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3월04일(목), 요12:37-50 큐티목소리나눔>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다. 구원하러 왔다. -배제와 포용”
1. 그렇게 많은 표징을 행하였건만 믿지 않는 이들은 대체...
* 예수님은 잠시 유대인들로부터 몸을 숨기셨다는데요... 음.. 다른 복음서를 보면 성전에서 여러 가지 충돌이 있었습니다. 성전청소도 하시고, 대제사장과 충돌, 바리새인들과 논쟁 등등... 요한은 이런 걸 다 생략하고 잠시 예루살렘성 밖으로 나가신 걸 이야기하네요.
* 암튼, 이 며칠간의 예루살렘 성과 성전에서 벌어진 충돌 와중에 제법 많은 이들이 믿게 되었을 것 같은데... 요한은 상당히 부정적인 태도로 ‘그렇게 많은 표징을 행했건만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다’라고 말합니다. “호산나!”를 외치며 맞이하는 분위기에 고조된 제자들이 가졌던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컸다는 거겠죠... 바리새인들 중에도 믿는 이들이 제법 늘었다는데 말예요...
* 물론, 대놓고 신앙을 고백하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건 그들이 마음을 열고 믿었다는 건데... 근데 여기다 이사야서의 이야기까지 가져와서 강조를 하는데요... 사실, 이사야6장, 그들이 듣긴 들어도 못 믿게 하겠다는 얘기도 하나님이 이사야를 그들에게 보내시면서 하신 말씀이라, 실은 하나님의 실망스러운 맘을 표현한 거잖아요? 역설적으로다가... 진짜로 못 믿게 하시려면 보내시질 말아야죠..ㅎㅎ
* 그래서 요한도 제법 실망한 것같아 보인다는...
*** 음.. 바리새파 사람들 중에 믿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 이들이 믿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했다고라...
* 그들을 짓누르는 건 두려움이었다는 건데... 허나, 이들 중에 니고데모만 하더라도 에수님 돌아가시고 장사를 지내는 일을 맡아하고... 그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거겠죠..
* 왜, 그, 무슬림지역에서 선교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복음에 대해 이런 상황인 사람들이 제법 많다네요... 워낙 무슬림 사회 분위기가 압도적이라 드러내놓고 믿음을 고백하지는 않아도 마음으로 믿는...
* 암튼, 오늘 본문에서 사도요한의 마음이 살짝 실망감 속에서 조급해보이는 게 느껴지는 건 저만의 착각인감요? ...ㅎㅎ
*** 음... ‘하나님이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한’ 건, 요즘에는 이런 상황보다는 믿는다고 고백하는 이들 중에 실은 마음속 중심이 하나님보다는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각종 욕심에 이끌려 신앙을 이익의 도구로 삼는... (이건 또 다른 얘기라 패스~~)
2.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게 아니라 구원하러 왔다.
* 요한이 느끼는 이런 분위기에 반해서 예수님은 좀 더 긍정적이십니다요~~ㅎ
* 믿는 이들에 대해 격려의 메시지를~~ “나를 믿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거다.” 아멘!!
* 나를 믿지 않아도 나는 그들을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구원하러 왔지 심판하러 온 게 아니니까. 물론 나중에 마지막 날에 심판을 하실 분이 계시고, 심판은 남아 있긴 하지만 말이다..
*** 그러게요... 예수님은 아무도 배척하지 않으시고, 심지어 당신을 믿지 않아도 내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조차도 하나님과의 만남(영생)을 소개한단 말씀!!
* 내가 온 건, 누굴 배제하려 함이 아니라, 포용하고 모두 구원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기 위함이라고...
* 그 참.. 진짜 할 말 많은 주제를 만났네요... 워낙에 기독교 역사 속에서 ‘포용’보다는 ‘배제’가 많았고, 지금도 ‘배제’가 지배적 분위기니까요.. 누군 이래서 안 돼, 또 누군 저것 땜에 아냐...
* 진짜로.... 심판은 지금 내가 하는 게 아니잖아요? 예수님도 심판은 마지막 날 아버지께서 하실 거라고 미루셨는데... 내가 누구관대 감히?
* 난 그저 이웃에게 하나님과 만나서 그가 영생을 누리도록 초청하면 되는 건데....
*** 그러게요.. 이게, 이 배제하고픈 맘이 바로 인간 죄성의 발로라...
* 나 자신을 돌아보면, 그 ‘배제’의 꺼풀, 그 죄의 사슬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던지는 데 세월이 제법 걸렸단 말예요.. 지금도 여전히 벗어던지는 중이고... 또 여전히 어떤 부분에선 포용이 안 되는, 안 하려고 버티는 인식이나 감정의 습관 같은 게 있고... 그걸 벗어던지는 게 신앙성숙의 길인 거죠..
* 암튼...예수님이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두고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늗다.” 하신 것처럼, 오늘 본문에서 “내 말을 듣고서도 나를 믿지 않더라도 나는 너를 심판하지 않는다.” 하신 말씀이 오늘은 엄청 맘에 크게 울려오네요...
http://www.podbbang.com/ch/8784?e=23979522
'부산IVF영성식탁 > [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03월08일(월), 요13:18-30 큐티목소리나눔> “가롯 유다, 예수님은 그를 끝까지 사랑하셨다.” (0) | 2021.03.08 |
---|---|
<2021년03월05일(금), 요13:1-20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의,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는 이야기” (0) | 2021.03.05 |
<2021년03월03일(수), 요12:20-36 큐티목소리나눔>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그 때를 우째 알았으까?” (0) | 2021.03.03 |
<2021년03월02일(화), 요12:12-19큐티목소리나눔> “예루살렘 입성 - 같은 듯 다른 듯” (0) | 2021.03.02 |
<2021년02월26일(금), 요12:1-8 큐티목소리나눔> “자유로운 섬김, 허나 비난은 아니쥐~~!!” (0) | 2021.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