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3월12일(금), 요15:1-17 큐티목소리나눔>
“나는 포도나무, 너희는 가지.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 머물러 있음
* 그러게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물러 있음’을 다들 엄청 경험했네요... 출근해서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짐에 와서는 걍 멍때리고 있다가 다시 출근하던 리듬에서, 머물러 있어보니 집안 사람이 보이고, 그 마음이 보이고, 살림이 보이고... 뭐가 자꾸 보이고...ㅎㅎ
* 여행지에서도 패키지로 쓱 훓고 지나가는 것보다는 제주도 한 달 살기처럼 머물러 있어보는 게 진짜 느끼는 게 많은데...
* 예수님은 당신 안에 머물러 있어라고 하시네요... 예수님과 같이 밥 먹고, 같이 멍 때리고, 같이 tv보고... 그러면서 예수님을 느끼고 그 마음, 그 감정, 생각을 알아차리고...
1. 나는 참 포도나무 내 아버지는 농부, 너희는 가지.
* 음.. ‘머물러 있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비유를 드신 건데...
* 뭐,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한 이치니까 비유가 딱 맞네요~~
* 근데, 아버지 하나님이 농부시라고~~ 그러고 보니 구약에서 이스라엘을 포도나무에 참 많이 비유했었네요...
eg. (시80:8~) 주님께서는 이집트에서 포도나무 한 그루를 뽑아 오셔서, 뭇 나라를 몰아내고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땅을 가꾸시고 그 나무의 뿌리를 내리게 하시더니 그 나무가 온 땅을 채웠습니다.
(사5:1~5)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노래해주겠네. 그가 가꾸는 포도원을 노래하겠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기름진 언덕에서 포도원을 가꾸고 있네.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고 아주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한가운데 망대를 세우고 거기에 포도주 짜는 곳도 파놓고 좋은 포도가 맺기를 기다렸는데, 열린 것이라고는 들포도 뿐이었다네...
* 그니까 이스라엘이 포도나무였는데, 농부 맘에 안 든 거네요.
세례요한 왈, “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너희는 속으로 주제넘게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다’라고 말할 생각을 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도끼를 이미 나무뿌리에 갖다 놓았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어서 불 속에 던지실 것이다.”(마3:8~10)
*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는 당신 아들로 새 포도나무, 참 포도나무를 세우시고, 아들을 믿고 따르는 이들을 그 가지로 삼으셨다고라~~~ 그 가지가 제자들이고, 또 믿는 우리들이라는~~~(v3, “너희는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라고 하신 것도 이런 뜻이라는~~^^)
*** 한편으로는 엄청 기쁘고, 다른 한편으로는 참 슬픈 이야기네요...그래서 웃고픈 이야기...
2. 농부이신 아버지께서 열매 맺지 못하면 잘라버리시고, 열매 맺으면 더 맺으라고 손질하신다.
* 와우...무서운 말씀!! 엄청 부담되기도 하고..
* 게다가 이스라엘이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더더욱 부담스로운데...
* 근데, 이스라엘이 실패한 율법준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럼 열매를 맺게 된다. 그것도 많이~~ 올레~~!!
3.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 주님이 우릴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 안에 머물러서 그걸 누리고, 느끼고, 같이 생각도 나누고, 삶을 공유하라는 말씀.
* 맞아요. 17년째 맑은물교회에서 같이 살다보니, 이젠 사람들이, 특히 리더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같은 말을 사용하고, 같이 느끼고... 쬐끔은(아니, 실은 엄청 많이~~ㅎ) 그리 되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뭐 30년 가까이 같이 산 아내와는 말할 것도 없고~~
* 주님과 같은 생각, 같은 말, 같은 느낌... 뭐 이런 게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는 게 같이 머물러 있음. 같이 사는 건데...
*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씀이 또 놀랍다는~~“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으면,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고,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무엇이든 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진다.” 올레~~ (요게 열매를 맺는 거네요~~).
*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어서 내 제자가 되면(음.. 열매를 맺으면 제자가 되는 거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 아버지께서는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시려고 손질도 해주신다. 으흠... 성숙하고 자라게 하신다는 말씀~~
4.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라. 그건 내 계명을 지키는 거고, 그 계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라.
* 너희 가 내 계명(내 이야기)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 내 계명은 이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
* 그러고 나면,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서,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된다.
* 사람이 친구를 사랑해서 목숨을 내 놓는 게 진짜 제일 큰 사랑이 아니겠나?
* 너희는 내 친구다. (너희를 위해 내 목숨을 내놓는다.)
* cf.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종의 위치, 시키면 시키는 것만 하는...
* 이제부터 너희는 내 친구다. 친구는 자발적으로, 사랑해서, 서로서로를 위해, 주체적으로, 서로의 뜻을 따른다.
*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이게 내 명하는 바다.(
*** 음...친구라 해놓고 command라 그러니 쫌... ㅋㅋ * 근데, 지금까지 구약에서 ~~말라, ~~말라, 라고 행동규칙으로 이야기사던 거랑은 완전 차원이 다른 거라는~~^^
*** 그니까, 예수님 사랑에 푹 젖어서 그 안에서 누리다보면, 그 사랑이 흘러 다른이들도 사랑으로 대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바로 성장이요, 열매를 맺는 거라는 거!!
* 허나, 우리들 중에 누군가는 이 사랑에 쉽게 젖어드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이 사랑에 걍 푹 젖어들기가 쉽자만은 않은 것 같아요.. 왜냐면 우리가 경험한 인간끼리의 사랑, 뭐 부모님의 사랑만 해도 말예요, 그게 예수님처럼 무한 사랑이 아니었고, 한계가 넘 많았던 그런 경험이 있어서요...
* 누군가는 그 사랑이 못미더워 맨날 의심하고, 또 두려워하고... 거기서 벗어나 예수님 사랑, 나를 친구로 삼으시고 당신 목숨까지 내어주신 그 사랑에 먼저 푸~~욱 잠겨보는 것부터,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는 것부터 해야 하고,
* 또 누구는 이제 충분히 그 사랑을 누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지 끝에서 열매가 맺히는 걸 보게 되기도 하고(이게 또 누군가를 예수님처럼 사랑하고 품어주는 거라는~~)
* 암튼, 예수님께 딱 붙어서 같이 거하는 삶을 연습해봅시다요. 몸에 벤 습관이 되도록, 매시간시간마다 눈을 들어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제 마음을 온전히 주께 합하나이다.”라고 의식적으로 기도드리면서 연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열매는 저절로다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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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