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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04월07(수), 요20:1-18 큐티목소리나눔> “무덤 앞의 막달라 마리아, 부활하셔서 내 곁에 계시는 예수님 알아차리기”

<2021년04월07(수), 요20:1-18 큐티목소리나눔>
“무덤 앞의 막달라 마리아, 부활하셔서 내 곁에 계시는 예수님 알아차리기”

1. 무덤에서 서성이는 막달라 마리아
*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예수로부터 치유를 받고서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사역을 도왔던 여인.(눅8:2, 막16:9)
* 귀신으로부터 놓임을 받은 후, 그녀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그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을 거 같습니다. 인생 자체가 바뀌었으니까요. 은혜 중의 은혜를 누린 거죠.
* 뭐, 귀신들렸을 때부터 마리아는 사회적 기반이 완전히 무너졌을 거니까, 딱히 다른 데 갈 데도 없었을 거고, 그냥 혈혈단신으로 예수님 뒤를 따르며 그분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밥 짓고, 빨래하고 사람들 챙겨드리는 허드렛일들 하며 언제나 즐거웠을 그녀,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는데.... 그리고 그 끔찍한 날이 찾아온 것이죠.
* 예수님이 잡히신 소식을 듣고 아마 까무러쳤을지도... 십자가 밑, 거기가 얼마나 살벌한 장소인지 생각할 틈도 없이 달려갔을 거고.. 그렇게 십자가 밑을 지키다가 안식일(통행금지 명령으로 다가왔을 거 같다는...)이 되자,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통행금지가 끝나자말자 달려왔을 거라..
* 무덤에서 시신이 없음을 보고, 놀라서 달려가 제자들에게 고하고, 베드로와 요한이 달려오고... 그들 역시 시신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 외에는 딱히 다른 뭔가를 할 게 없어서 돌아가고...
* 하지만 마리아는 무덤을 쉽게 떠날 수 없었으니... 사랑하는 분이 여기 묻히셨는데, 더구나 시신이 없어졌는데, 뭘 어떻게 할 게 없어서 더더욱 그곳을 못 떠나는 거라... 눈물은 자꾸 나고...

2. 마리아를 찾아오신 예수님
* 마리아는 울면서 다시 무덤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그 안에 천사가 있었고, 마리아는 그냥 사람인 줄 알고, 예수님 시신이 없어진 걸 이야기하고..
* 한편,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마리아 뒤쪽에서 이 장면을 다 지켜보고 계셨던 거라. 당신을 애타게 찾고 있는 마리아가 얼마나 짠하게 다가왔을지...
* 어쩜 이 상황에서 예수님이 좀 짓궂으시다는 느낌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서프라이즈 파티처럼 짠~~ 하고 나타나시려고 숨어 있는 것 같은... ㅋㅋ
* 암튼, 예수님이 진짜로 짠~ 나타나셨으나, 마리아는 암 것도 모르고, 그냥 동산지기인 줄 알고, 또 하소연을 하고... 웃음을 참고 계신 예수님의 표정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요~~ㅎㅎ
* 마침내 예수님을 알아본 마리아, 진짜로 절망에서 한순간 기쁨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으로 급 반전~~
* 아마도 붙잡고 깡총깡총 ... 손잡고, 아마 요즘 같으면 안기고 볼에 뽀뽀하고.. 난리도 아닐 것 같은 느낌이~~ㅎㅎ
* 하도 붙잡고 안 놔주니까, 예수님 왈, “아이고 고마해라.. 아직 하늘 아버지도 못 봤다. 내 얼른 갔다 올 테니 더 이상 붙잡지 마라. 니는 가서 내가 살아났다고 전하고, 아부지한테 갔다 온다고 말해주라”
(”내게 손을 대지 마라“ 그참, 번역이 좀 아리까리하네요.. 현장의 느낌을 제대로 못 살려요...).
* 마리아는 한달음에 달려갔고, 제자들에게 쫘악 다 이야기 했으니~~

*** 음... 마리아 표정과 마음의 변화가 진짜로 before & after 네요...
* 예수님이 사라지셨을 때 완전 절망, 부활하신 예수님 만났을 때 하늘을 나는 기쁨..
* 그러고 보면, 내 삶 속에서도 이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상황이나 사람들 땜에 슬프고 힘들고 괴로운 줄 알았는데, 가만 살펴보면 실은 내 맘 속에 그동안 동행하시던 예수님을 놓쳤기 때문에 힘들고 괴롭고 슬픈 게 아닐까.... 그런 생각..
* 상황이 힘들어도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면, 그걸 알아차리기만하면, 마리아처럼 기쁨으로, 아니 그까진 안 돼도 적어도 절망이나 낙심, 포기.. 뭐 이런 것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거 같다는... 힘들어도 견딜 힘이 생기고, 그 가운데서도 소망을 놓치지 않을 수 있고...
* 문제는 내가 예수님을 놓치고, 그래서 상황이 더 커보이고 거기에 잠식 당하는가, 아님, 그 속에서도 예수님이 계심을 믿음의 눈으로 보고 알아차리고 느끼고 같이 견뎌 나가는가 가는 거라..
* 예수님이야 당근 내 곁을 떠나지 않으시는 분이니까, 내가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는~~
* 오늘도 내 안에 부활하셔서 예수님이 계심을 느끼며 하루를 힘차게 출발 ~~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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