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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03월18일(목), 요16:5-15 큐티목소리나눔> “성령이 오시면 죄, 의, 심판에 대해 세상을 깨우칠 것이다.”

<2021년03월18일(목), 요16:5-15 큐티목소리나눔>
“성령이 오시면 죄, 의, 심판에 대해 세상을 깨우칠 것이다.”

1. 성령이 하실 일에 대해 기대와 소망을 갖고 견뎌라.
* 내가 간다고 슬퍼하지 마라. 내가 가야만 성령님이 오신다.
* 내가 가면 보혜사 성령을 보내준다.
* 그는 와서 죄에 대해, 정의에 대해, 심판에 대해 세상의 잘못을 깨우쳐 줄 것이다.
* 사실 이 말씀 중에 ‘세상’이란 일차적으로 제자들을 핍박하는 유대인들인 건데요...
*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공회당에서 쫓겨나고(그것도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제대로 믿게 된 사람들을 세상-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쫓아내고... 그 참.. 이 역설..), 그 억울함을 풀 길조차 없는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중인데...
* 그래서, 예수님이 이어서 하신 말씀이 성령이 오시면, 너희들이 당한 억울한 일에 대해 가해자들의 죄에 대해, 또 뭐가 정의인지에 대해, 나아가 하나님의 최종심판이 있음을 세상에 밝히 드러내실 것이라는 건데요... 기죽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 음... 최근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제주도 4.3사건 때 유죄판결을 받고 옥중에 있던 335명이 실종되었던 사건을 재심한 결과 73년 만에 이들 전원이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당사자들은 모두 행불자가 되었고, 그들의 자녀들도 더러 세상을 다 떠났거나 노년이 된 다음에야 무죄판결을 받은 겁니다.
* 성령이 오시면 이런 일이 제자들에게 일어날 거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거네요... 지금은 억울한 일을 당하겠지만 마침내 정의가 드러날 거라고.

*** 하지만, 이건 믿음 안에서만 보이는 먼 미래에 펼쳐질 이야기가 아닌가요?
* 현실은 계속되는 핍박이요, 환란이요, 박해요, 내쫓김이요, 굶주림이요, 매 맞고, 심지어 죽임당하는 일이 벌어지는 건데.... 그것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당할 거라고...
* 그래서 예수님이 지금 이 이야기를 하시는 이유를 강조하시잖아요. 그것도 내가 지금 아버지께로 가는 게 너희에게 좋다. 왜냐면 성령님이 오실 것이니까 라고 역설적인 말씀을 하시는 거는, 성령을 통해 일어날 일을 믿고 용기를 내라는 말씀.
* 그래서 믿음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새기게 됩니다.

2.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16:33).
* 그러나, 믿음이란, 이 먼 미래의 일을 현재화해서, 마치 선지자들이 미래의 일을 이미 이워진 것처럼 과거시제로 표현하듯이, 지금 여기에서 펼쳐볼 수 있는 능력이잖아요?
* 이 능력으로 우리는 눈앞에서 계속되는 어려움을 뛰어넘는 미래를 보면서, 능히 ‘견뎌 나가는 것’이구요.
*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제야 너희들이 나를 믿느냐?”라고 물으시고,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십니다(요16:30-33).
* 예수님에 대한 인격적 신뢰, 믿음이 있으면, 그가 하신 일들 속에 뭐가 펼쳐지는지를 알게 니까요.
*** 예수님 말씀을 믿고 앞으로 펼쳐질 일들을 만나면, 그들은 두려워하거나 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을 거고, “평화를 누리게 된다!” & 기뻐하게 된다.
*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는 걸 분명하게 안다. 그러나 왜 무엇 때문에, 그래서 뭐가 진행되는지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으니까 두렵지 않은 겁니다.
* 이 고생을 하고 나면 어떤 행복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면 고생 중에도 기쁘니까요.
* 그래서 용기를 갖고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덤벼드는 겁니다.

*** 어제의 나눔 적용에 대해 오늘 이어서 생각해봅니다.
* 코로나로 인해 한국 교회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음은 분명합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갖고서는 앞으로 결코 살아남지 못할 뿐 아니라,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도 어려울 거라는 건 불보듯 뻔합니다.
* 이미 임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제대로 된 믿음과 세계관을 갖고서 새로운 교회가 되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용기와 모험정신이 절실한데요... 이와 더불어 기존의 질서와 패러다임 안에서 사는 동료 그리스도인(특히 교권자들)들로부터 비판 당하고 공격당하는 핍박(?)에 직면하게 될 거라... (이미 그런 공격을 당한 분들이 많이 있구요... 예를 들어 작년 봄에 코로나 상황에 교회당을 팔아서 가난한 성도들에게 코로나 지원금으로 나눠줬던 목사님이 교단 신학교 강사 해촉을 당했던 거라든가, 젊은 지구론, 차별금지법 반대 등이 교단 주류 의견인데, 이와 다른 의견을 가진 목회자나 신학자들이 정죄를 당한다든지...)
* 또 다른 면에서는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치 않는 죄된 세상으로부터도 그들과 다르게 산다는 이유로 핍박과 환란을 당하게 되는 것도 있고...
* 그러니 안팎으로 공격을 당하게 될 거라...
*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무엇이 죄인지, 정의인지 드러내 주시고, 지금 당하는 왜곡된 판결들(손가락질)에 대해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밝히 드러내 주실 것을 믿고 용기를 내어 새로운 시도들을 꾸준히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거~~!!
* 믿음을 가지고 뚝심 있게 나아가보라고 격려하시는 성령님을 따라, 또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직접적으로 격려하시는 예수님(v33), 그 말씀을 따라 용기 있게 오늘도 한 걸음 더 새로운 교회가 되어 나아가 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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