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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5월27(목) 삼하12:1-12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의 책망, 그런데도 너는 이렇게 나를 무시하여...”

<2021년5월27(목) 삼하12:1-12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의 책망, 그런데도 너는 이렇게 나를 무시하여...”

1. 나단이 찾아와 들려준 이야기
* 다윗은 부하들을 전쟁에 내보내고서 왕궁 옥상을 거닐다 목욕하는 여인을 발견, 그를 범했고, 그녀가 임신하자 그 남편을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고서는 그 여인을 아내로 삼았습니다.
* 이 모든 일이 다윗이 자신이 생각할 땐 완벽한 사건 뒤처리 같았겠으나... 그게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악하였는데...
* 마침내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네요...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보내셨습니다.
* 선지자 왈, 어느 곳에 부자랑, 가난한 사람이 살았는데, 가난한 집에는 가적처러 키우는 양 한 마리가 있었다고. 어느날 부자집에 손님이 찾아왔는데 부자는 자기 재산이 축나는 게 싫어서 이 가난한 집의 양을 뺏어다가 잡아 대접했다고..
* 이 이야기를 들은 다윗, 흥분하면 왈, 그.. 그런 놈이 있나.. 그놈을 당장 목을 쳐라.. 그러고 싶었으나... 율법이 있는지라(출22:1), 그놈은 뺏은 것의 네 배를 갚아야 한다고 판결하였으니...
* 선지자 나단 왈, 그 부자가 바로 임금님입니다.
*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네게 기름 부어 왕으로 삼았고, 사울에게서 지켜주었고, 네 상전의 왕궁과 그 아내들까지도 네 품에 다 안겨주었거늘... 만일 또 무엇이 부족하다면 그것까지도 챙겨주었을 것인데, 그런데도 너는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무시하여 그런 일을 벌였느냐?
* 그러므로 나는 너를 이러저러하게 벌하겠다.

*** 하나님은 모든 걸 다 지켜보고 계셨다는... 완전 후덜덜덜 입니다요...
* 나단을 통해 다윗의 죄를 물으시는 하나님... 근데 가만 그 말씀을 들어보면, 하나님이 단지 직권남용과 우리야를 죽인 것만을 죄로 물으시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요..
* 사실 그건 권력은 있을 때 남용하라고.. 그러면서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취한 범죄의 결과 또 범죄.. 뭐 이런 거고... 중요한 건, 처음 마음에 욕정이 일었을 때부터 마무리까지 완전 하나니을 깡 무시한 거라는 거죠. 아예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했단 말예요. 한 번도 하나님을 찾아 물어보지도 않았고, 아니 하나님을 의식하고 행동하고 생각한 흔적이 단 일도 없단 말예요. 이걸 하나님은 아주 중요하게 다루시는 거죠. “너는 어찌 이렇게 나를 무시하여...”
* 이게 왜 중요하냐면... 사실, 다윗이 하나님을 한 번이라도 떠올렸더라면 그렇게까지 내달리진 못했을 거란 말예요. 그래서 하나님은 죄의 출발점, 그 마음의 중심을 더 중요하게 보시는 거라는...
* 게다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냐면, “네가 또 뭐가 부족하다면 그것까지 다 주었을 것인데...”라고 하실만큼 다윗을 끔찍하게 사랑하시는 분이신데... 단 한 번도 하나님을 떠올리지도 않고 오직 자기 욕망이 부르는 소리를 따라 쫘악 달려갔으니....
* 한편, 또 다른 각도에서 생각을 해보면, 하나님이 걍 다윗을 즉결처형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나단을 통해 조단조단 알아듣기 쉽게 비유까지 들어가며 징계를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게... 그게 참 그렇잖아요? 하나님이 다윗을 무지무지 아끼시는구나... 사랑의 매를 드시긴 드셔도 하나님 맘이 진짜로 너무 아프시겠구나.... 혹시 어쩌면 이런 말을 듣고 돌이킬지도 몰라.. 그러니 말부터 먼저 꺼내보자... 이런 맘이셨을 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이....
*** 그러게 말입니다요... 하나님이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를 지게 하시면서까지 우릴 사랑하시는데... 제가 이런저런 실패와 유혹 앞에 무너졌던 때마다 그 모습을 보시고서 또 얼마나 아파하셨을까?... 그런 맘이 들어서리...ㅠㅠ
* 분명 그때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나단을 보내신 것처럼 주변의 누군가를 통해 그걸 깨우쳐주셨단 말예요.. 하다 못 해 범죄와 무너짐의 순간에 누군가의 전화가 오게 해서라도 잠시 멈출 수 있도록 해주셨던 기억들이 새록새록....ㅠㅠ
* 또 이런 말씀이 떠오르네요.. 내 아들아 주님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 낙심하지 말아라.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을 징계하시고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신다.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자녀가 어디에 있겠느냐?(히12:5-7) 아멘!!!
* 주님이 때로 나를 야단치실 때, 그럴만 하니 그러시는 거고, 나를 깊이 사랑하시니까 그런 거임을 알아야 하는데...  아니, 징계를, 꾸지람을 당할 때 이게 그거구나.. 하고 제 때 알아차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 암튼, 오늘은 넘 피곤하여 큐티하다가 다시 자다가...ㅠㅠ 녹음은 못하겠네요.. 죄송합니다요..