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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01월05일(화), 요1:19-34 큐티목소리나눔> “너는 누구냐? 나는...”

<2021년01월05일(화), 요1:19-34 큐티목소리나눔>
“너는 누구냐? 나는...”

1. 이스라엘의 기대
* 예수님과 세례요한이 활동하던 시대의 이스라엘, 그들은 ‘메시아’가 오시길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일제시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립을 염원하였듯이 이들도 외세로부터 벗어나 이스라엘의 부흥을 가져다줄 그런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이전 시대 수많은 선지자들도 충분히 예언을 했었구요..
(신18:15) 모세 왈, “주 너희 하나님은 너희의 동족 가운데서 나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주실 것이니, 너희들은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말4:5,6)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선지자를 보내겠다.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고, 자녀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킬 것이

2. 세례요한의 사역이 일으킨 센세이션
* 근데 세례요한이 나타난 겁니다. 뭐 딱히 그가 특별히 기적 같은 것을 행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예사롭지 않은 가르침,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거침없이 죄를 지적하는 것, 회개를 촉구하는 것, 게다가 물로 세례를 베푸는 행위가 일으키는 파장이 매우 컸던 거죠. 사람들이 메시아라고 우러러보기 시작했구요..
* 당시의 종교, 정치 지도자들이었던 제사장 그룹이 파송한 관리들이 인터뷰를 가장한 예비심문(?)을 하러 왔습니다.
* 당신 누구요? 난 그리스도(메시야)가 아니오. 그럼 엘리야? 아니오. 그럼 ‘그 예언자’? 아니오. 그럼 누구요? 난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요. 주의 길을 곧게 하려고 왔소.
* 오호!! 사람들은 곧바로 이사야 말씀을 떠올립니다.
(사40:3-11) 한 소리가 외친다. “광야에 주님께서 오실 길을 닦아라. 사막에 우리의 하나님께서 오실 큰길을 곧게 내어라. ... 주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니 모든 사람이 그것을 함께 볼 것이다.”
* 세례요한은 바로 자기가 그 메시아가 오실 길을 닦는 사람, 앞서가며 외치는 이의 목소리라고 말합니다.

*** 음... ‘옷이 사람을 만든다.’ 그랬는데요..
* 상황이,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와 칭찬, “와. 그가 엘리야인가보다”라는 이야기가 세례요한을 우쭐하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인데... 근데 그는 흔들리지 않았단 말씀...
* 어쩌면, 그가 광야에서 수도 생활을 한 게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죠. 또 무엇보다도 그의 인격, 성품이 중요할 것 같기도 하구요.
* 그래도 그렇지...그게 참... 사람들이 칭찬해주면 우쭐해져서 선을 넘기 쉬운게 인지상정인데...
* (빌2:1-5)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 같은 생각을 품고.... 무슨 일이든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여러분이 가져야 하는 마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 근데 이게 잘 안 된다는 거라..... 그래서 세례요한이 더욱 놀랍고, 대단하다는....
* 특히나 내 속에 무슨 격려, 위로의 말이나. 동정심, 자비심같이 뭐 특별하게 나눌 거리가 있다고 느낄 때, 뭔가 할 말이 있을 만큼 실력이나 주변의 인정이 있을 때일수록 더더욱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기가 쉽지 않은뎅...ㅠㅠ
* 대체 요한은 이런 마음을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었을까요? 상황은 자신이 메시아라 주장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

3.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 그를 알아봤기에..
* 답은 이어지는 그의 증언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분을 보았고 알아차렸기 때문에... 진짜를 봤으니 감히 그를 흉내 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질 않는 거죠. 그리고 그를 가리키는 지팡이, 목소리 역할만 해도 뿌듯뿌듯한 거구요...
*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로다.”(v29)
* 근데, 그도 처음엔 “나도 이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하네요..(v31). 음.. 이게 완전 위로가 된다는~~ㅎ
* 그러다 성령이 그에게 임하는 걸 보고서 알아차렸다고라...(v33)
* 제가 애정하는(요새 이런 말을 많이 쓰던데요..ㅎㅎ) 드라마 도깨비 중에 이런 말이 있죠. 회장님의 유언인데요 “어느 날 김가 성에 신자 아름을 쓰시는 분이 찾아와 내 것을 찾으러 왔다 하거든 내어주라. 그는 빗속을 걸어와 푸른 불꽃으로 갈 것이다. 그럼 김신(도깨비)인 줄 알아라.”~~ ㅋㅋ
* 그러게요... 성령이 임하시는 것도 이렇게 뭔가 특이한 징조가 있음 좋겠는데...

*** 암튼, 성령이 임하는 걸 보는 게 중요하단 말씀!!
* ‘무슨 일이든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이 마음을 갖게 되는 건, 내가 뭐 특별하게 뛰어난 성품을 가져서가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 속에 거하시는 성령을 알아차리면서 그를 존경하게 되고, 그를 자연스럽게 높이게 되는 것이라는 거죠.

4. 성령의 사역과 하나님의 선교, 겸손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 무례한 기독교인이 판을 치고, 목사 자녀로 포항의 유명한 기독교 대학을 나왔다는 어느 젊은 부부가 허영에 들떠서 입양했다가 아이를 어처구니없는 학대로 죽여버렸던 이야기가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요즘이라(내가 못 키우겠음 파양하고 다른 분에게 양육을 맡기면 되는데... 허영을 못 버리고 극단적인 일을 저질렀으니...) 암튼 불쌍한 교회현실, 불쌍한 그리스도인, 욕먹는 일을 하나 더 늘렸는데요...
* 암튼, 성령께서는 지금 곳곳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 믿는 이를 통해서건 안 믿는 이를 통해서건, 성령께서는 당신의 나라를 다스리고 바로잡기 위해 곳곳에서 사람들을 불러 일을 하시는데... 이걸 알아차려야 내가 겸손해질 수 있다는 거 잖아요?
* 근데, 이걸 몰라서 겸손을 놓친다는 건데...특히나 믿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도 성령께서 임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신다는 걸 모를 때가 넘 많다는... 그래서 무례해 진다는 거라....
* 더더군다나 믿는 이들 가운데서는 내 옆의 한 작은 사람(내가 보기에ㅜㅜ)에게도 얼마든지 임재하셔서 당신의 일을 맡기시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인 거죠...
* 우리 그리스도인이, 아니 내가 겸손해질 수 있는 길, 정직해질 수 있는 길은 성령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될 때라는 걸 명심해봅니다요..
* 오늘도 내 옆의 누군가에게 성령이 임하셔서 어떤 말을 하거나 일을 행할 때, 그를 존경의 마음으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높여줄 수 있는 겸손함이 내게 있길, 무엇보다 성령께서 임하셔서 일하시는 걸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고 알아차릴 감각이 깨어나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도 성령의 눈으로 알아차려서 나서고 싶어지고 분에 넘치는 자릴 꿰차고 싶은 마음이 들 때라도 “나는 그가 아닙니다. 나는 소리요, 광야에서 그분의 길을 닦는 사람입니다.”라고 겸손히 내 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이럴 때, 자연스럽게 나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가 높임을 받게 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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