼마나 치열해야하는지 제대로 경고하는 말씀이라... 진짜 후덜덜입니다요...
* 하지만, 이게 기초라구요...^^ 힘내서 함께 이렇게 살아가다보면 진짜 욕하던 사람들도 우릴 보고 와 진짜 기독교인을 만났다고 크리스찬,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러주는 안디옥교회의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는~~^^
http://www.podbbang.com/ch/8784?e=23891953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