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1월21일(목), 요5:31-47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차리려면?”
-귀납적 성경연구의 중요성-
1. 베드자다 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친 사건의 후폭풍 정리
* 예수님은 예루살렘 베드자다 못에서 38년 된 걷지도 못하는 병자를 고쳐주셨고, 그가 자리를 걷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 하필? 그날 이 안식일이라..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범했다고 그를 야단쳤고, 급기야 예수님까지 박해를 하게 되었는데요...
*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내 아버지께서 지금도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상황을 정리하셨단 말씀.
* 허나, 유대인들은 이제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다고 해서 신성모독죄를 적용, 죽이려고 덤벼들었으니...
* 이에 예수님은 “아들은 아버지에게서 보고 배운 대로 행할 따름이다. 인자를 믿고 공경하면 그건 아버지를 믿고 공경하는 거고, 인자를 거부하면 아버지 하나님을 거부하는 거다. 아버지는 당신을 거부하는 자를 심판하시는데, 그 권한을 아들에게 주었다. 그러니 마지막날에 보자!” 그러셨단 말씀.
* 그러자, 유대인들은 “뭔, 헛소리? 대체 증거라도 내놓고 그런 소릴 하시오.”라고 했단 말이죠.
2. 예수님이 제시하시는 증거
* 내가 말만한다고? 증거를 대보라고? 증인이 누구냐고?
* 세례요한이다. 그가 나를 위해 증언했다.
*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증거다.
* 너희가 연구하고 있는 성경이 내게 대해 말하고 있다. (하지만 너희는 그 글을 읽으면서도 깨닫지도 못하지?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래. 성경은 내가 가져온 이 영원한 생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말이야)
* 결론적으로, 나는 심판주, 고소자는 너희가 따르는 모세다.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었으니까. 그 모세를 믿었으면 나를 알고, 믿을 텐데... 너희는 모세를 따르지 않았다. 그래서 모세가 고발자가 될 것이다. 끝!!
3. 교회 안팎의 왜곡된 지배적 담론, 시대의 유행을 뛰어넘어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에수그리스도를 알아차리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려면
*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만큼이나 요즘 우리가 속한 한국 교회 안에서도 진짜로 심각하게 왜곡된 율법주의적 경향이나 심지어 그릇된 가르침이 제법 많은 게 현실인데요...
* 그래서 눈앞에서 벌어진 기적에 놀라거나, 고침받은 사람에 대해 축하하고 같이 기뻐하기는커녕, 율법으로 정죄하기 바빴던 이스라엘 사람들만큼이나, 사람에 대해 무관심하고 하나님 나라의 일도 못 보고, 결국 예수님도 놓치고 살게 되는 일이 자꾸 생기는데요...
* 이런 왜곡, 잘못된 가르침 혹은 나 자신의 잘못된 가치관을 바로잡고자 한다면 오늘 예수님이 제시하신 이 길, 자신에 대해 증거한다고 제시한 길을 따라 가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요..
1) 세례요한의 증거, 예수님과 동시대의 사람이자, 성경에 근거해서 선지자의 목소리를 내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소개한 사람 세례요한. : 우리 주변에서, 또 역사 속에서 이런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 목소리를 듣고 배우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
2)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증거다 : 그러게요, 지금 세계 곳곳, 구석구석에서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방향에 맞게 움직이는 사람들, 어그러진 세상을 바로잡고 사랑과 정의, 공평과 평화, 진리를 추구하며 사는 이들과 행동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 것을 알아차리는 감각이 필요하든 말씀~!!
3) 너희가 연구하고 있는 성경이 나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 음... 이게 제일 중요한 것 일 수 있겠다는 느낌같은 느낌이 팍팍 밀려드는데요...
* 사실, 이스라엘의 율법주의는 성경의 문맥을 무시하고 그 속에서 규칙들만 꺼내고 실천사항을 쫘악 만드어 붙인 결과잖아요? 예를 들어, 신명기의 그 엄청난 율법조항들과 보복조처(이걸 그대로 잘 지키면 복에 복을 받을 것이고, 만일 일점일획이라도 어기면 저주를 받을 것이여~~ 신28장)만 중요하게 생각했지, 이 율법을 주신 목적(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은 한 분 뿐이니까. &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신6장&..)은 완전 무시한 거라... 예수님이 이걸 정리해주셨잖아요?
* 그니까, 성경을 공부하는 게 엄청 중요하다는 말씀. 밤낮 교리공부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성경본문을 들여다보면서 차근차근 풀어보는 공부를 해야한다는~~ 교리란 후대 사람들이 성경을 정리해놓은 건데요, 때론 이게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 정리라는 것도 자기 시대와 상황이라는 문맥이 있는 거라.. 그것마저 볼 수 있으려면 성경 본문을 직접 봐야 한다는~~
* 음... 성경공부를 할 때도, 주제별로 정리해놓은 교재를 따라서 관련구절 찾아 답다는 식의 공부(연역적 방식)은 아주 신앙의 기초를 다질 때 필요한 것이구요, 그 다음은 매일매일 성경의 본문을 구체적으로 한 장 한 장 보면서, 문맥과 역사적 맥락을 생각하면서 공부하고 묵상하고,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마음이 어떠할지를 알아차려보고... 그러는 귀납적방식의 공부가 진짜로 중요하단 말씀!!
* 이렇게 귀납적 연구가 한 10년쯤 쌓이면, 성경 속이 다양한 상황과 그 가운데 임한 하나님 나라,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이 보이고, 알아차릴 눈이 열린다는 거죠. 그러면 이미 배운 연역적 토대(교리 같은 거)를 상황이나 문맥에 상관없이 아무 데나 다 마구 쑤셔 넣는 일은 않을 수 있단 말씀...
* & 내 상황에 이 말씀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깊이 고민하고 실험하고 도전해보는 용기도 이럴 때 생기는 거라~~
*** 음.. 성경공부를 하면서 한가지 놓치지 않아야 하는 중요한 자세가 있네요. 예수님이 유대인들에게 “너희들이 성경을 보긴 보는데 말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 그러니 성경 속에서 내가 안 보이는 거야. 밤낮 뭘 지켰나, 안 지켰나, 그런 거만 찾으러 성경을 뒤적거리고 행동규칙만 암송하니 말야...” 그러셨다는 거라..
* 하나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마음, 그러기 위해서 나의 관점, 태도, 습관, 인격을 바꿀 용기를 갖고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거, 행동하는 거, 그게 중요한 거라는~~
*** 경고!! 암튼, 유대인들처럼 살면요, 행동규칙만 찾다 보니 결국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되는데요.. 율법을 준 모세가 너희를 고발할 거라고..
* 요즘, 대면예배, 예배당에서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소리치는 사람들에게, 주변에서 “너희들로 인해 코로나가 확산되면.... 그럼 이웃 사랑하라는 말씀은 대체 어디 갔냐?”라고 소리친단 말예요, 모세가 고발하는 목소리라...
* 작금의 한국 교회 현실, 지금 우리교회가 처한 상황을 잘 돌아보면,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진짜 고민스럽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성경 공부 부지런히 하고, 선배와 동시대의 선지자들 목소리도 제대로 듣고 해서 제대로 하나님 나라를 알아차리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거라는~~
* 주변에 눈을 들어 같이 고민하는 사람들을 찾고, 같이 성경공부와 기도, 도전과 실험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여기 임한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살고 있는 나를 보게 되지 않을까요? 이런 희망을 갖고 아자~~~
http://www.podbbang.com/ch/8784?e=23942514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