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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02월09일(화), 요8:12-30 큐티목소리나눔> “나는 세상의 빛이다 & 내가 곧 나다”

<2021년02월09일(화), 요8:12-30 큐티목소리나눔>
“나는 세상의 빛이다 & 내가 곧 나다”

1. 나는 세상의 빛이다.
* 초막절, 빛의 축제. 헌금궤 옆에서 가르치셨다는 걸 보니(V20) 아마 성전 ‘여인의 뜰’에서 가르쳤을 것 같습니다. 명절 첫날 밤, 이곳에 있는 큰 네 개의 금 등잔에 불을 붙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온 예루살렘 도성이 횃불로 밝혀지고~ 성전 안의 빛이 온 도시를 비추면서 음악, 춤, 노래, 공연이 명절 내내 펼쳐지는 거죠.
* 이 빛 가운데서 예수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면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변을 활용한 비유의 달인~~ㅎㅎ, 앞서서는 왜,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갈이 흘러 넘쳐나리라.”라고 물의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말예요~)
*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시27:1), 출애굽 때 불기둥, 오실 메시아에 대해 “내가 너를‘이방-뭇 민족-의 빛’으로 삼았다.”(사49:6) 등등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빛은 메시아와 연결되는 이미지라, 제대로 말씀하셨다능~~

2. 바리새파 사람들의 무지
* 바리새파 사람들 왈, “당신은 스스로 증언하니 그건 참되지 않다.”
* 예수님, 내가 스스로 증언할지라도 나의 증언은 참되다. 블라블라~~
* 바리새인 왈, 당신 아버지가 어디 있소?
* 예수님 왈, 너희는 나도 모르고, 나의 아버지도 모른다. 나를 알았다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 앞에서도 한 차례 나온 애기인데요, 이야기가 이렇게 평행선을 달리는 건,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을 인정할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 되어있기 때문이잖아요?
* 예수님은 세상의 빛, 그들에게도 빛은 비추고 있건만, 마음을 열지 않으니, 아니 오히려 위협으로 간주하니, 알아들을 턱이 있나? 계속 어둠 속에 있을 수밖에 없다능...ㅠㅠ
*** 이단에 깊이 빠진 사람이나, 보수극우기독교에 깊이 젖어 있는 사람들하고 이야길 해보면, 성경에 뻔히 나와 있는 이야기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참 비슷하다는...ㅠㅠ 참, 극우적기독교인들은 성경은 성경대로 그거 맞다, 그러고 삶의 판단은 또 완전 다른 논리를 가져오는 자기 분열증이 있긴 합니다만...
* 하긴, 누군 안 그런가요? 삶의 판단 기준 따로, 성경공부 따로, 따로국밥일 때가 내 속에서도 너무 많으니, 누굴 비난할 수 있을까요?...ㅠㅠ

*** 근데, 이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경고하십니다. “나는 가고, 너희는 나를 찾다가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완전 후덜덜덜 입니다요...
* 마지막 날이 우리 앞에 있음을 기억하며, 제대로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3. 내가 곧 나이다.
* 이런 경고에 대놓고 유대인들은 “당신은 누구요?”라고 말합니다. 대체 네가 누군데 심판까지 들먹이느냐? 뭐 이런 얘기죠.
* 내가 처음부터 말했다. 난 너희에 대해 할 말도 많고 심판할 것도 많다. 하지만 난 나를 보내신 분이 말하라고 한 것만 말하고 있다.(참 할 말이 많다마는 참는다. 참아!)
* 내가 누구냐고? 난 나다.
*** 오우~~ “나는 곧 나다” 이건 모세에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잖아요? 출애굽기 3장, 모세가 떨기나무 아래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했던 질문과 답. 이스라엘이면 누구나 아는 상식!!
* 예수님은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아버지라 부르는 분이 누구인지 아주 정확하게 드러내놓고 말씀하셨네요. 내가 곧 너희가 믿는 그 하나님이다라고~~
* 그래서 이 말을 들은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라~~. 물론 바리새인들을 비롯한 사람들은 안 믿었겠지만...
* 예수님이 “내가 곧 나이다”라고 하신 말씀의 참뜻을 알아차린 사람들. 당장 “인자가 높이 들리는 것” 등을 이해할 수는 없어도, 그가 곧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의 출발선이 중요하다.

*** 우리들은 바리새인들의 붏신 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넘쳐나는 “믿지 못할 것”로 가득 찬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 이 속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 곧 하나님이 유일한 세상의 주인이시고, 내 삶의 주인이심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부터 그리스도인의 삶은 시작된다는 사실!!
* 음... 좀 더 구체적으로 내 삶의 현장을 돌아보면요...
* 평소에는 갈등이 촉발되지 않는데,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누군가 치고 들어올 때, 인생의 위기에 몰릴 때 우리의 주되심이 분명하게 드러게 되잖아요?
* 근데, 이 굵직한 사건에서 드러나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사실 평소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쌓아나간 결과일 따름이구요.
* 또, 작은 갈등에서 주되심을 인정하는 것을 아무리 많이 연습해도 “이 건 양보 못해!” 하는 사람도 많고...
*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것, 성령의 인도하심을 순종하는 자세, 마음 밭이 그래서 중요한데 말예요....
* 암튼, 신앙은 종합적인 예술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뭘까? 빛으로 나아가길 주저하는, 어둠에 계속 거하고픈 마음과 욕심을 내려놓는 것. 단순함. 순전함. 받아들임... 뭐 그런 거..
* 진짜 단순하게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시니, 그가 뭘 말씀하시는지 알아차리려고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들었으면 그대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거. 그게 빛이신 예수님 앞에서 빛으로 사는 거라는~~ 이게 이처럼 단순한데...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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