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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01월06일(수), 요1:35-51 큐티목소리나눔> “나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21년01월06일(수), 요1:35-51 큐티목소리나눔>
“나 지금 만나러 갑니다.”

*** 공관복음에서는 제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예수를 만나게 되었는지 구체적 사건들이 기록되어있는 것에 비해, 요한은 깊은 묵상 가운데 한 가지 주제를 갖고서 제자들을 불러모으셨던 그 전체 이야기를 쫘~악 연결하고 있습니다. 바로 “메시아 되심”이라는 고백입니다.

1. 메시아를 찾고 있었다. & 만났다. & 따라갔다.
* 이스라엘의 대다수 민중들, 민초들은 그날을 기다렸습니다. 메시아가 오는 날을.. 왜냐면 워낙 많은 외세의 침략과 수탈을 경험했기 때문에...
* 어느날, 누군가가 그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첫 소개자는 세례요한이었습니다.
* 세례요한이 제자들에게 “보아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갔고, 그중 한 명인 안드레가 형 시몬에게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소.” 그래서 베드로도 예수님을 따라갔고..
* 또 예수님이 직접 부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이 빌립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예수님을 따라나선 빌림이 나다나엘에게 ”모세와 예언자들이 기록한 그 분(메시아)을 우리가 만났소.“
*** 아니? 부르기만 했는데, 옆 사람이 소개만 했는데, 우째 메시아임을 알아봤을꼬?
* 나다나엘 왈, “선생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 어떻게? 대체 뭘 보고?
* 뭐 일단은 세례요한이라는 믿을만한 사람이 메시아로 소개했으니 신뢰도 백퍼였을 거고..
* 어쩜 이들도 세례요한처럼 예수님께 성령이 임하시는 걸 보았을까요?

2. 예수님이 찾아다니고 계셨다는 거라. 뭔가를 같이 도모하자고.
* 암튼... 일단 소개받고 만났더니 예수님 하시는 말씀이.. “앞으로 너를 게바(베드로, 반석)이라 부르겠다.”
* 와우!! 예수님이 그를 찾고 있었다는 거네요.. 예수님에게 자기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거라.. 삶의 새로운 소명이 주어지는 순간인 거죠.
* 나다나엘에게 왈, “너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너에게는 거짓이 없다.” (어찌 이런 말을? 날 아시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앉아있는 것을 이미 보았거든” 음... 이쯤되면 이미 살펴보고, 그 됨됨이를 파악하고, 찜~ 해두셨다는 말씀.
*** 예수님이 나를 찾아다니셨다는 사실!! 이게 진짜 감동이 아니고 뭐겠냐구요.. 게다가 같이 뭔가를 도모하시고자 하신다니 말예요... 암튼, 내가 예수님을 만난 다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
* 예수님은 나를 이미 아셨고 찾아다니셨다고라...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자들을 택하셔서 자기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으니, 이렇게 정하신 사람들을 부르시고, 도한 부르신 사람들을 의롭게 하시고, 의롭게 하신 사람들을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29,30) 우리가 이런 사람들이라구요~~
아멘!!! 아멘!!! & 찐한 감동이 마구마구 밀려오네요...

*** 암튼, 이들은 메시아이심을 고백했구요, 그는 나에게 새로운 차원의 만남에 대한 꿈을 주셨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 요한은 오늘 본문을 기록하면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당신은 메시아이십니다.”라는 고백을 하였다는 걸 중요하게 부각시킵니다.
* 그동안 그렇게 찾고 기다리던 바로 그 분이 이 분이시구나!! 라고 알아차리고 받아들였다는 거라. 이분을 만나서 그를 따라 살아가다보면 내 아픔, 내 어쩔 수 없는 한계, 고통을 넘어설 수 있겠구나. 이분이라면 우리 민족 전체를 고통 속에 신음하게 만든 이 질곡의 세월을 끝낼 수 있겠구나...
* 이 깨달음과 고백에는 가장 초보적이지만 내 주권의 양도, 그를 내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포함되어있다는 것. 이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거죠.

3. 네가 너를 이미 보았다고 해서 믿느냐? 이것보다 더 큰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이러게 나도 예수님을 만났고 믿게 되었는데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네가 너를 이미 보았다고 해서 믿느냐? 이것보다 더 큰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와우~~ ‘야곱이 벧엘에서 경험한 이야기’(창28장)도 떠오르고, 그리스도(메시아)에 대한 시각이 어디까지 열릴지 기대감이 마구마구 생기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는... & 실은 이미 우리가 상당히 많이 경험하고 있기도 하구요..
* 또 우리 신앙의 여정이 깊어져 갈수록 더더욱 깊은 경험, 어쩌면 바울처럼 삼층천까지 이끌림을 받는 은혜도 누리게 될 지도..ㅎㅎ 진짜로 계시록이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 내려오는 걸 목격하고 싶기도 하구요...
*** 암튼, 주님이 나를 만나러 오신 그 이야기, 또 같이 손잡고 같이 가자고 초청하시고, 또 놀랍고 아름다운, 신비한 하나님나라를 경험하도록 이끄시는.. 감격과 감사, 기대를 갖고서 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라 나설 수 있을 것 같은 아침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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