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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5월6일(목) 삼하2:1-32 큐티목소리나눔> “유다 지파 왕이 된 다윗, 이스라엘과의 내전”

<2021년5월6일(목) 삼하2:1-32 큐티목소리나눔>
“유다 지파 왕이 된 다윗, 이스라엘과의 내전”

1. 유다지파의 왕이 된 다윗
* 다윗은 하나님께 유다지파로 올라가도 될지에 대해 묻습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OK~~
* 다윗은 지금 망명자로서 이스라엘을 떠난 상황, 이제 사울이 죽었으니 이스라엘로 돌아갈 수 있는데... 문제는 그가 거느린 군사들과 더불어 그를 받아들일 만한 곳이 있느냐는 거라...
*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 물었다는 것, 이게 다윗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뽀인트~~ㅎㅎ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답을 듣고~~ 위기의 때나 기회의 때나 언제나 먼저 하나님을 찾는 다윗~~!!
* 사실 그동안 시글락에 살면서 유다 남방에 있는 아말렉 등을 쳐부숨으로써 유다를 괴롭히는 이들을 정리하고 유다를 보호해온 게 다윗이 유다를 찾아가서 내세울 수 있는 명분이 되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먼저 물었다는 거~~
*** 암튼... 현실에서 이거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붙잡고 살면 큰 과오 없이 하나님의 사랆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드네요~^^
* 유다지파 장로들은 유다지파의 수도 헤브론으로 들어온 다윗 일행을 환영했고, 나아가 왕으로 추대를 합니다. 그들로서는 같은 지파에다, 이름난 장수에다, 그동안 유다를 도운 전력에다.. 또 지금은 사울이 죽어서 왕위가 비어있고... 이때 유다에서 왕이 나오는 것도 나쁠 게 없는 거죠.
*** 이래서 하나님이 사무엘을 통해 소년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겠다고 약속하신 게 마침내 이뤄졌네요.. 물론 열두지파 중에 겨우 한 지파의 왕이긴 하지만...
* 하나님의 뜻이 이렇게 천천히 이뤄지게 된 건, 하나님이 아무리 뜻을 가지셨다하더라도 그걸 사람들이 스스로 이뤄가도록 기다리셨기 때문이겠죠? 물론 그 과정에서 선지자를 통해 기름부어 사건을 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기도 하지만, 암튼 역사의 무대에서 일을 이뤄가는 사람들 스스로의 결정권과 행동을 통제하지 않으시고 열어두시면서 또 당신도 그 사이에 개입하시는...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우릴 인격적으로 존중해주시는 하나님이시라, 역사를 통한 하나님의 뜻은 이렇게 천천히 이뤄져가는지도....

2. 길르앗 야베스에 사신을 보낸 다윗
* 한편,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되자 곧바로 행한 게 바로 길르앗 야베스에 사절을 보낸 겁니다.
* 길르앗 야베스는 사울이 왕이 될 때부터 사울과 아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성읍입니다. 암몬족속이 길르앗 야베스를 포위공격하는 걸 사울이 구해주고, 이를 계기로 왕위에 오르거든요(삼상11장). 그 은혜를 잊지 않고서 사울이 죽었을 때, 벧산 성문 위에 달려있는 사울의 시신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내려다가 장사를 지내줬구요(삼상31장).
* 다윗은 완전 사울 지지자들인 이들에게 사신을 보내, 사울을 장사지낸 걸 높이 칭찬합니다. 그리고 나도 여러분을 잘 대하겠다고...
* 다윗이 사울의 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터인데, 그래서 자신들의 행동(사울을 장사지낸 것)은 이제 다윗의 미움을 살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사울 편에 끝까지 서서 다윗을 대적할 수도 있고... 암튼 복잡미묘한 정세 속에서 다윗은 과감한 선택으로 평화외교력을 발휘하는 중이네요...

3. 이스보셋이 이스라엘의 왕이 됨
* 한편, 사울 진영의 군 총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당시에 마흔이었다고)를 추대해서 왕으로 세웁니다. 유다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열 한 지파가 이를 따르게 되는 형국이 되었구요.. 예나 지금이나 군사력이 있는 쪽이 정권을 좌지우지하는 군요... ㅎㅎ
* 그래서 바야흐로 이스라엘은 내전상태로 돌입~~ 무려 7년 반을 전쟁을 합니다요~~

4. 아브넬과 요압
* 한편, 예나 지금이나 나라의 실세 중에는 군대를 지휘하는 사람이라... 이스라엘에서는 아브넬이, 유다에서는 요압이 실권자가 됩니다. 특히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이스보셋을 내세웠을 따름이지 실제 이스라엘의 권력을 다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윗의 경우도 유다의 왕이 되면서 아마 무시할 수 없는 유다 지파 안의 강력한 집안이나 가문에 권력을 분배해야만 했을 거라, 군사통수권을 요압이라는 인물이 차지하게 된 겁니다(그는 다윗의 배다른 누이 스루야의 아들입니다).
* 앞으로 보면 알겠지만, 이 요압이란 인물, 다윗에게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되는데요... 아픈 곳을 미리 알아서 긁어주고, 그사이에 자기 이권과 권력도 챙기고... 앞서 다윗이 뭐든 하나님께 물어보고 행동하는 것에 비해 요압은 걍 다윗이 하나님께 가기도 전에 욕심대로, 화나면 화나서 하고픈 행동대로 그대로 저질러주는 행동 대장(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했을 때, 알아서 우리아를 죽여주는..ㅋㅋ)... 손 안대고 코 푸는 세 사용하는 인물이 됩니다. 그러면서도 다윗에게 점점 기어오르고... 그러나 유다지파 안에서 무시할 수 없는 권력가 집안이라 어쩌지도 못하고... 결국 솔로몬이 왕이 될 때 그를 처형하게 됩니다..
* 암튼, 오늘 본문에서는 요압이 어떻게 해서 아브넬에게 원한을 품게 되는지가 나옵니다. 내전 중에 이스라엘이 패배하고 아브넬은 도주하는데, 그 와중에 추격해오는 요압의 동생 아사헬을 죽인 겁니다. 그래서 나중에 요압은 아브넬을 죽이게 되는데... 이건 담 자ㅔ 나오니까 그때 보기로 하구요~~
*** 이 내전 장면에서 눈에 띠는 건, 아브넬이 요압에게 제안하길 “젊은이들을 내세워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합시다.”인데요, 개역한글에서는 “장난하게 하자”라고 번역했더랬어요.. 물론 뭐 “싸우게 하자” 이런 뜻이긴 한데... 그참.. 전쟁이 장난이라.. 이 대목을 볼 때마다 개역한글의 그 번역 이미지가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ㅠㅠ
* 지금 미얀마에서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군부쿠테티에 맞서고 있는 젊은이들의 목숨 건 투쟁이 떠오릅니다.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이야 호화로운 장소에서 와인잔을 기울이며 장난처럼 명령하고 있을 것이고, 거리에서 같은 민족의 젊은이들이 한쪽은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또 한쪽은 군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발포를...ㅠㅠ
* 우리나라도 80년 광주가 그랬고, 87년 민주화 항쟁 때도 계엄 직전까지 갔었고, 심지어 촛불 시위 때도 박근혜 정부가 계엄령을 고려했었다고 하고...
* 예나 지금이나, 권력자들의 노름 앞에서 희생되는 이들은 그들 보기엔 생명도 아닌 것이, 장난인 것이여...ㅠㅠ
* 암튼, 본문에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떠돌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극우테러에 희생당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기도드리게 되었습니다요.. 주님.. 당신의 평화를 내려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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